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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의 연인들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서가의 연인들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저자 : 박수현
출판사 : 자음과모음
출판년 : 2013
ISBN : 9788957077856

책소개


사랑의 혼란, 사랑의 시련을 거쳐 사랑의 기적으로 나아가는 연인들
명작소설에 나타난 기묘한 연애심리를 통해 내 아픈 사랑을 치유하다


책은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프레시안’에 [박수현의 연애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된 글에 더 다양한 내용을 추가하고 다듬어 펴낸 책이다. 문학평론가이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저자 박수현은 명작소설이 지닌 치유의 힘을 믿으며 ‘소설 읽어주는 여자’를 자처한다. 그녀가 주목하는 것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아픈 마음, 기묘한 연애심리다.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사랑을 소재로 한 열두 편의 명작소설을 통해 사랑의 달콤함 뒤에 숨겨진 고독, 질투, 불안, 의심, 결핍 등 다소 병리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마음의 문제들을 속속들이 끄집어낸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고통스럽게 질문한다. 그(녀)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가? 이런 내 행동과 마음은 진짜 사랑일까? 이 피곤한 사랑을 도대체 왜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신경증이나 광기에 가까운 기이한 연인의 심리’, ‘판타지를 벗긴 사랑의 누추한 면모’, ‘사랑의 기적 또는 기적을 행하는 방법’을 문학적이면서도 심리학적으로 탐사한다. 그리하여 소설 속 인물들 또한 연애를 시작하면 누구나 겪게 되는 갈등과 고민 들을 한 번씩 거쳐 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마침내는 사랑이 가진 구원의 힘을 확인시켜준다.

이 책이 텍스트로 삼은 소설로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사랑과 다른 악마들』, 밀란 쿤데라의 「히치하이킹 놀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미겔 데 우나무노의 「더도 덜도 아닌 딱 완전한 남자」,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 미겔 데 세르반떼스의 『돈 끼호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자는 미녀』 등 손에 꼽을 만한 세계문학의 명작뿐만 아니라 윤대녕의 「달에서 나눈 얘기」, 한강의 『채식주의자』, 정미경의 「나의 피투성이 연인」, 윤영수의 「귀가도 3-아직은 밤」 등 한국 소설도 포함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애물단지, 사랑 그리고 소설

그 피곤한 사랑, 도대체 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네가 사랑했던 그녀는 나의 이상형
-밀란 쿤데라, 「히치하이킹 놀이」

당신, 나를 망치고 죽음에 이르게 할 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사랑과 다른 악마들』

정말 날 사랑해? 나의 무엇을? 얼마나?
-미겔 데 우나무노, 「더도 덜도 아닌 딱 완전한 남자」

수인(囚人)의 사랑법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광신도이며 과학자인 그대 홀로, 상상 숲길을 방랑하네
-미겔 데 세르반떼스, 『돈 끼호떼』

결핍을 등에 지고 결핍 사이를 걷기
-윤대녕, 「달에서 나눈 얘기」

참을 수 없는 연애의 쓸쓸함, 포기할 수 없는 기적의 엄연함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님은 먼 곳에
-한강, 『채식주의자』

나의 애물단지이자 보물단지
-가와바타 야스나리, 『잠자는 미녀』

사랑, 피투성이며 또한 기적인
-정미경, 「나의 피투성이 연인」 | 윤영수, 「귀가도 3-아직은 밤」

에필로그 지식과 소설: 풍요로운 문학을 꿈꾸는 단조로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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