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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연구 (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
저자 : 박상진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11
ISBN : 9788957332122
책소개
세계문학으로서 단테『신곡(Divina Commedia)』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신곡』은 13세기 이탈리아어로 쓰인 서사시이지만 시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문학가치를 지닌 고전이 되었다. 그러나『신곡』을 완역한 바 있는 박상진 교수는 여기에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신곡』이 지금까지 시간을 초월하며 발산되어왔지만, 공간은 어느 정도 이상 초월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즉,『신곡』의 보편성이 아직까지 서구 중심적인 것으로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단테 신곡 연구: 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신곡』의 보편성을 다시 묻는다. 이는 ‘우리’의 맥락에서 서양 고전을 새롭게 해석해보는 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신곡』이 번역되고 읽혀왔지만, 진정으로 비서구적인, 혹은 더 정확히 말해 타자의 맥락에서 신곡을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던 적이 있었던가. 이 책의 저자인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박상진 교수는『신곡』이 타자에 대한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고, 그것이『신곡』을 다양한 타자들의 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며, 그래서『신곡』은 진정한 의미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믿는다.
목차
서문
제1부 보편성의 자리
제1장 한없음의 잉여:『신곡』의 보편성과 문학과정
제2장 보편성의 펼침과 포스트인문주의
제2부 횡단적 소통
제3장 단테의 공동체의 형식: 종교적 상상과 문학적 구원
제4장 기원의 위반:『신곡』에 나타난 오디세우스 주제
제5장 공시적 병렬과 수평적 재현: 단테와 블레이크
제6장 사랑의 무애: 베아트리체의 전략적 양성성과 불교적 해석
제7장 단테는 누가 구원하는가?: 순수에 대한 불순물의 기억
제3부 타자의 자리
제8장 고전의 변용과 타자의 감수성
제9장 한국근대문학의 단테 수용
제10장 단테의 수용과 타자의 자리
에필로그: 초월하는 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