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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전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소설은 조선시대 이후로 지금까지 살아남아 독서의 대상이 되거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중에는 진정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품들도 있고 조선시대에 지어졌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되는 작품들도 있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오랜 시간을 견뎌 살아남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목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작품이 소위 ‘재미있게’ 혹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서물로 읽힌다면 그 이유는 뭘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고전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읽히고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한 궁금증을 갖고 시도했던 연구들이 모인, 고전소설의 문학 작품으로서의 면모와 특징들에 주목한 결과물이다. 시간의 두께를 견뎌내며 읽힐 수 있었던 문학 작품으로서의 짜임이나 특징, 혹은 흥미 요소 등에 대한 관심이 이 책에 들어 있는 셈이다. 내재된 흥미 요소는 독서 과정을 재미있게 만들고 재미는 몰입한 후에라야 비로소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진지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 작품은 아마도 고전의 반열에 다가설 확률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