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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동의 기술철학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청사진)
저자 : 김재희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17
ISBN : 9788957335352
책소개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시몽동 철학 연구서
시몽동은 구조주의와 탈구조주의의 흐름 아래 묻혀 있다가 1990년대 이후 정보기술과 융합과학 시대의 부상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철학자다. ‘개체화’와 ‘기술’을 핵심 개념으로 삼고 있는 시몽동의 사유 특징은 한마디로 양립 불가능하고 불일치하는 것들 사이에서 공존과 소통의 새로운 관계 방식을 찾아내는 데 있다. 인문-사회과학과 과학-기술의 창조적 융합을 지향하는 현대 학문의 초학제적 경향과 정보통신기술의 초연결 시대에 상응하여, 무엇보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적합한 개념적 도구들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시몽동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책은 특히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국내 최초의 시몽동 철학 연구서다. 시몽동의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2011)를 번역한 이래, 저자가 몇 년간 천착해 온 연구 내용들의 중간 결집물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인터넷도 등장하기 이전인 1950~60년대 시몽동의 기술철학을 첨단정보기술 시대에 상응하는 새로운 기술철학의 모델로 부각시키고, 도래하고 있는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하나의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탁월한 기계들이 인간을 지배할지 모른다는 SF적 상상력과 기술 발달에 의한 인간 소외의 여러 문제들은, 시몽동에 따르면,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방식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기술적 대상들과의 부적합한 관계 방식에서 비롯한다. 저자는 존재, 발명, 정치, 미학, 포스트휴머니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인간과 기술의 상호 협력적 관계에 대한 시몽동의 관계론적이고 기술정치학적인 통찰들을 분석하여 해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시몽동은 하이데거, 마르쿠제, 엘륄 등의 기술 비판적 태도와 대결하고, 발명과 노동에 대한 이해에서 베르그손이나 마르크스와 교차하며, 들뢰즈, 과타리, 라투르 등과 더불어 새로운 휴머니즘의 가능성으로 증폭되고 있다.
목차
1장 개체화
사유 패러다임의 전환: 실체로부터 관계로 / 질료형상도식 비판 / 개체화: 준안정적인 존재의 상전이 / 변환 매체로서의 개체 / 개체화의 범례: 과포화 용액의 결정화 / 개체화 체제들의 연속과 불연속 / 형상을 대체하는 정보: 사이버네틱스를 넘어서 / 변환: 존재와 사유의 작동 논리 / 개체화론과 기술철학의 관계
2장 기술적 대상의 존재 양식
반(反)기술적 문화중심주의와 기술만능주의의 양극단을 넘어서 / 발생적 생성 추적하기: 탐구 방법의 문제 / 기술적 대상의 발생: 개체화 또는 구체화 / 데카르트적 기계, 구체화하는 기계, 사이버네틱스 기계 / 기술적 실재의 진화: 이완 법칙
3장 발명
시몽동과 베르그손 / 베르그손과 발명: 창조와 제작 사이 / 발명의 심리적 과정 / 발명의 사회적 가치 / 시몽동과 발명: 문제 해결의 변환 작동 / 기술적 본질의 발명과 구체화하는 발명 / 발명적 상상력 / 발명과 개체초월성
4장 기술-정치
기술의 정치적 효과 / 노동과 소외: 시몽동과 마르크스 / 노동으로부터 기술적 활동으로 / 사회 변혁을 위한 교육학적 기획으로서의 기술 문화 / 사회의 준안정성과 기술-정치적 주체: 개체초월성과 정서적 감동 / 시몽동 기술-정치학의 의미
5장 기술-미학
기술과 미학의 관계 / 기술미학의 등장 / 미학적 사유의 발생적 본성 / 아름다움의 본성 / 기술적 대상들의 아름다움 / 시몽동 기술미학의 현재성 / 시몽동과 백남준
6장 포스트휴먼
인간의 죽음과 포스트휴먼 / 트랜스휴머니즘의 향상된 인간 / 헤일스의 포스트휴먼: 인간과 지능형 기계의 접합체 / 시몽동과 과타리의 개체초월적-횡단적 주체 / 들뢰즈로부터 시몽동으로: 통제 사회를 넘어서 / 시몽동과 라투르: 인간-비인간 네트워크의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