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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저자 : 임재천, 김경범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8
ISBN : 9788954606479
책소개
가장 한국스러운, 가장 아름다운 한국을 담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이 40여 곳의 시와 30여 곳의 군 지역을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속에서 도시의 이면에 내재한 아름다움과 역동성, 역사와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 187장을 추리고, 이에 그 도시를 사랑하는 2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은 책이다. 책 표지와 각 장의 인상 깊은 제목 글씨는 이 책의 디자인을 맡은 김경범이 직접 붓으로 썼다.
이 책에는 태어나 단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거나, 이미 멀리 떠나왔지만 마음은 떠나지 못했거나, 고향은 아니지만 운명처럼 꽂혀 뿌리를 박고 살게 되었거나, 혹은 태어나지도 지금 살고 있지도 않지만 어쩌다 푹 사랑에 빠져버린 작가들의 마음속 도시 풍경이 잔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펼쳐진다.
소설가 김연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이라는 이상야릇한 책으로 시작된 서울, 그중에서도 ‘삼청동’과의 인연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껏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성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서울깍쟁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다는 조경란은 17살에 만난 첫사랑, ‘광화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들려준다.
또한 시인 강정, 소설가 이혜경, 시인 허수경은 각각 떠나온 고향 부산, 보령, 진주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끄집어냈다. 떠나온 고향을 추억하는 글에서는 가슴속 깊숙이 숨어 있던 유년 시절의 기억과 상처, 끊으려야 끓을 수 없는 기묘한 애증이 배어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도시 기행’은 명소에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여행이 아니다. 글로 먼저 느끼고 뒤따라오는 사진으로 떠나보는, 도시의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사람 냄새와 정이 있는 사진, 삶의 질박한 웃음과 정직한 노동이 풍경 속에 녹아 있는 187장의 사진과 20편의 글은 바로 우리가 태어나 자랐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도시 풍경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서울
宇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말하자면 우주의 중심 김연수
최초의 꽃, 최초의 도시 조경란
인천
인천, 배꼽과 상륙의 도시에 대한 구술사 김중식
길
춘천
배회하는 정령 오정희
보령
한내, 냇물 흘러흘러 이혜경
사람
속초
청호동, 청초호, 그, 푸른 벽 함성호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해와 바다와 산과 술과 시의 땅 심상대
꽃
군산, 김제
향수와 우수―군산에의 기억 고은
남원
들어가도 나가도 지리산 재연스님
안동
안동은 길이다 박경철
바다
대구
담장 허물어 조금씩 여는 도시 이하석
경주
빈 터에 묻혀 있는 우리 꿈의 원형 강석경
부산
나는 왜 고향의 비린내와 화해하지 못할까 강정
포구
진주
강과 도시 남강의 기억 허수경
통영
평화를 노래하는 땅, 통영 정동주
나주
강물에 어리는 배꽃 그림자 한승원
우포
목포
목포라는 이름의 도시 서영채
순천
별사탕 봉지 속에 깃든 착한 자연과 사람들의 꿈 곽재구
고향
여수
여수, 그곳에서는 한창훈
제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서귀포 서명숙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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