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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저자 : 토마 귄지그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0
ISBN : 9788954609739

책소개


가슴속에 짐승 한 마리쯤은 있는 남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주목받는 벨기에 작가 토마 귄지그의 단편소설집


블랙유머와 리얼리즘에 기반한 판타지와 날타로운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 토마 귄지그의 단편소설을 모았다. 저자는 기린, 금붕어, 썰매 끄는 개, 암소, 바퀴벌레 등 각기 다른 동물의 이름표를 단 일곱 개의 우리 이야기를 통해 동물원을 평화로운 장소가 아닌, ‘가장 사악한 생각들, 가장 메스꺼운 욕망들, 가장 뒤틀린 충동들, 가장 파렴치한 욕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로 표현해 낸다.

저자는 한정된 지역에서 종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그 종에 전염병이 자주 발생한다는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다윈의 이론처럼 귄지그의 동물원 속 인간은 급격히 발달한 첨단문명이라는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결과 ‘고독’에 전염되어 죽어가고 있다. 짝이 있건 없건, 싱글은 성적 판타지에 빠져 뒤틀린 욕망을 품게 되지만 해소할 길이 없어 고독하고 커플은 성적 판타지가 사라져버려 고독하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이 시대의 남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충족되지 않는 삶, 불쾌하고 누추하기만 한 삶, 의미가 파괴된 삶, 해답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가 숨을 쉬며 살아가는 지극한 일상의 모습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아멜리 노통브의 뒤를 잇는,
벨기에의 능청맞은 젊은 작가 토마 귄지그

이제 당신 앞에, 남자의 마음이 속속들이 열린다!


가차 없는 상상력과 얼얼한 유머로 독자를 코너에 몰아붙이는 멋진 소설집을 한 권 만나보자. 표지의 사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은 우리 인간, 그 중에서도 (추악한) 남자의 내면에 관한 탐사보고서 같은 소설집이다. 촌철살인의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성, 일상의 어느 순간에서 급커브를 틀어 부조리한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필력이 돋보이는 이 책의 저자 토마 귄지그는, 블랙유머와 리얼리즘에 기반한 판타지와 날타로운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으로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작가이다. 귄지그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으로 ‘편집자들이 뽑은 좋은 소설 상’을 수상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짐승 한 마리쯤은 있는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에는 기린, 금붕어, 썰매 끄는 개, 암소, 바퀴벌레 등 각기 다른 동물의 이름표를 단 일곱 개의 우리가 있다. 그러나 귄지그가 독자의 손을 이끌고 들어가는 동물원은 볕 좋은 날 무구한 동물들이 일광욕을 하는 평화로운 장소가 아니다. 그곳은 ‘가장 사악한 생각들, 가장 메스꺼운 욕망들, 가장 뒤틀린 충동들, 가장 파렴치한 욕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다.
귄지그의 동물원에 입주한 ‘인간(남자)-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부부싸움 후 아내가 가출한 사이 누군가 정원에 부려놓고 간 기린 시체를 처리하느라 끙끙대는 무능한 남편, 몹쓸 가학적 판타지에 젖어 자동차를 타고 배회하는 변태, 애인을 만들고자 유전자 조작으로 사람이 된 암소를 집에 데리고 온 서른 살 남자, 가족이 죄다 죽어나가는데도 절제와 냉정함으로 눈썹 하나 까딱 않는 무술의 일인자, 해소하지 못한 리비도 때문에 애꿎은 여자들을 해코지하는 실업자……
그러나 한없이 음산하고 우울할 것 같은 이 동물원을 지배하는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유머와 위트다. 자기 자신이라는 우리 안에,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 갇혀 타자와 자아와 세계에 대한 진지한 인식 없이 반수 상태로 살아가다 어느 날 기이한 사건과 맞닥뜨리면서 본성을 드러내는 ‘남자-동물’들. 귄지그는 그들의 이야기를 능청스런 재담과 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을 동원해 술술 풀어나간다. 작은 점에서 시작해 슥슥, 망설임이라고는 없이 펜을 놀려 크로키를 하는 작가의 솜씨에 읽는 이는 홀린 듯 따라갈 뿐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눈앞에는 매혹적인 상상으로 가득 찬 그림 한 장이 있을 것이다.

완전무결하게, 교활하다 싶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이야기들
우리 시대의 실존과 고독을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는 재기발랄한 목소리!


“한정된 지역에서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어떤 종(種)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그 종들에는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서두에 실린 세 개의 제사(題詞) 중 하나인 다윈의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열쇠 구실을 한다. 우리 인간의 실존이 굳이 귄지그의 짓궂은 펜을 빌리지 않아도 지난하고 가혹하다는 것은 모두 알 터. 귄지그에게 실존의 고통이 비롯된 곳은 외로움이다. 귄지그가 지은 동물원 안에 사는 인간들은 모두 외롭다. 남자건, 여자건, 젊은이건, 노인이건. 그들은 소통하려 애쓰지만 상대방은 외국인이라 말을 못 알아듣거나, 관심이 없거나, 새처럼 짹짹 지저귈 뿐이다.
다윈의 이론처럼 귄지그의 동물원 속 인간은 급격히 발달한 첨단문명이라는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결과 ‘고독’에 전염되어 죽어가고 있다. 짝이 있건 없건, 싱글은 성적 판타지에 빠져 뒤틀린 욕망을 품게 되지만 해소할 길이 없어 고독하고 커플은 성적 판타지가 사라져버려 고독하다.
서두의 또다른 제사에 등장하는 ‘모놉’이라는 가상의 동물은 바로 그런 고독한 존재의 상징체다. ‘외톨이’쯤으로 옮길 수 있는 모놉은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고독이라는 우리 속에 갇혀 있는 외톨이들을,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외톨이들이다. 귄지그는 그들이 내뿜는 치명적인 독소 속에 독자들을 침수시킨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의도한 충격요법이다. 그는 독자의 태만한 의식을 뒤흔들어놓는다. 눈을 똑바로 뜨고 보라고 한다. 독자는 그가 그려 보여주는 ‘남자-동물’들을 느긋하게 관망할 수 없다. 충족되지 않는 삶, 불쾌하고 누추하기만 한 삶, 의미가 파괴된 삶, 해답 없는 세계, 그곳은 우리에게서도 멀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곳이 바로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숨을 쉬며 살아가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

너는 굶주린 늑대, 너는 징그러운 바퀴벌레,
너는 슬픈 눈을 지닌 한 마리 썰매 끄는 개…
입이 열 개라도 말을 못 해 슬픈 짐승, 그대의 이름은 남자!


그 쓸쓸하고 어이없는 마음의 풍경을 꼭꼭 숨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기린」
봅과 카티 부부의 싸움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카티가 잔소리를 해대는 동안 봅은 두들겨맞은 개처럼 웅크린 채 무기력하게 듣고만 있다. 그러다가 언성이 높아지게 되면 봅은 집을 나갔다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돌아온다. 그리고 화해가 이루어진다.
어느 날 싸움이 벌어져 봅이 집을 나갔다 돌아왔을 때, 카티는 보이지 않는다.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든 봅은 목말라 일어났다가 정원 한가운데 누워 있는 거대하고 시커먼 물체를 발견한다. 죽은 기린이다. 그게 왜 자기 집 정원 한가운데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봅은 아내의 행방을 묻기 위해 사방으로 전화해보지만 허사다. 그리고 죽은 기린을 처리하기 위해 소방서와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모두 소관이 아니라며 발뺌을 한다. 그 와중에 죽은 기린을 처리하지 않을 상태에서 아내가 돌아올까봐 봅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금붕어」
밤이고 낮이고 티브이만 보는 어머니와 아무 생각 없이 흐리멍덩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던 프랑크는 어느 날 차를 도난당한다. 도난차량 보관소에 간 그는 경찰로부터 끔찍한 이야기를 듣는다. 한 남자가 그의 차를 훔친 후 여자들을 납치해서 차 안에서 강간을 하고 살인을 했다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세상만사에 무심한 그는 상관없다면서 차를 가지고 돌아간다.
그날, 어항 속 금붕어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묵의 세계에 살고 있던 프랑크의 내면에서 느닷없이 어떤 충동이 인다. 그는 차를 타고 달리며 그 차를 훔친 남자를 떠올리고, 그의 차 안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차를 훔친 남자가 되어 세 여자를 싣고 달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암소」
하루에 열 시간씩 일하는 앙리에게 여자친구 사귀기는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나이 서른이 되도록 애인 하나 없이 지내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 어느 날 앙리는 애인을 찾아준다는 광고에 이끌려 광고의 주소지를 찾아간다. 그런데 찾아간 곳은 살찐 소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황량한 시골. 흰 가운을 입은 남자가 그를 사무실로 안내한다. 그곳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가운 입은 남자는 이 여자가 사람이 아닌 유전자를 변이한 암소라고 말한다. 석 달 동안 그녀와 함께 지낸 후 다시 그곳으로 데리고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으로 앙리를 여자를 건네받는다.
아름답지만 소통을 할 수 없는 여자. 앙리는 몸이 달아오르지만 그녀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외모만 아름다울 뿐, 여자는 소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앙리는 그녀에게 마갈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지극 정성을 다하지만 그녀를 가질 수는 없다. 결국 그녀를 돌려보내기로 결심한 앙리. 그러나 계약조건 때문에 그를 돌려보낼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창문 밖을 바라보며 울고 있는 마갈리를 발견한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줄 알았던 그녀가 왜 울고 있는 걸까?

「곰, 뻐꾸기, 무늬말벌, 청개구리」
얼음처럼 냉정하고 침착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중국 영화배우 브루스 리는 미국에서 뼈를 깎는 세월을 보낸 후 마침내 부와 행복을 손에 넣는다. 멋진 미국 여자 케이트와 결혼해 사랑스러운 아들과 딸을 낳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아가던 어느 날, 중국 마피아 보스 중 하나가 그의 아들을 납치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세금을 공제한 그의 총수입의 33퍼센트. 하지만 브루스는 그 요구를 무시한다.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죽은 아들의 머리. 브루스는 오랫동안 훈련해온 극기심으로 고통을 이겨낸다. 그리고 그의 딸과 아내가 차례차례 납치되어 같은 수순을 밟고 죽는다. 그러나 브루스는 끄떡도 않고 돈도 내놓지 않는다. 결국 그는 마피아들에게 잡혀 불구가 된다. 모든 것을 잃은 브루스. 영화 제작자들은 그에게 조용히 사라져줄 것을 요구하며 그를 전설로 만들기에 급급하다. 이제 브루스는 어디로 갈 것인가?

「코알라」
추운 겨울날, 프레드는 어느 가난한 나라로 출장을 간다. 그는 춥고 음산한 그 나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며칠 전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한 아들 녀석이 마음에 걸린다. 호텔에 들어선 그는 집으로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국제전화를 거는 법이 너무 복잡하다. 휴대전화도 망가졌는지 먹통이다.
호텔방은 후지기 그지없다. 시설은 형편없으며, 좁아터졌다. 그는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다 이상한 낌새를 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그를 보고 있다. 프레드는 옷장 위에 웅크리고 있는, 원숭이를 닮은 동물을 발견한다. 프런트에 달려내려간 그에게 호텔 뻁업원은 태평한 얼굴로 말한다. 그것은 코알라이고, 원래 그곳에 있다고. 프레드는 일을 해결하는 걸 포기하고 방으로 돌아온다. 여전히 전화를 걸리지 않고, 잠은 오지 않고, 코알라는 그를 보고 있다. 마침내 프레드는 코알레에게 용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마음먹는데……

「썰매 끄는 개」
실업자 소심씨는 못생긴 남자가 아니다. 그는 키도 크고 체격도 건장하며 미국 영화배우처럼 생겼다. 하지만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다. 머리가 나쁘긴 해도, 자기가 비정상적으로 수줍음이 많다는 것과 자기 인생이 점점 더 뛰어넘기 힘든 장애물 경주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건 일찍부터 깨닫고 있다.
물론 소심씨는 숫총각이 아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우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그 사실은 그의 생애 유일한 자랑거리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 이후로 해소되지 못한 리비도가 폭발 직전까지 쌓여 있다. 어느 날 소심씨는 마음을 굳게 먹고 돈을 챙겨들고 핍쇼를 보러 간다. 처음에는 죄를 지은 듯 불안하던 소심씨는 시간이 갈수록 당당해지고, 짝사랑하는 카페 아가씨에게도 부끄러움 없이 말을 건넬 수 있다. 핍쇼를 보고 여자를 살 수 있는 돈이 있는 한,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왕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심씨는 신분증이 없는 여자들로 불법 매춘을 하는 곳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그곳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없는 돈을 긁어모아 중고차를 사고, 그때부터 그의 안에 존재하는 잔인성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바퀴벌레」
결혼을 앞둔 여자는 잠든 남자의 얼굴을 보며 행복해한다. 그들이 만난 지 삼 년째.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다투긴 했지만 심하게 싸운 적은 없다. 그녀는 순종적인 여자고, 그를 사랑한다.
그들이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던 날, 그는 콘돔이 없다며 한참 달아오른 그녀를 놔두고 콘듬을 사러 나갔다온다. 그날 그녀의 마음속 어딘가에서 사랑은 죽어버리고, 그후로 그와의 잠자리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남자의 부모와 인사를 나누던 날, 여자는 도망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녀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충동이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를 사랑하고, 그들을 서로 사랑한다.
신혼여행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녀는 성적 판타지에 사로잡혀 기내에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고지식한 남자에게 그런 걸 기대한다는 건 가당치도 않다.
마침내 신혼여행지인 인도에 도착한 신혼부부. 남자는 인도의 불결하고 후진 시설에 경악하며 그곳을 신혼여행지로 정한 것을 후회한다. 그러나 인도에서 원시적인 사랑을 꿈꾸게 된 여자는 남편을 두고 혼자 호텔을 나오는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에 쏟아진 찬사

블랙유머와 냉기를 지닌 동시에 신선함과 생기를 불어넣는 창의력으로 가득한 이야기들. _퀼튀르 에스에프

기이하고 잔인한 매력으로 가득 찬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웃음으로, 혹은 고통으로 몸을 비틀게 될 것이다. 둘 중 무엇을 느낄 것인가.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_라디오 프랑스

완전무결하게, 교활하다 싶을 정도로 핵심을 찌르는 이야기들. 가장 비열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능청스러울 정도로 사려 깊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_버즈 리테레르

자, 여기 미처 조심할 새도 없이 부조리와 마주치게 되는 일곱 편의 소설이 있다. 유머는 보장한다. 당신은 깜짝 놀랄 만한 세계를 만날 것이다. _프랑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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