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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맛 (취향의 탄생과 혀끝의 인문학)
18세기의 맛 (취향의 탄생과 혀끝의 인문학)
저자 : 안대회|이용철|정병설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4
ISBN : 9788954623889

책소개


18세기를 뒤흔든 수상한 맛, 고상한 맛, 황홀한 맛!
음식의 통치술과 맛이 이끈 위대한 교류


웬만해서는 ‘맛’에 회가 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렇다. 그 맛 이야기다. 이 책에는 말만 들어도 동물적 설렘과 즉각적인 두근거림을 일으키는 맛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 스물세 편이 담겨 있다. 무수한 음식은 유구한 변천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오고 우리 혀는 배우고 길든 대로 맛을 본다. 음식에는 파란의 인간사만큼이나 흥미로운 역사가 깃들어 있다.

그 음식의 역사에서 소홀히 다뤄도 좋을 시대란 없다. 그런데도 특별히 18세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고급스런 음식이 대중화되고, 이국적 음식이 세계화되는 변화가 크게 일어난 시대가 바로 18세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18세기는 저급한 감각으로 치부되어온 맛에 관한 담론이 본격적으로 문화의 전면에 등장한 시대다

목차


머리말_18세기의 맛으로 음미하는 인문학

식탁 위의 논쟁
부드러운 맛에 면죄부를 발행하다: 버터, 섬세한 맛의 승리
나는 사람도 형제도 아닌가: 달콤한 설탕의 씁쓸한 그림자
죽을 때 죽더라도 지나치지 못할 진미: 치명적 유혹의 맛, 복어국
괴혈병을 정복하다: 게르만 민족의 국민 음식, 사워크라우트
미심쩍고 수상한 미지의 작물: 프랑스 계몽주의와 감자의 권리 선언

일용할 양식에 도사린 통치술과 가난의 그림자
건륭제가 사랑한 강남의 맛: 황제가 맛본 거지닭과 생선조림
한 푼에 취하고 두 푼이면 만취: 영국 빈민을 사로잡은 진 광풍
행복을 약속하는 번영의 맛: 맥주가 영국을 흥하게 하리라
스파게티를 먹는 사람들: 파스타, 우아하게 혹은 걸신들린 듯이
사람 살리는 맛: 굶주린 백성에게 솔잎을

이국에서 건너온 놀라운 맛의 매혹
입맛을 돋우는 매콤달콤한 맛: 영조의 식성과 고추장 사랑
술보다 차: 차, 표류선이 깨워준 미각
조선을 녹인 점입가경의 단맛: 달콤한 꿀맛, 더 달콤한 설탕 맛
근세 일본의 만병통치약: 조선의 쇠고기 환약

그들만의 호사, 우리 모두의 취향
누구나 우아해질 권리가 있다: 홍차에 목숨을 걸다
중양절에 마시는 향기로운 묘약: 국화를 먹는 법
정월 돼지날에 빚은 술: 조선인이 즐긴 술, 삼해주
소금이 소통시킨 세상: 길과 소금

먹고 마시고 토론하고 생각하라
천천히 퍼지는 독약: 프랑스 대혁명을 일깨운 커피와 카페
황홀한 묘약: 와인, 철학과 사랑을 꽃피운 영혼의 물방울
만찬의 의미: 연회의 식탁에 지식을 올리라
맛의 즐거움을 공유하다: 그리모와 친구들의 미식 클럽
시인 백석이 찾아낸 맛있는 나라: 창난젓깍두기의 테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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