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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리장정
중국 만리장정
저자 : 홍은택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3
ISBN : 9788954621410

책소개

자전거를 타고 중국의 진짜모습을 살핀다!

『중국 만리장정』은 소문난 자전거 라이더이자 작가인 저자 홍은택이 상하이, 시안, 베이징을 세 꼭지점으로 하는 노선을 따라 중국 역사를 살핀다. 잘 아는 것 같은데도 정작 아는 게 없는 나라 중국의 살아 움직이고 급변하고 있는 모습을 4800여 킬로미터의 자전거 여행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시안, 뤄양, 정저우, 카이펑 등 8대 고도를 거쳐, 황허와 양쯔강, 징항대운하까지 '중국'이라는 대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깊은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자전거 기행의 형식에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의 눈부신 발전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직접 몸으로 부딪힌 시골마을의 농민들, 대도시의 농민공, 대학생, 젊은 부부 등의 실상을 그려내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바람의 핵심은 바로 이들임을 일깨운다. 중국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의 홍은택,
이번에는 중국 대륙이다!

상하이, 시안, 베이징, 중국 역사의 세 꼭짓점을
따라 달리는 4800여 킬로미터의 여정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깊은 내면을 만나는 자전거 인문기행!

중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치ㆍ경제ㆍ문화권을 섭렵하는 만리 대장정!
시안, 뤄양, 카이펑, 베이징… 8대 고도를 거쳐
황허와 양쯔강, 징항대운하까지

소문난 자전거 라이더(rider)이자 자전거 라이터(writer), 홍은택의 옆구리를 30년간 간질이던 나라가 있었다. 칠 년 전 아메리카 대륙을 80일간 자전거로 횡단한 후 바로 준비에 들어갔을 정도로, 궁금했던 그 나라의 이름이 바로 ‘중국’이다. 유럽과 비슷한 크기의 땅덩어리에 56개 민족, 14억의 인민이 모여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있는, 미국과 함께 21세기 양대 강대국으로 꼽히는 중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홍은택은 잘 아는 것 같은데도 정작 아는 게 없는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에 제대로 중국이라는 과목을 입문하기로 하고,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하는 삼각 노선을 짰다. 그리고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비자가 허락하는 60일 동안 만리장정萬里長程을 떠났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이 만리장정 동안 서방언론이나 책을 통해서 듣던 중국의 가공된 일면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급변하고 있는 중국의 깊은 내면을 만났다. 대장정에서 돌아와 내놓는 책『중국 만리장정』은 홍은택이 사람의 눈높이와 가장 비슷한 자전거 안장에 앉아 겪고 바라본 중국의 어제와 오늘, 도시와 농촌, 라오바이싱(老百姓)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자전거 애호가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중국 자전거 여행에 대한 안내서이자, 이 광활한 대륙을 학습하는 초심자들을 위한 훌륭한 중국 입문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자전거 두 바퀴로 달리는 오천 년 역사의 현장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중첩되고 융합되고 분기된 역사의 흔적이 나타난다.”

중국은 국토 면적에서 세계 3, 4위를 다투는 나라다. 오천 년의 역사 동안 이 대륙에서 흥하고 쇠했던 국가와 민족이 한둘이 아니요, 그들이 남긴 문화 또한 다종다양하다. 자전거 두 바퀴로 60일간 쉼 없이 이 대륙을 종횡무진한다 해도 결코 한 번에 꿰어낼 만한 나라가 아닌 것이다. 이에 홍은택은 ‘횡단’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중국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 상하이에서 출발해 8대 고도(난징, 시안, 뤄양, 정저우, 카이펑, 안양, 베이징, 항저우)를 연결하는 삼각 코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황허와 양쯔강, 징항 대운하까지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크게 보면 중원을 안에 품고 상하이와 시안, 베이징을 세 꼭짓점으로 삼각형을 그리는 노선이다. 이에 대해 중국 친구들이 다양한 조언을 주었는데 중국문학 교수인 타이완 친구는 “중국 역사상 중요한 정치경제문화권을 섭렵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문화 발원지인 허난河南의 중원문화, 허베이河北의 호방한 연조燕趙문화, 장쑤江蘇, 저장浙江의 섬세하고 화려한 오월吳越문화, 공맹孔孟을 낳은 산둥山東의 제노齊魯문화, 유목민과의 혼혈인 시안의 관중關中문화가 다 삼각노선에 포함된다”고 격려했다. 이렇게 계획한 4000킬로미터 삼각노선은 길을 잃고 헤맨 덕에 결국 4800여 킬로미터로 늘어났고, 그 덕에 저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중국의 어제와 오늘이 교차하고 융합되는 역사의 흔적을 빠짐없이 목격하고, 역사의 산증인인 보통 사람들, 즉 라오바이싱과 만났다.

런민광장, 팡리즈, 기독교, 농민공…
중국의 오늘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발견하다

한국보다 경제개발이 20년쯤 늦은 나라가 아닌, 늦었더라도 우리와 다른 길을 걷는 나라이기를 기대했던 저자의 눈에 중국의 오늘은 어떠했을까?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제3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말로만 듣던 이 나라의 변화는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중국 근현대사 굴곡의 현장이요, 인민들이 혁명의 열정으로 함성을 지르던 상하이 런민광장은 이제 각종 문화 편의시설로 쪼개져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변모했다. 이제 런민광장에는 인민은 없고 개인만 남았다. 1986년 민주시위가 처음 일어났던 허페이 중국과학기술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그때의 시위나 이 대학의 부총장이었다가 시위 이후 해임돼 나중에 중국 인권운동가가 되는 팡리즈에 대해 알지 못했다. 굳이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저자가 상하이와 난징을 거쳐 오는 동안 만난 대학생들은 몇 가지 문제를 빼고는 대체로 자신들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랍 기포드가 『차이나 로드』에서 “중국인들은 이제 피자의 토핑을 고를 수 있게 된 데 만족하지 않고 결국 정치지도자들을 선택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썼는데 이들은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낙관했고 정치구조의 개혁에 무관심했다. 공산당 일당독재의 상부구조는 외려 시장경제에 의해 떠받쳐져 공고해진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홍은택은 유럽 대륙만한 땅덩어리에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55개국 인구를 모두 합친 수의 인구가 5000년 넘게 한 나라를 이루고 사는 중국의 현실을 떠올린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어느 나라 사람들도 경험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압력이다. 정치적 자유보다는 천하태평과 같은 사회적 안정이라는 가치가 더 중시되었을 거라고 이해한다.

장차 중국이라는 거대한 바람은 어디로 불게 될까?
자전거 기행의 형식에 깊이 있는 통찰을 더한 중국 입문서!

많은 이들이 혹은 매체에서 중국의 변화에 대해 다룰 때 보통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 등 대도시의 눈부신 발전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만을 이야기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중국의 오늘은 대도시 마천루나 수치, 통계로 나타나는 경제 발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고 보니 홍은택이 자전거를 타고 몸으로 훑듯 다니며 만난 시골마을의 농민들, 대도시의 농민공, 대학생, 젊은 부부 등이 중국이라는 이 거대한 바람의 핵심이었다. 방법은 간단한데 구현이 어려운 종류의 일처럼 중국이 잘하는 일은 없다. 북쪽 오랑캐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 성벽을 쌓으라고 한마디만 하면 만리장성이 세워진다. 남쪽의 풍부한 곡식을 북쪽으로 운송하기 위해 남북을 연결하는 운하를 파라고 한마디만 하면 길이 1700킬로미터가 넘는 징항대운하가 남북을 종단한다. 설계보다 시공이 어려운 일이지만 수백만 명을 수십 년 또는 백년 넘게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나라기에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거대한 하나를 이루는 한 명 한 명 라오바이싱의 힘을 간과할 수가 없다. 라오바이싱의 힘이 중국의 힘인 것이다.
저자는 이번 여행을 ‘중국 라오바이싱의 발견’이라고 할 만큼 내내 이들의 환대와 도움을 받았다. 허난성에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교회 십자가를 보며, 개혁개방 이후 의지할 곳 없는 농민들의 마음을 읽고, 농촌 인력자원시장 앞에서 일자리를 놓고 농민공 수십 명이 벌이는 실랑이를 지켜보며 중국의 사회 안정을 염려하는 대목을 읽으며 독자들은 이 거대한 대륙 중국이 장차 어떠한 행로를 걷게 될지 더욱 궁금해질 것이다. 중국 대륙은 워낙 넓고 그 역사가 유구하여 한 번에 학습하기에도, 다 둘러보기에도 쉽지 않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자전거 기행의 형식에 깊이 있는 역사문화적 통찰을 더한 『중국 만리장정』은 ‘중국’이라는 과목에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믿을 만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만리장정萬里長程의 출사표

01 벚꽃눈 흩날리던 날, 중원 ‘삼각코스’로 떠나다
02 과연 공항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03 아무도 양보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 가능성
04 상하이는 1930년대를 그리워하네
05 여행은 로路를 잃어도 도道는 얻는 과정
06 쑤저우의 인간천당 이튼 빌리지
07 바깥 일로 기뻐하지 말고 스스로의 일로 슬퍼하지 말라
08 박물관에서 기려지는 자본가
★ 길 위에서 본 중국의 오늘Ⅰ

09 중국의 휴대전화 그리고 괴담
10 인민의 친구, 펄 벅의 옛집에 가다
11 프랜차이즈화되는 중국
12 죽어서 신이 된 사나이, 쑨원
13 정화가 계속 서진했더라면
14 지갑 잃고 길 잃고 그러고도 웃음이 나오다니
15 중국 농민들과의 첫 조우
★ 자전거를 타고 만난 중국의 초상Ⅰ

16 중국 사람들은 약도를 그리지 않는다
17 계절풍보다 탁하고 변덕스러운 중국의 정치 풍향
18 화물차 뒤꽁무니를 따라 달리는 고속도로 무단주행기
19 시市 안에 또 시가 있다고?
20 허난에 퍼지는 붉은 십자가
21 중국 창세신화의 건설현장으로
22 시간을 통일한 공산당과 남수북조南水北調
23 지진은 용이 뱉은 구슬을 청동두꺼비가 받아먹는 것
24 그녀의 오토바이 뒷자리를 타고 가는 밤
25 누들로드 : 312번 국도
★ 누들로드를 따라 만난 중국의 국수

26 시안까지 3일 레이스에 모든 걸 걸다
27 시골 장례식에서 만난 고양이귀국수
28 삼각코스 한 변 완성, 이제 동쪽으로!
29 호텔 직원 조회에서 만난 중국의 집체문화
30 일보일생一步一生 한 발 한 발의 분투
31 도쿄 본산지에서 인생 앞길을 묻다
32 동굴집, 야오둥에서 들여다본 농부의 일상
33 출입금지 성벽도 열리게 하는 ‘따꺼’
34 라오바이싱老百姓의 발견
★ 자전거를 타고 만난 중국의 초상Ⅱ

35 ‘양?의 길’에서 농민공을 생각하다
36 카이펑의 유대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37 꺾이고 휘돌지만 점점 넓어지는 황허… 난, 그런가?
38 신성불가침의 한자? 나라 망해먹을 한자!
39 권력자는 당대를, 시인은 천 년을 사는 구나
40 황당하고도 요상한 베이징 단체관광단 체험
★ 길 위에서 본 중국의 오늘Ⅱ

41 위안스카이 옛 저택에서 역사의 평가를 마주하다
42 중국의 수능시험, 가오카오高考 보는 날
43 들어나봤나, 개구멍으로 태산 오른 이야기
44 맥도날드 맞먹을 ‘홍샤오빙’ 제국을 꿈꾸다
★ 중화반점에는 없는 중국의 맛

45 삼각노선의 마지막 꼭짓점을 향하여
46 이곳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

에필로그 여행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동반자에게 감사를 보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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