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솔로몬의 위증 2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결의)
솔로몬의 위증 2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결의)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3
ISBN : 9788954621731

책소개


『화차』『모방범』을 잇는 5년 만의 현대 미스터리
구상 15년, 연재 9년, 작가생활 25년을 집대성한 역작의 탄생!


미야베 미유키가 5년 만에 발표한 현대 미스터리.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여에 걸쳐 『소설 신초』에 연재된 작품으로 번역본 기준 원고지 8500매에 달하는 대작으로, 전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 공방 속에서,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뿐 아니라 예민한 10대의 심리를 그리는 데에도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의 필력을 맛볼 수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 대작 [솔로몬의 위증] 2부 ‘결의’. 가시와기 다쿠야의 죽음으로부터 반년이 흐른 여름, 일련의 소동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의문의 고발장이 불러온 파장, 학교 측의 책임을 추궁하는 매스컴, 그리고 불량학생 오이데 슌지의 수상쩍은 가정환경.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 사건을 처음부터 지켜봐온 여학생 후지노 료코는 당사자인 자신들의 힘으로 직접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여름방학중 오이데 슌지를 피고로 세워 전대미문의 교내재판을 열 것을 제안한다. 그런 그녀 앞에 다쿠야의 옛 친구라는 낯선 소년이 재판의 변호를 맡겠다며 나서고, 새로운 증언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사건 당일의 광경이 조금씩 드러난다.

미야베 미유키는 『솔로몬의 위증』에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등교거부 등의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어느 곳보다 폐쇄적이고 기묘한 공간인 학교. 그곳의 구성원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규범과 계급이 존재한다. 어느 날 학생의 비극적인 자살이라는 커다란 돌이 던져지고, 어디로 퍼져나갈지 알 수 없는 파문 속에서 그간 잔잔한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연달아 모습을 드러낸다. 사회의 문제나 가정의 불화가 아이들의 정신을 얼마나 위협하는지, 고독과 또래집단에서의 고립이 아직 미숙한 감수성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충격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학교폭력뿐 아니라 거품경제시대 한복판의 도쿄에 만연하는 부동산 투기, 빈부격차 등의 사회문제 역시 현대의 한국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부분이다. 또한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일념으로 열정을 쏟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성장물의 미덕까지 갖추고 있다. 어떤 주제를 다루더라도 인간 본질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미야베 미유키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미스터리이다.

목차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