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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해내는 시인들은 과연 다른 시인들의 어떤 작품을 감동 깊게 읽었는지 은근한 궁금증이 된다. 그리 수월하게 읽히지 않은 시세계를 갖고 있는 이문재 시인이 가려뽑은 이번 시집은 일상적 삶 속에 깊숙히 들어와있는 성찰이 빛나는 시들을 묶었다.

형이상학적인 관념시나 특정 독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시를 제외하고 중앙일보 시 연재 지면에 '시가 있는 아침'에 수록했던 시를 모았다. 시인의 짧은 시 독후감이 달려있어 많은 기쁨을 준다.

목차

그 꽃-고은
슬픔의 돌-작자미상
오늘-구상
벽-정호승
의자-이정록
눈물-김현승
저녁에-김광섭
수묵정원9-번짐-장석남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성미정
편지-천상병
소금인형-류시화
외딴 산 등불 하나-손택수
산경-도종환
세상이 달라졌다-정희성
눈-천양희
초봄-정완영
자동판매기-최승호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