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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저자 : 이나가키 에미코
출판사 : 엘리
출판년 : 2017
ISBN : 9788956059273

책소개


퇴사 혹은 자유,
그 한 단어의 힘으로 다시 세우는 나의 삶


『퇴사하겠습니다.』는 회사란 무엇이고 일이란 무엇인지 자문하며, 회사와 일과 나와의 관계를 재정비해보자고 말하는 책이다. 정신을 좀 차리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자고 말하는 책이다. 도대체 어떻게 회사원이라는 것이, 직장인이라는 것이 나라는 인간의 존재 가치일 수 있단 말인가. 왜 회사에만 들어갔다 하면, 우리는 한 인간임을, 한 사회의 일원임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회사원’으로 변신하고 마는가. 우리는 왜 모두 인간이 아니라 회사원이 되기 위해 사는가.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돈을 버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제 모두 알고 있다. 일을 위한 인생은 나에게 행복도 자유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커피와 담배와 두통과 위궤양을 남길 뿐이다. 우리는 인생을 위해 일하는 태도를 회복해야 한다. 10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시대다.

목차


“회사에서 일하는 것만이 성실한 인생일까요?”--- p.16

“물론 일에는 ‘보람’이 있고, 일이 ‘사는 보람’이라는 사람도 많을 테지요. 그러나 돈을 받지 못해도 역시 그 회사에서, 그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p.17

“방금 전 ‘회사에서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 말은 정말 진심입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사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p.18

“매달 월급이 입금되는 데에 익숙해지다보면 어느덧, 저도 모르게, 일단 돈을 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믿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이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게 됩니다.--- p.18

“회사원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리고 회사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전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사람의 욕망이란 것에는 정말 무서운 구석이 있습니다. 나는 그걸 회사원이 되고 나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만족한다’는 것이 의외로 어려운 일입니다.”--- p.30

“어렸을 때 부모가 사주지 않았던 것들을 자기가 번 돈으로 하나하나 사들이는 게 자신의 프라이드라고 여겼습니다. 꿈을 실현하고 있다고 헛물을 켜고 있었지요. 게다가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언제나 비현실적인 잡지들을 읽으며 ‘머스트 해브 리스트’니 ‘가고 싶은 장소 리스트’를 머릿속에 상비해두고 있었어요.”--- p.36

“문제는 내가 회사 속에 있으면서도 독립된 개인으로 우뚝 설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언제든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p.93

“그때껏 나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끝없이 손에 넣는 것이 자유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런 내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였습니다.”--- p.107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 자체는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습니다. 그만두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만두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이든 그걸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결단에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p.113

“회사를 그만두는 인간에게 주어진 시련은 놀라우리만치 곳곳에 포진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국가에 의한 징벌이라고밖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p.130

“전 퇴직금에 세금이 붙으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p.135

“실업보험은 다른 회사에 취직하려는 사람만 받을 수 있고, 개인으로 독립하여 생계를 꾸리려는 사람은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실업보험이란 우리나라 성인들을 ‘회사’라는 시스템에 끼워 맞추기 위한 제도였던 것입니다!!”--- p.138

“대체 왜, 국가까지 국민에게 ‘취직하라’고 강요하는 걸까요? ‘일하라’는 거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것’이 곧 ‘회사에 소속되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일하라’고 하지 않고 ‘회사에 소속되라’고 하는 걸까요?”--- p.139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타인을 먹잇감으로 삼는, 그런 세상에 모두가 휘말리고 있습니다.”--- p.160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믿고 싶은 마음. 조금이라도 풍요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 지금의 생활수준을 낮추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건 사람이면 누구나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나약함이며 욕망입니다.”--- p.170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닙니다. 다만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들 것’. 그것만큼은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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