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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장편소설)
저자 : 이정명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년 : 2012
ISBN : 9788956606187
책소개
『뿌리 깊은 나무』『바람의 화원』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가 이정명이 이번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전쟁과 문학을 이야기한다. 일본 후쿠오카 수용소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구성 속에 잔인한 전쟁도 결코 죽이지 못한 아름다운 문장과 가슴 뭉클한 휴머니티를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그려냈다.
작가는 후쿠오카 형무소를 배경으로 순결한 청년 윤동주와 그의 시를 불태운 냉혹한 검열관 스기야마 도잔의 문장을 통한 대결을 그리는 동시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비인간적이고도 잔혹한 행태를 고발한다. 20년 전 우연히 일본 도지샤대학 교정에서 윤동주 시인의 초라한 시비를 본 작가는 ‘청년 시인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1년, 차가운 감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라는 의문을 품고 오랜 세월 동안 자료조사와 수정작업을 거쳤다.
숨은그림찾기처럼 본문 곳곳에 감추어진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 등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와 그가 사랑한 프랜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문장 속 비밀들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된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티브가 된다.
적에서 동지로, 잔혹한 전쟁 속에 책과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유대, 책을 불태우는 검열관과 문장으로 그에게 맞서는 순결한 시인의 대결,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기억을 잃어 가면서도 시와 문장과 음악을 사랑했던 청년의 삶, 참혹한 형무소 안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합창의 향연, 그리고 꼬리를 무는 살인의 미궁 속에 펼쳐지는 장대한 휴먼드라마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 관련 동영상 보러 가기
목차
연합군 최고사령부 법무국 검찰과의 미 공군 조종사 실종 사건 조사
프롤로그┃사라진 것들은 반딧불처럼 떠돈다
1부
방랑자로 왔으니 다시 방랑자로 떠나네
가슴에 맺혔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들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
심문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소년은 어떻게 군인이 되는가
음모
죽음의 재구성
한 대의 피아노와 그 적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문장은 어떻게 영혼을 구원하는가
고통이여! 너는 사랑하는 여인보다 다정하다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별 헤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