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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 기념 티저 시집)
저자 : 황유원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7
ISBN : 9788954649223
책소개
여전히 깊고,
보다 새로우며,
전에 없이 다양할 것입니다.
한국시에 다가올 파란과 만장을 한 권에 담아낸
문학동네 시인선 100호 기념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이 100호를 맞아 기념 티저 시집을 펴낸다. 티저라는 단어가 충분히 힌트가 될 듯한데, 쉽게 풀자면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선보이게 될 시인들을 미리 보여주고, 앞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한 시리즈라는 배를 밀고 가는 시인들에게는 보다 몸 묵직한 노를 쥐여줌으로 책임을 더하게 하고, 한 시리즈라는 배를 타고 가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살 단단한 부채를 쥐여줌으로 새바람을 더하게 하겠다는 얘기다.
지난 2011년 ‘보다 젊은 감각과 보다 깊은 사유를 지향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시작한 문학동네시인선. 그리고 지난 2014년 50호를 맞아 ‘시여, 젊은 선장이여, 때가 되었다, 닻을 올리자!’ 라고 말했던 외침을 기억하는가? 앞서 문학동네시인선이 걸어온 행보의 귀함은 무엇보다 시인 저마다 가진 시적 개성의 차이를 뜨겁게 끌어안아줬다는 데 있을 것이다. 엇비슷함이 주는 안도가 아닌 제각각의 생김새가 주는 다채로움, 그 메뉴들로 채워나간 풍성한 시의 식탁. 하여 오늘 선보이는 이들 50명의 시인은 편식하지 않는 시의 식성이 얼마나 건강한 식단인지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는 계기라 하겠다.
2017년에 등단한 젊은 시인들부터,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들, 그리고 시력 40년이 훌쩍 넘어가는 구력의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이 시인들이 치는 그물에 걸려보니 참 넓고 또 촘촘하다. 가만히 이름을 살피자니 어떤 시인의 이름은 낯설고 또 어떤 시인의 이름은 반갑다. 이때 드는 이 두 감정의 교집합은 필시 기대일 텐데, 이 마음은 또 사랑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터. 그리하여 시를 알고 싶고, 앓고 싶은 목마른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을 한 모금의 시집이 되리라.
목차
펴내며
고은강 시 고양이의 노래 5
산문 말하자면 이건 우리들의 이야기
구현우 시 공중 정원
산문 하나의 몸이 둘의 마음을 앓는다
권민경 시 동병쌍년
산문 나와 너에 대한 예언
김경인 시 오늘의 맛
산문 심심(心心), 심심(深深)
김락 시 복자는 십이 개월째 태동이 없었습니다
산문 긴 낮잠
김박은경 시 오늘의 영원
산문 아니, 아무도 아니
김언 시 괴로운 자
산문 끝으로
김원경 시 윤곽들
산문 뜻밖에 넌
김재훈 시 소백과 태백 사이 7
산문 너는 눈보라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김정진 시 버드맨
산문 우리가 사는 음악 속에는
김참 시 장례 행렬
산문 미루나무와 여자들
김해준 시 버려진 아들
산문 흑과 백
김형수 시 궁남지를 떠나가는 연잎 행렬을 거슬러 걸으며
산문 식물도 길을 잃는다
남지은 시 테라스
산문 그리운 미래
문태준 시 입석(立石)
산문 상응하다
박세미 시 11구역
산문 발음 연습
박희수 시 표적
산문 스틸 컷
배영옥 시 시
산문 고백
서윤후 시 안마의 기초
산문 그대로 두면 그대로 되지 않는
서정학 시 가을
산문 그리고
서효인 시 갈비를 떼어서 안녕
산문 전장에서
손택수 시 산색(山色)
산문 시와 시 너머
송승환 시 이화장
산문 접속사에 대하여
신용목 시 유령들의 물놀이처럼
산문 결정적인, 그래서 아직 오지 않은
심재휘 시 안목
산문 있는데 보이지 않는
심지현 시 별무늬 이불
산문 기도
오병량 시 편지의 공원
산문 한밤의 농구
유강희 시 부처꽃
산문 시의 막대기를 찾아
유계영 시 해는 중천인데 씻지도 않고
산문 바라볼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유용주 시 첫눈
산문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유종인 시 돌베개
산문 인연이라는 돌
이다희 시 승객
산문 기차 속에서 기차를 상상하며
이병률 시 가을 나무
산문 네 계절
이수정 시 지금 세상은 가을을 번역중이다
산문 가을과 구름과 새와 번역
이용한 시 불안들
산문 그건 좀 곤란합니다
이재훈 시 바보배
산문 바보배의 신화와 마주하다
장석주 시 키스
산문 눈꺼풀로 본 것들
장수양 시 창세기
산문 소원
전영관 시 퇴근
산문 길항(拮抗)
정채원 시 파타 모르가나
산문 겹겹의 불꽃
주민현 시 터미널에 대한 생각
산문 만약이라는 나라에서
진수미 시 이상한 제국의 이상한 앨리스
산문 무제
채길우 시 넥타이
산문 매듭
최예슬 시 작별
산문 뒤늦게 열어본 서랍
최현우 시 위대한 신비 인디언
산문 가만히 웃거나 울면서
한영옥 시 측은하고 반갑고
산문 괜찮네, 고맙네
홍일표 시 원반던지기 선수의 고독
산문 장소 밖의 장소
홍지호 시 동화
산문 끝나면 안 되는 문장
황규관 시 불에 대하여
산문 아주 자그마한 불
황유원 시 초자연적 3D 프린팅
산문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