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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에드거상 수상자이자 역사 스릴러의 대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리스의 첫 현대 스릴러물이다. 이 책은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영업하는 한 소년과 살인도 불사하는 과격 동물해방론자 사이의 기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놀라운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백과사전 방문 파매를 하고 있던 한 소년은 어느날 한 고객의 집에서 암살자 멜포드를 만나게 된다. 느닷없이 총을 들고 나타난 남자가 집주인을 살해하더니, 소년에게 친구처럼 군다. "'갇힌 이데올로기'안에서 우리는 무엇에 속고 있는가?"라는 암살자의 질문에 답을 구하려던 소년은 자신이 판매하는 백과사전이 마약판매와도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흔들리게 되는데...

목차

2000년 데뷔작 《종이의 음모》로 단숨에 에드거상 최고소설상을 수상하며 ‘역사 금융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격찬을 받았다. 이후에도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으로 개성 있는 역사소설을 보여준 그는 데뷔작 《종이의 음모》의 후속편인 《부패의 풍경》을 내놓으며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당시 하층 시민의 정서에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18세기 영국의 뒷골목까지 생생하게 묘사한 그의 소설을 읽노라면, 유쾌한 문장, 생생한 대화, 탁월한 설정, 여간내기가 아닌 주인공에게 반할 수밖에 없다.

《도덕적 암살자》를 통해 처음으로 현대물에 도전한 그는 무대가 바뀌어도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생생한 묘사와 함께 살아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영업하는 한 소년과 살인도 불사하는 과격 동물해방론자 사이의 기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놀라운 성찰의 계기를 준다. 동물 해방과 인간의 권리, 감옥의 필요성과 폐해, 거대 자본의 탐욕, 마약으로 절망한 현대 사회, 이동주택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 등 자본주의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놀라운 질문과 답변이 두 주인공의 입에서 쏟아지는 사이, 혼돈스러운 사건들은 결말에 이른다. 데이비드 리스, 그는 플로리다에서 자랐고 한때 백과사전 영업을 했으며, 매우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