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저자 : 김찬웅
출판사 : 글항아리
출판년 : 2008
ISBN : 9788954605601
책소개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는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연루되어 평생을 유배지에서 보낸 묵재 이문건이 유배지에서 17년동안 손자를 직접 기르는 육아의 과정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을 기록한 『양아록』을 현대에 맞게 되살려낸 책이다.
이문건에게는 자식이 넷이나 됐지만 전부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고, 그에게 남은 것은 손자 하나였다. 유배의 쓸쓸함도 견디기 어려운데, 대가 끊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이 불우한 사나이를 억척스러운 가정 주부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이 책에는 선비가 아이를 직접 키웠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넘어서서 조선시대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병치레하고 교육받고 부모와 갈등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알려 주고 있다.
또한 역사 사건에 대한 해석을 두고 손자와 할아버지가 토론하는 장면, 할머니의 병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똥을 맛보았다가 독이 올라 드러누운 숙길의 누이 이야기, 육아의 쉴 틈 없는 일상 중에 당대의 학자문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 대한 선비의 절박한 그림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책은 손자의 탯줄을 끊어주면서부터 시작되어 이문건이 죽을 때까지 이어진 선비의 일기를 모두 담고 있다.
목차
제1부 손자의 마음에 남긴 일기
제1장 어지러운 정치 추방된 묵객
一 유배지 성주에 도착하다
二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다
三 스승 조광조의 죽음이 준 충격
四 형들의 죽음을 전한 한 통의 편지
五 한번 울어보지도 못하고 떠난 구삭동이 아들
六 묵재일기를 쓰기 시작하다
七 멀어져가는 아들에 대한 기대
八 두번째 유배, 이것이 마지막일 줄이야
제2장 유년기
九 희망은 오직 하나 손자를 보는 것
十 조선 최초의 육아일기 『양아록』
一一 손자 얻은 기쁨을 시로 적다
一二 손자를 물어뜯는 이와 벼룩을 증오하다
一三 젖이 풍부한 눌질개에게 아이를 맡기다
一四 유모 춘비를 살리려고 백약을 쓰다
一五 태어난 지 7개월 아랫니 두 개가 났다
一六 숙길의 손위 누이 숙복이 죽다
一七 손자의 눈이 빨개지며 병에 걸리다
一八 언제나 습한 비장과 위장이 튼튼해질까
제3장 초년기
一九 책 읽는 흉내 내는 아이를 보며 웃다
二十 돌잔치에서 숙길은 무엇을 집을까
二一 세 돌에 찾아온 위기, 학질
二二 연례행사가 된 병치레
二三 숫돌을 가지고 놀다가 엄지손가락을 찧다
二四 손자가 조금 놀라도 할아비는 많이 놀란다
二五 병진년, 마귀가 심은 씨앗 같은 천연두
二六 부스럼이 곪지 않고 떨어지다
二七 육아의 여백이 키운 시집 『묵휴창수』
二八 너는 어찌 밥 먹기를 싫어하느냐
二九 손자의 마음에도 때가 묻을까?
제4장 소년기
三十 자세히 천천히 깨우쳐줘야 한다
三一 새로운 이가 나더니 이를 갈기 시작하네
三二 손자의 아버지, 아들 온을 잃다
三三 여섯 아이 중의 마지막, 너마저 떠나는구나
三四 아비를 잃은 숙길, 못된 짓이 늘다
三五 종아리를 치니 목이 메어 울다
三六 뒤통수를 다섯 번이나 때리다
三七 손자야 열이 나는 것은 본디 너의 고질병이니
三八 귀가 짓물러 손에 수건을 감아주다
三九 독이 눈초리까지 번져 침으로 째다
四十 아! 이 지독한 신열의 세월이여
四一 나쁜 버릇은 매로 다스려야 한다
四二 공부 안 하면 그네를 끊겠다고 협박하다
四三 눈을 부릅뜨고 갑자기 욕을 하는 손자
제5장 청년기
四四 손녀 숙희가 독이 든 똥을 먹고 아프다
四五 손녀의 혼사가 어렵게 성사되다
四六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손자
四七 술이 깨길 기다려 온 가족이 매우 치다
四八 할아비의 상상 “아비 없는 한을 술로 푸나?”
四九 눈물을 흘리며 적은 할아비의 호소 편지
五十 점쟁이의 말을 듣고 이름을 수봉이라 바꾸다
五一 문정왕후가 죽고, 손자의 공부길이 열리다
五二 손자의 관례를 올리고 혼처를 알아보다
五三 할아비의 난폭함을 진심으로 경계한다
五四 할아비가 노쇠해지자 손자가 그걸 느끼네
五五 열일곱의 손자에게 남긴 육아일기
五六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죽다
五七 의병장이 된 손자 수봉의 짧은 생애
제2부 더불어 읽기
국내 최대의 태실지, 선석산 태봉
투금탄, 금보다 더 빛나는 형제간의 우애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
역사책에 나오는 연도와 시간 알아보는 법
여묘살이와 삼년상
『묵재일기』와 채수의 『설공찬전』
끝내 아들을 얻지 못한 등유
사람의 목숨을 구해 자식을 얻은 마묵
어른이 되어가는 나이, 성동
사현과 남북조시대를 연 비수지전
산수시의 대가 사령운
술과 국화를 사랑했던 대시인, 도원량
유감과 무정보감
효를 말한 공자와 효를 실천한 증자
어머님은 하늘이시다
당대의 유림들과 주고받은 시문집, 『묵휴창수』
중국 제일의 미남 반악의 도망시
고시와 증삼
고정관념을 깨뜨린 사마온공
부록 아들딸과 함께 원문으로 읽어보는 『양아록』
서문序文 | 손자의 탄생을 기뻐하며 | 손자의 태를 묻다 | 성주 목사의 축시 | 조카 이염의 축시 | 아이 울음소리兒啼 | 얄미운 이와 벼룩憎蚤蝨 | 앉는 연습習坐 | 이가 나오다齒生 | 기어다니다匍匐 | 윗니가 나다 | 이질을 앓다兒痢嘆 | 이질이 오래 계속되다久痢嘆 | 처음으로 일어서다 | 걷는 연습習步 | 책 읽는 모습을 흉내 내다 | 돌잡이 | 말을 배우다學語 | 학질을 앓다兒?嘆 | 눈이 붉어지다赤目嘆 | 더위를 먹어 학질에 걸리다暑?嘆 | 손톱을 다치다傷爪嘆 | 이마를 다치다傷額嘆 | 놀라는 모습이 안타까워驚俱嘆 | 전염병이 돌다行疫嘆 | 밥을 잘 먹지 않는다厭食嘆 | 할아버지를 잘 따른다愛翁吟 | 글자를 가르치다誨字吟 | 젖니를 갈다毁齒吟 | 상을 당하여遭喪歎 | 종아리를 때리다 | 아이를 꾸짖다責兒吟 | 구운 고기를 먹고 탈이 나다食炙嘆 | 귓병을 앓다病耳嘆 | 귀에 부스럼이 나다耳腫嘆 |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매를 들다撻兒嘆 | 홍역을 앓다紅疫嘆 | 성급하고 화를 잘 낸다躁怒嘆 | 술을 마시고 취하다警醉嘆 | 마을에서 만든 술을 마시다飮村酒嘆 | 술 마시는 것을 경계하라少年醉酒戒 | 집안과 가족에 대한 글 | 대를 이을 자손을 바라는 축문 | 손자의 앞날을 기원하는 축문 | 손자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문 | 손자와의 의견 차이로 성급히 화를 내다老翁躁怒嘆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