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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와 메모광
저자 : 정민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5
ISBN : 9788954638159
책소개
책을 향한 사랑, 기록에 대한 열정
삶에서 책을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고
종이가 없으면 감잎에라도 스쳐가는 생각을 붙잡아둔
책에 미치고 메모에 사로잡힌 옛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책과 메모를 둘러싼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책에 미친 책벌레들과 기록에 홀린 메모광들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들을 책벌레와 메모광으로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책과 메모는 도대체 무슨 마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옛사람들이 들려주는 대답과도 같다. 인문학 열풍 속에서 책과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전 읽기와 글쓰기를 권하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그러나 그 속에서 독서와 기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옛 선비들은 세속의 부박한 목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았다. 그들에게 독서와 메모는 일상이자 삶이었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서문 · 6
제1부 책벌레
책 주인이 바뀔 때의 표정 · 13
장서인을 찍는 태도 · 23
포쇄曝?하던 날의 풍경 · 30
책벌레 이야기, 두어와 맥망 · 35
고서 속의 은행잎과 운초 · 43
옛 책 속에서 죽은 모기 · 52
투인본, 채색 인쇄된 고서 · 58
빨간 책 이야기 · 66
오징어 먹물 · 75
자네 부친의 편지일세 · 82
용서인, 남 대신 책을 베껴주는 사람 · 92
초서법, 베껴 쓰기의 위력 · 101
책과 관련된 아홉 가지 활동 · 110
제2부 메모광
고서 속의 메모 · 123
책 속 메모와의 대화 · 131
책상 옆의 상자들 · 144
항아리에 담긴 감잎 · 150
말 잔등 위의 메모 · 156
냇물에 씻겨 사라진 아까운 책 · 161
다산의 책 속 메모 · 172
다산 필첩 퍼즐 맞추기 · 181
오동잎 이야기 · 192
오동잎은 그리움이다 · 200
출전을 메모하라 · 208
동시다발 독서법 · 212
재빨리 적는 질서법 · 219
사설, 구석에 숨어 있는 의미 · 226
비 오는 날의 책 수선 · 233
나의 취미 생활 · 239
천천히 오래, 그래서 멀리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