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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농담하는카메라
저자 : 성석제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8
ISBN : 9788954605847
책소개
소설가 성석제의 신작 산문집 『농담하는 카메라』. 각종 먹을거리 이야기를 맛깔나는 문장으로 풀어낸 『소풍』, 세상만사 진기한 잡학을 집대성한『유쾌한 발견』을 잇는 산문집으로, 이번 테마는 ‘농담’이다. 성석제만의 남다른 취향과 유쾌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메모리카드에 저장돼 있던 스냅사진들과 함께 담아냈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이어져온 그의 ‘탐닉’의 연대기를 담은 1부 '나는 카메라다', 여행자 성석제가 길 위에서 보고 겪은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담은 2부 '길 위의 문장',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출몰하는 우리 주변의 고집불통, 엉뚱한 이웃들의 생활백서를 담은 3부 '마음의 비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사진보다는 그 사진이 쏟아내는 갖가지 사연들이 더 흥미진진하고, 평범한 장면에 그가 시치미 뚝 떼고 달아둔 엉뚱하고 기발한 캡션들이 더 큰 웃음을 자아낸다. 성석제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에 그 풍경들을 면면히 녹여내어 우리 이웃들의 삶과 개성을 치밀하게 접사해낸다. 약간의 수줍음과 번뜩이는 호기심, 그리고 사람과 삶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끈질기게 관찰하고 촬영해온 우리 시대의 ‘농담하는 카메라’, 성석제. 이 책은 그 별난 카메라가 포착해낸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화보집이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나는 카메라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초침| 개성을 먹는다| 생맥주의 추억| 우리집 도마는 어디로 갔나| 큰 바둑으로의 길|
봄의 교향악| 불개|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천국으로 가는 버스| 선물| 책도둑의 변명| 파이는 파이다| 긴장,웃음,재미 그리고 약간의 가려움| 반짝반짝 빛나는 슬픔에 관하여| 햅쌀밥을 먹는 저녁| 학교| 그 음악을 제발 부탁해요,DJ| 헬리콥터와 박정희 그리고 나의 18년
제2부 길 위의 문장
과일의 황제| 신비로운 표지판의 세계| 파리 이야기| 남방에서 만난 북방의 아리따운 자매들| 손을 흔드는 사람들| 한 도시의 기풍| 고개를 넘고 난관을 거쳐| 비 온 뒤| '판도라의 상자'라면| 행복 자장면| 거기서는 아무나| 가기도 잘도 간다 우리 비행기| 백년지대계| 안전벨트의 역할| 세 종교의 세 풍경| 집은 주인을 담고 주인은 나무를 닮는다| 아바이 마을의 배| 단골이라는 도취| 나는 야산에 간다| 내가 살던 세상을 다녀오다
제3부 마음의 비경
왜 사람에게는 귀꺼풀이 없을까| 개들의 소리가 말하는 것| 타고난 것을 어쩌라고?| 라디오 소리는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운동은 운동장에서 목욕은 목욕탕에서| 자전거를 둘러싼 관점| 입장과 양식| 우리의 통찰력을 풍부하게 하는 것들| 쓴맛 매운맛| 좋은 음식점에 없는 것들| 총과 카메라| 껌뻑껌뻑하는 차 깜빡깜빡하는 일| 경적의 예의| 고의와 과실| 풀과 벌레| 살아 있는 것의 충고| 집학을 위한 변명| 위대한 배려|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 비주얼의 폭력,간판의 숲| 인간적이라는 것의 의미| 길 끝에서 만나고 싶은 것들| 비경의 사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