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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홀로코스트를 역사화한, 당대 최고의 해설서

500만에 이르는 유대인들에 대한 학살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지를 엄청난 양의 기록사료들을 통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중심으로 추적해낸 연구 결과물이다. 학살은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계기로부터 촉발된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집단이 축적해온 결과였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나치즘 지배구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대인 대학살이 “독자적으로 움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상호 조율되는 정부, 군대, 당, 기업의 관료제적 복합체가 저질렀다”는 통찰을 도출해냈다.

히틀러 국가가 너무도 무정부적이었기에 그 지배 체제를 도표로 그려내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음에도 불구하고, 120여 개의 도표를 직접 그려내며 나치의 체계 없음이 바로 “조직화된 카오스”라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그리고 이 작업을 통해 ‘유대인 홀로코스트’가 단순히 정부 조직을 비롯한 관료제와 연관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한 국가 단위를 넘어서 인류의 일상사 전반의 경험과 사건과 맥락을 함께 한다는 화두를 끌어낸 것이다. 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작.

목차

역자 서문
제3판 서문
제2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전례(前例)

2장 전사(前史)

3장 파괴의 구조

4장 유대인의 정의(定義)

5장 약탈
1. 해고
2. 아리아화
3. 재산세
4. 계좌 봉쇄
5. 강제노동과 임금규제
6. 특별소득세
7. 기아 배급

6장 집중
1. 독일과 체코 보호령

2. 폴란드
1) 상황
2) 추방
3) 게토
(1) 설치
(2) 보급
(3) 약탈
(4) 노동력 착취
(5) 식량통제
(6) 질병과 사망

7장 기동학살
1. 준비

2. 첫번째 타격
1) 전략
2) 협력자들
3) 학살의 반향

3. 전쟁포로 학살
4. 과도기
5. 두번째 타격

8장 강제이송
1. 중앙의 이송기관

2. 독일과 체코 보호령
1) 근절 과정
(1) 첫번째 특수문제: 혼혈인과 혼합혼 유대인
(2) 두번째 특수문제: 테레지엔슈타트의 유대인
(3) 세번째 특수문제: 보류된 유대인
(4) 네번째 특수문제: 수감된 유대인
2) 포획과 이송
3) 약탈

3. 폴란드
1) 준비
2) 이송작전

4. 유럽 반원
1) 북유럽
(1) 노르웨이
(2) 덴마크

2) 서유럽
(1) 네덜란드
(2) 룩셈부르크
(3) 벨기에
(4) 프랑스
(5)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