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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숲에거 길을 묻다
소설의 숲에거 길을 묻다
저자 : 김화영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9
ISBN : 9788954609340

책소개


한국인에게 카뮈를 알려준 불문학자이자 우리 시대의 탁월한 문장가이자 문화 감식가인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10년 만에 펴낸 문학평론집이다. 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형식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10여 년 동안 소설을 통해 삶을 보고 또한 동시에 소설 그 자체를 살았던 저자의 삶과 문학이 그대로 담겨 소설의 숲을 거닐게 하는 책. 노교수의 깊이 있는 문학읽기는 소설의 숲에서 길을 찾게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신경숙의 『리진』, 조경란의 『혀』, 윤대녕의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를 중심으로 이 세 작가가 걸어온 소설미학의 도정을 짚어본다. 2부에는 저자가 10여 년간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선정작업에 참여하면서, 특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냈던 작품들을 엿볼 수 있으며, 3부에는 잠시 소설숲에서 빠져나와 한국의 시단과 독서계의 일단을 짚어본 글들이 실려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소설 읽기 1
리진, 여자가 역사를 만나다―신경숙, 『리진』
혓바닥 위에 세운 감각의 제국―조경란의 『혀』를 읽는 한 방법
그림 그리기로서의 글쓰기―윤대녕,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제2부 소설 읽기 2
해학적 거리의 매혹과 두려움―은희경,「서정시대」(1997)
햇빛 잘 드는 집 짓기의 꿈―박범신,「골방」(1997)
엉뚱한 꿈의 마지막 역류―박완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1998)
유희적 형식과 삶의 비극적 내용 사이―하성란,「양파」(1998)
너무 조용해서 두려운 봄날―김채원, 「인 마이 메모리」(1999)
고요한 비극―오정희, ?얼굴? (1999)
첫사랑, 그 "청렬한 늪의 냄새"―전경린,「첫사랑」(2000)
액자 밖으로 넘쳐나는 그림―윤후명,「올가가 오던 날」(2000)
가족주의의 유령―이혜경,「대낮에」(2001)
돼지 머리고기 형식의 블랙코미디―김영하,「크리스마스 캐럴」(2001)
몰입과 유머, 그 둘을 겹치면―최일남,「멀리 가버렸네」(2003)
삶보다 더 암담한 소설―윤성희,「길」(2003)
베이고 나서 한참 뒤에 비로소 쓰라린 상처―이혜경,「틈새」(2004)
고단한 균형 속에서 꿈꾸다―전경린,「여름휴가」(2004)
귤이 되지 못한 탱자의 푸른 서슬―윤대녕,「탱자」(2005)
자신의 삶을 외국어처럼 바라보며―하성란,「웨하스로 지은 집」(2005)
죽음의 의식화―구효서,「명두」(2006)
어긋난 삶의 조율―김연수, 「모두에게 복된 새해」(2007)
기억창고에서 우려낸 침출차―정한아, 「마테의 맛」(2008)
톱니바퀴 장치 틈으로 풍경을 바라보다―김연수,「세계의 끝 여자친구」(2009)
어두운 심연 위에 가설된 궤도―편혜영, 「동일한 점심」(2009)
약속의 장소로 인도하는 소설―김병언, 『개를 소재로 한 세 가지 슬픈 사건』

제3부 한국문학의 안과 밖
현대시는 돈을 어떻게 쓰는가?―글쓰기와 소비
〈아포스트로프〉의 어제와 〈느낌표〉의 오늘
외국문학의 수용과 월간 『현대문학』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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