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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탈식민과 디아스포라
한국문학의 탈식민과 디아스포라
저자 : 구재진
출판사 : 푸른사상
출판년 : 2011
ISBN : 9788956408149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그간 발표한 논문들 가운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본 한국 현대문학과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논문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 식민주의가 경제적, 정치적 식민 지배뿐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기제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세계의 역사 속에서 식민의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한 입장에서 탈식민주의론은 한국 현대문학에서 나타나고 있는 근대성과 식민성의 문제를 해명할 수 있다고 저자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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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탈식민주의와 디아스포라의 의미

저자는 한국의 근대와 식민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그 문제를 해명해줄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만난 탈식민주의론은 식민주의가 국가와 민족, 역사와 전통,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와 인간의 심리에까지 각인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식민주의는 식민 이후에도 계속 작동하는 사회적, 심리적 기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민의 문제는 결코 끝나지 않은 문제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저서의 또 다른 한 축은 ‘디아스포라’이다. 민족과 국가를 경계로 삼는 세계 속에서 경계의 외부에, 또는 경계의 사이에 존재하는 타자로서 경계 자체에 대한 회의와 부정을 내포하고 있는 디아스포라는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살아가는, 고국과 이국이라는 두 개의 국가에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타자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위치의 존재들을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디아스포라 문학, 특히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민족 국가 중심의 공식 담론에서 망각되고 억압된 기억을 불러내어 타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역사를 구성해낸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축-탈식민주의, 디아스포라-을 통해 우리 문학을 논하고 있는 본 도서는 일제하 식민지시대와 해방 직후 문학에서 탈식민적인 무의식과 욕망을 발견한 논문을 엮은 1부와, 1960년대 한국의 근대에 대해 치열한 문학적 성찰을 보여준 최인훈의 문학을 탈식민주의적인 관점에 연구한 논문들을 엮은 2부를 비롯하여, 재미여성작가와 재일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디아스포라의 본질적 성격이 무엇인지 연구한 논문들로 엮인 3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저변에 숨겨져 있던 ‘한국문학의 탈식민과 디아스포라’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추천의 말

세계의 역사는 이미 식민의 시대를 지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식민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그에 관한 담론들은 끊임없이 현재화되고 있다. 식민주의는 경제적, 정치적, 식민지 지배라는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심리적으로 구조화되어 정치적 개방이 이루어진 후에도 계속 작동하는 기제인 것이다. 때문에 식민과 탈식민의 문제는 언제나 현재적인 의미를 지닌다.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는 고국과 이국이라는 두 개의 국가와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이 두 개의 국가로부터 배제되는 모순적인 위치에 처해 있다. 민족과 국가를 경계로 삼는 세계 속에서 디아스포라는 이 경계의 외부에, 또는 경계의 사이에 존재하는 타자로서 경계 자체에 대한 회의와 부정을 내포하고 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하여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민족 국가 중심의 공식담론에서 망각되고 억압된 기억을 불러내어 타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역사를 구성해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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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머리에

제1부 정전(正典) 속의 무의식과 욕망
제1장 강경애 소설의 서발턴 여성과 은유로서의 어머니
제2장 1930년대 '조선적 특수성'론의 인식론적 지형
제3장 「해방전후」의 기억과 망각
제4장 허준의 「잔등」에 나타난 두 개의 불빛과 허무주의

제2부 탈식민과 기억-최인훈에 대한 주석
제1장 상상계로의 망명과 근원에 대한 환상-「회색인」
제2장 탈식민적 기억하기와 차이의 시각-「서유기」
제3장 타자화 전략과 식민담론의 전유-「총독의 소리」
제4장 식민지적 무의식과 흉내내기의 양가성-「태풍」
제5장 정치적 무의식과 노스탤지어

제3부 디아스포라의 안과 밖
제1장 트라우마적 기억과 역사의 전유-노라 옥자 켈러의 「종군위안부」
제2장 국가의 외부와 호모 사케르로서의 디아스포라-현월의 「그늘의 집」
제3장 애도의 제의와 영원성-차학경의 「딕테」
제4장 제국의 타자와 재일(在日)의 아브젝트-양성일의 「피와 뼈」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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