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구원의 미술관 (강상중 미술 에세이,그리고 받아들이는 힘에 관하여)
구원의 미술관 (강상중 미술 에세이,그리고 받아들이는 힘에 관하여)
저자 : 강상중
출판사 : 사계절
출판년 : 2016
ISBN : 9788958289968

책소개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무엇에도 감동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에게 살아갈 힘이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비판적 지식인에서 인생의 탐구자로 거듭난 강상중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그림 앞에 섰다. 알브레히트 뒤러, 귀스타브 쿠르베, 에곤 실레, 마크 로스코, 구마다 지카보, 루시 리 등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은 세상의 어떤 부분을 보았던 것일까? 그들이 발가벗은 몸, 울퉁불퉁한 손, 중심 없이 흐트러진 색을 통해 우리에게 하려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 감동하는 것일까?

『구원의 미술관』은 지은이가 일본 NHK 방송사에서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일요미술관]을 진행하며 만난 예술 작품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혼란한 세상에서 현대인은 어디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풀어 쓴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빛나는 파열의 순간을 담은 그림과 그 속에 담겨 있는 ‘구원’의 의미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9

1장 /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여기에 있어,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16
유언으로서의 자화상 19
참담한 시대의 결의 21
주인공은 누구인가 23
동병상련 25
대의명분 없는 나체 30
잊을 수 없는 눈동자 33

2장 / 생생함에 관하여
엄니를 드러내는 자연 40
세상의 기원 43
본 것만을 그리다 45
부르주아들의 점심 식사 49
창부가 누워 있을 뿐 53
스트립의 행방 55

3장 / 에로스의 유혹
악녀도 순진무구함도 62
세기말적 엑스터시 64
노출된 영혼 71
벌거숭이 시대의 추억 75
남쪽 섬의 이브 78
상실감 82

4장 / 순백에의 동경
하얀 꽃, 하얀 옷, 하얀 그릇 88
한눈파는 것을 허락하는 너그러움 90
결국 모든 것은 백白으로 94
광대무변의 뇌락 98
공허가 아닌 100

5장 / 불가해에 관하여
추상화를 향한 고집 106
녹아내리는 자아 108
피어오르는 기억 112
불가해한 세계를 그리다 116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119
추상과 종교 121
감동이라는 마지막 카드 123

6장 / 죽음과 재생
죽음의 잔해 126
메멘토 모리 128
원전 사고의 ‘묵시록’ 132
그럼에도 인생은 이어진다 136

7장 /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인간 이외의 생물들 144
나는 ‘닭’이로소이다 146
나는 ‘벌레’로소이다 151
‘지금 여기’를 살다 158
무심에 익숙한 삶 161

8장 / 기도의 형태
기도밖에 할 수 없을 때 168
기도하는 손 170
진혼을 위한 부처들 173
기도의 태도 178

9장 / 정토에 관하여
나는 자연이 되고 싶다 184
눈 속의 정토 187
무지개 저편의 정토 190
어둡고 깊은 계곡 속으로 194
최초, 그리고 최후의 장소 196

10장 / 받아들이는 힘
인지를 넘어선 것 200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201
키클라데스 폼 205
사쓰마에서 꽃핀 백자 209
자기 주장이 없는 손 212
‘받아들이는 힘’의 감동 216

마치며 - 여기에서 살아간다 220

후기 227
옮긴이의 말 230
인용 및 참고문헌 232
찾아보기 235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