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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의 영웅주의 (최남선과 이광수)
저자 : 서영채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11
ISBN : 9788956265506
책소개
최남선과 이광수는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선구자들이면서 동시에 대표적인 대일협력자들이다. 그들의 윤리성에 대한 접근은, 이런 이유로 인해 일견 기이해보일 수도 있다. ‘친일파’는 ‘빨갱이’와 더불어 현재 우리 사회의 공식적인 악당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지니고 있는 독특함은, 대일협력자들에 대한 기존의 논리를 뛰어넘고자 한다는 점이다. 첫째, 대일협력에 관한 사실들을 열거함으로써 죄상을 밝히는 단죄론. 둘째, 험악했던 시절이었으므로 한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식의 동정론이 그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관점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주장은 모두 대상의 진짜 모습으로부터 회피하려는 무의식적 시도이다. 사실들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들을 앞세우는 것조차도 일종의 회피라는 것이다. 그 사실들을 만들어낸 진짜 힘, 그들의 진짜 모습은, 그 사실성 뒤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진짜 모습이란 무엇인가. 기이하게 일그러진 윤리적 괴물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괴물은 괴물이되 윤리적이라는 것이다.
목차
|제1부 계몽의 윤리|
단군과 만주, 아첨의 영웅주의 최남선의「자열서」읽기
1. 비윤리의 윤리성
2. 성자-바보돠 현자-속물: 이광수와 최남선
3. 아첨의 영웅주의: 최남선의 학병 권유의 논리
4. 논리와 이념 사이의 간극: 최남선의 시라토리
5. 역사의 '외밀한' 진리로서의 신화: 불함문화와 만몽문화
6. 속지 않는 자의 분안
민족 없는 민족주의 이광수와 유머로서의 대동아공영권
1. 이광수와 칸트
2. 민족 없는 민족주의의 역설: 윤리와 정치
3. 급진화된 칸트로서의 이광수
4. 민족주의의 완성태로서의 민족 배신
5. 유머로서의 대동아공영권
기원의 신화를 향해 가는 길 최남선의『백두산근참기』
1. 왜 기행문인가
2. 외부를 통해 조우하게 되는 민족
3. 기원을 통해 존재하게 되는 민족
4. 신화의 역사화, 역사의 신화화
5. 단군론의 역설과 민족주의의 윤리
합리성과 숭고 최남선과 이광수의 금강산 기행문
1. 그들은 왜 금상산에 올랐나
2. 금강산 관광의 탄생
3. 관광 경험과 진정성의 형식
4. 최남선과 이광수의 금강산 기행
5. 두 개의 자연과 진정성의 변증법
계몽과 포에지 최남선의 신체시 읽기
1. 신체시의 문제성
2. 개화기 시가에서의 최남선의 위상
3. 최남선의 문필활동에서의 시가의 위상
4. 격조의식과 그 의미
5. 독백과 도청의 포에지
6. 계몽의 이중성과 두 개의 근대성
7. 최남선의 역설
|제2부『무정』과 한국소설의 근대성|
왜『무정』인가
1. 문제 제기
2. 전제와 시각
『무정』의 서사 구성 원리
1. 삼각관계의 내적 형식과 그 의미
2. 성리학적 세계상과 소설의 문법
3.『무정』의 서사구조와 근대의 이율배반
『무정』의 이데올로기
1. 두 개의 금욕주의
2. 전통과 근대의 화해: 황주와 삼랑진의 의미
3. 민족계몽주의와 '불행한 의식'
『무정』의 소설미학과 근대성
1. 근대성의 원리로서의 주체성
2.『무정』의 미학과 소설의 인식지평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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