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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큼 여기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
저자 : 미란다 줄라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0
ISBN : 9788954611657
책소개
전방위 아티스트 미란다 줄라이의
'프랭크 오코너 국제 단편문학상' 수상작
행위예술가, 영화감독, 배우, 작가 등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란다 줄라이의 단편모음집이다. 이 작품집은 무라카미 하루키도 수상한 바 있는 단편소설에 수여되는 국제적인 상 '프랭크 오코너 국제 단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범함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괴이한 상황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그의 단편은 매일매일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가 된다.
이 책에는 각종 문예지에 발표했던 열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바다는 물론 수영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마을에서 노인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한 여자의 이야기 「수영 팀」을 비롯하여 얼굴의 절반 이상이 모반에 덮여 있던 여자가 수술 후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되지만, 자기 안의 본질적인 무언가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함께 어느 날 갑자기 환상적 체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 「모반」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는 말한다. “너만큼 여기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 비록 우리가 딛고 살아가는 이 땅이 상처와 외로움으로 점철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하늘과 사람들, 그리고 주위의 모든 것들이 있기에. 이 곳에 나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목차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했다. 밀크우드 에이전시를 설립해 영미권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2009년에는 레디그 하우스 국제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전세계 작가, 번역가들과 함께할 기회를 가졌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우리 인내심의 한계』(출간 예정), 『독일병사와 함께한 여름』(출간 예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