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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국지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일본 인문지리학)
청령국지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일본 인문지리학)
저자 : 이덕무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17
ISBN : 9788957335819

책소개


『청령국지 』는 일본의 역사, 문화, 풍속, 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문지리서로 이덕무는 주로 『화한삼재도회 』와 『화국지 』를 참조하여 일본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을 풀어간다. 『화한삼재도회』 권64에 수록된 ‘일본’이라는 항목에는 예부터 일본이 어떻게 호칭되었는지가 나열되어 있다. 그중에 ‘도요아키쓰시마[豊秋津洲]’라는 명칭이 있다. 이 명칭의 밑에 작은 글자로 “진무천황[神武天皇]이 국호(國號)로 삼은 것으로 아키쓰[秋津]란 잠자리의 일본어 명칭이다. 나라의 형체가 잠자리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름 지은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원중거도 『화국지』에서 지형이 잠자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을 ‘청령국(??國)’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언급하였다.

일본인은 성격이 어떠한가? 일본의 천황은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쇼군(將軍)들을 어째서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 전쟁만 일삼아 우리나라에도 쳐들어왔던 그들이 어째서 갑자기 조용해졌는가? 어떠한 인물이 나라를 다스리는가? 국가가 왜 이렇게 번영하는가? 일본에도 유학(儒學)을 배우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무사의 나라에서 유학자가 어떻게 학문에 종사하는가? 사찰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불교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 에도성(江戶城)은 얼마나 큰가? 교토(京都)나 오사카(大坂)는 어떠한 도시인가? 일본 백성들은 어떠한 옷을 입고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가? 일본 음식은 맛이 있는가? 일본어는 어떠한 언어인가? 일본에 네덜란드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

이처럼 『청령국지 』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가본 적도 없는 나라에 대해 이와 같이 자세히 알아보았던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평화를 유지하여 문화적으로 큰 발전을 이룩한 에도 시대의 일본은 이덕무의 호기심을 끌었던 것이며, 그럼으로써 이 책에는 실학의 대표적 학풍인 박학(博學)의 면모와 계몽주의적 성향이 잘 드러나 있다. 부록에는 이서구(李書九)와 유득공(柳得恭)이 각각 쓴 「『청령국지』 서문」을 번역한 글을 첨부하였으며 관련 전공자를 위하여 『화국지』의 목차, 『화한삼재도회』의 목차, 『청령국지』 인용 목록에 관한 도표를 함께 첨부함으로써 활용의 가치를 높였다.

목차


해제 9
1. 왜황(倭皇)은 평소 무엇을 하는가 23
2. 대륙 출신의 조상을 가진 일본 문인들 27
3. 일본인의 성격을 살핀다 33
4. 쇠퇴하는 천황의 권력 37
5.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시대 45
6. 재조지은(再造之恩)을 다시 생각하다 55
7.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61
8. 세키가하라[關原] 전쟁 67
9. 에도 성[江戶城]의 구조 71
10.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안정 75
11. 제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德川吉宗]의 일화 79
12. 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와 강항(姜沆) 83
13. 하야시 라잔[林羅山]과 에도 막부의 학문 89
14. 하야시 일가와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의 갈등 95
15. 오규 소라이[荻生?徠]와 고문사학 101
16. 일본의 신도(神道)와 불교 107
17. 천황의 도읍지 교토[京都] 113
18. 요새 도시 에도[江戶] 121
19. 항구 도시 오사카[大坂] 127
20. 차(茶)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 133
21. 재가(再嫁)를 둘러싼 대화 139
22. 맵고 짠 조선 요리, 달고 싱거운 일본 요리 143
23. 정결한 일본인 149
24. 가마꾼들에게 말해본 일본어 153
25. 법이 엄격한 일본 157
26. 일본의 칼 161
27. 오사카[大坂]에서 본 광경 165
28. 카스텔라와 스기야키 171
29. 고구마의 재배법 175
30. 도쿠가와 막부의 군사제도 179
31. 일본에서 네덜란드 사람을 보다 183

부록
부록 1 이서구의 『청령국지』 서문 191
부록 2 유득공의 『청령국지』 서문 196
부록 3 『화한삼재도회』 목차 200
부록 4 『화국지』 목차 202
부록 5 『청령국지』 인용 목록 203

주석 217
참고문헌 237
찾아보기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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