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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식민지다
지방은 식민지다
저자 : 강준만
출판사 : 개마고원
출판년 : 2008
ISBN : 9788957690895

책소개


서울로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되는 ‘서울 1극 체제’ 현상은 이제 ‘서울공화국’을 넘어서 ‘서울제국’으로까지 명명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 얘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바로 그 서울에 대비되는 지방을, 제국에 대비되는 식민지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선언한다. "지방은 내부 식민지다!"

한국사회에서 수도권과 지방간의 불균형을 지적하는 것은 분명 합당한 비판이지만, 비판이 지녀야 할 날카로움의 덕목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인다. 저자는 이같은 상황의 원인은 지방연구가 약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연구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지역에선 지방분권은 하나의 당위가 되어, 누구도 반대를 제시하지 않고, 서울 연구자들은 모르는 척 해주는 걸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날카로운 비판들이 논리의 빈틈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보다 완결된 대안적 인식틀을 낳아야 할 '학문의 영역'이 더 이상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는 '당위의 영역'에 잘못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전주에 살며 전북대에서 강의해온 저자는 지방자치, 지방문화, 지방언론의 현주소를 날카로운 눈으로 들여다보고 '당위의 영역'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또한 학문의 영역이 현실의 해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찾아나선다. 더 이상 지방의 현실을 비장하게 토로하는 것 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으며, 서울에서 재정지원을 받거나 우수한 인재를 서울로 보내려 하는 내부 식민지 근성을 청산하고, 지방 스스로가 대안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교육의 분산, 지방자치의 개혁, 지방언론과 엘리트의 관계설정 등 뾰족한 해결책 없이 원점으로 논의가 돌아가 버리고 마는 문제 가운데 하나인 지방문제에 대해 명쾌하고 개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지방은 ‘내부식민지’다!

1장 ‘내부식민지’의 정치적 현실
왜 ‘독재권력’ 없는 ‘개발독재 논리’인가?
지방의원은 ‘국회의원 몸종’인가?
서울에서 밀려나면 죽음인가?
‘각론’은 없고 ‘총론’만 있는 한탕주의
줄 서지 않으면 죽는가?
꼭 권력에 목숨 걸고 살아야 하나?
왜 ‘내부식민지’가 지속되나?

2장 서울의 오만와 편견
지방은 거지인가?
수도권엔 현금, 지방엔 어음?
‘지방균형발전의 미망에서 깨어나자’?
청계천 복원은 건설업자들의 ‘자선사업’인가?
‘글로벌?내셔널?로컬 스탠더드’는 어떻게 다른가?
지방엔 ‘티핑 포인트’가 없는가?

3장 ‘내부식민지’의 토대, 교육
왜 오늘도 60명이 전북을 떠나는가?
무엇이 한국인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가?
왜 ‘교육분산’을 외면하는가?
왜 사교육에 대한 착각과 오해를 하나?
SKY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왜 SKY는 인해전술에 매달리는가?

4장 지방의 정치와 행정
정치·행정의 사유화, 이대로 좋은가?
‘낙하산 실명제’는 어떤가?
왜 ‘스톡홀름 신드롬’인가?
단체장 집무실이 넓으면 일 잘하나?
왜 ‘참여 전북’으로 가야 하는가?

5장 지방의 주목투쟁
‘광고·홍보 독과점’을 어찌할 것인가?
왜 ‘통계 전쟁’이 필요한가?
왜 튀지 않으면 죽는가?
왜 ‘시민기자 혁명’인가?
왜 ‘눈높이 저널리즘’인가?
왜 ‘공익 마케팅’이 필요한가?

6장 지방신문의 현재와 미래
‘공무원 신문’을 아십니까?
과연 무엇이 진정한 자존심인가?
지역언론, 어떻게 죽일 것인가?
왜 ‘지방신문 혁명론’인가?
‘민원 해결 저널리즘’은 안 되나?
왜 ‘블루오션’으로 가야 하나?
지역신문 구독하면서 욕하면 안 되나?

7장 지방방송의 현재와 미래
왜 ‘소통구조의 개혁’은 외면하나?
왜 ‘여의도 방송’에서 ‘전국방송’으로 가야 하나?
왜 ‘방송의회’ 구성이 필요한가?
왜 방송 ‘광역화’는 자승자박인가?
왜 지방을 둘로 나눠야 하나?
왜 콘텐츠 수용환경 변화가 필요한가?
왜 지역방송이 지역운동의 주체가 돼야 하나?

8장 지방문화의 현재와 미래
‘삶’과 ‘돈’이 타협하는 ‘지역문화’는 안 되나?
왜 ‘대중문화?지역문화의 융합’이 필요한가?
왜 지역문화 예산의 투명성이 중요한가?
왜 축제에 적극 참여?개입해야 하나?
왜 ‘지역학의 대중화’가 필요한가?
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인가?
왜 ‘문화 거버넌스’ 체제가 필요한가?

9장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신뢰 없는 지역구도 극복이 가능한가?
왜 지역구도 극복에 꼼수를 쓰나?
연고와 인맥이라는 ‘괴물’을 어찌할 것인가?
유인촌의 고향은 전주인가?
왜 ‘공공적 연고주의’인가?
동창회가 1%만 변하면 안 되나?
‘고향 기부 마케팅’은 안 되는가?

10장 내부식민지로부터의 탈출
왜 ‘경로의존의 저주’인가?
왜 다양성이 혁신의 생명인가?
‘후진성의 이점’을 활용하면 안 되나?
왜 협업하지 않으면 망하는가?
왜 암묵지를 공유하지 않는가?
‘동아리 천국’으로 가면 안 되나?
왜 ‘신뢰’는 경제적 자원인가?

맺음말: 지방이 한국을 책임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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