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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아가미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자음과모음
출판년 : 2011
ISBN : 9788957075425

책소개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
우리는 모두 한 때 물고기였다!
물고기의 아가미를 갖게 된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이들의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운명.


『아가미』는 계간 「자음과모음」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단행본으로 엮어낸 책이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 구병모는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 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죽음과 맞닥뜨린 순간 생(生)을 향한 몸부림으로 물고기의 아가미를 갖게 된 남자 ‘곤’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비밀스러우면서도 가슴 저린 운명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생계의 위기와 아내의 가출 등으로 삶의 막다른 길에 몰린 남자는 아들을 안은 채 호수에 뛰어든다. 남자는 죽음을 맞지만 아들은 생존에 대한 본능이 탄생시킨 '아가미'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아이는 호수 근처에 사는 노인과 노인의 손자에게 발견되어 '곤'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작가는 특별한 모습 때문에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곤이라는 인물을 통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오로지 그 존재 자체로 완성되는, 태곳적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를 그린다.

소설은 곤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그를 동경하고 그리워하는 한편, 신비롭고 두려운 대상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는 곤이 상징하는 '세상의 흐름에서 자유로운, 순수의 세계'에 대해 각 인물이 갖는 이미지와 입장을 반영한다. 작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어쩔 수 없이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고, 자신이 그리는 이상을 향해 마음껏 헤엄쳐가기를 꿈꾸는 우리네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도 비밀스러운 그 곳 어딘가에 존재할 우리의 유토피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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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노인과 호수
강물을 아는가
호수공원의 어느 날
바다의 방문
진흙탕에서
홍수 속에서
에필로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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