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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대하소설의 다층적 세계
저자 : 한길연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09
ISBN : 9788956264110
책소개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창란호연록』『옥원재합기연』·』완월회맹연』……. 1966년 창덕궁의 낙선재(樂善齋)에서 발견된 이래 학계에서 줄곧 연구되어왔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조선 후기 대하소설의 제목들이다. 『토지』·』태백산맥』 등 오늘날 대하소설들의 원류가 된다고 할 수 있는 이들 작품들은 수십 권 혹은 수백 권의 거질(巨帙)로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각양의 인물군상의 인생역정을 몇 대에 걸쳐 유장하게 펼쳐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밀하고 미시적인 분석틀로 조선 후기 대하소설의 의식성향과 향유계층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그간 대하소설이 상층의 독자를 염두에 두고 상층의 의식을 반영하기 위해 창작되었다는 막연한 도식에서 벗어나, 여항인층의 변화하는 세태를 담아낸 작품, 상층 실세층의 방황과 고심을 담아낸 작품, 상층 집권층의 안정과 자부를 담아낸 작품 등 세 층위로 나뉘고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대하소설의 흥미로운 스펙트럼을 한눈에 보여준다.
목차
제1장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방법
제2장 예비적 고찰
1. 장인과 사위의 갈등
2. 18세기 창작 대하소설
3. 격변기의 시대현실과 소설기법
제3장 가문 내적 갈등과 윤리의식
1. 예법禮法의 일탈과 준수
1) 일탈과 오락성
2) 예법에 대한 각성
3) 격식의 준수
2. 일상과 이념
1) 세태의 재현
2) 이념의 환기
3. 개인과 가문
1) 개인의식의 부각
2) 가문의식의 존중
제4장 가문 외적 갈등과 정치의식
1. 정치적 기반
1) 선대 사적事跡의 부재不在와 명실名實의 상치
2) 선대 사적事跡의 약술略述과 실세失勢 가문
3) 선대 사적事跡의 상술詳述과 집권執權 가문
2. 정치적 부침浮沈
1) 위기 국면
2) 복귀 국면
3. 정치적 성향
1) 왕실에 대한 시각
2) 집권층에 대한 형상
제5장 의식성향과 향유층위
1. 의식성향
1) 여항인적閭巷人的 의식과 세태 묘사
2) 상층上層 실세층失勢層의 방황과 고민
3) 상층上層 집권층執權層의 안정과 자부
2. 향유층위
1) 여항인閭巷人과 『창란호연록』
2) 경화京華 실세失勢 사족士族과 『옥원재합기연』
3) 경화京華 집권執權 사족士族과 『완월회맹연』
3. 일반화의 가능성
제6장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