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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산문 산책
저자 : 안대회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08
ISBN : 9788958622543
책소개
조선 후기 천재 작가 23명을 소개하고 그들이 쓴 160여 편의 산문을 뽑아 우리말로 옮기고 그 내용과 미학과 의미를 밝혀서, 개성과 감수성이 약동하는 고전산문의 멋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17세기 초반의 허균, 18세기의 이용휴, 심익운, 박지원, 노긍, 이덕무, 이가환, 유득공, 박제가, 이서구, 유만주, 이옥, 남공철, 19세기에는 김려, 강이천, 심로숭, 정약용, 유본학, 장혼, 이학규, 남종현, 홍길주, 조희룡 등의 작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조선 후기 소품문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진행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의 생동하는 인정세태, 지식인들의 의식세계, 생활모습, 그리고 그곳에 숨겨진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또한 한국문학사가 망각하고 있던 작가를 새롭게 밝히고, 알려진 작가는 그들의 새로운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산문의 흐름에서 큰 역할을 한 산문가를 찾아내어, 그들의 문장 가운데 산문사적 가치가 높고 문장 자체의 수준이 높으면서도 내용이 좋은 작품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10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기준과 감식안으로 조선 후기 산문의 멋을 조명한다. 낡은 문체보다는 새로운 문체를, 전형적인 것보다는 변화를 추구한 글을, 관념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인 글을, 이념적이기보다는 정서적인 글을, 규범적이기보다는 실험적인 글을 주목하였다.
목차
저자의 말
01 개성 충만한 사회 비판, 허균
1. 통곡의 집
2. 푸줏간 앞에서 입맛을 쩍쩍 다시다
3. 나를 비난하는 자에게
4. 이런 집을 그려 주오
6. 이재영에게
02 옛것과의 결별, 이용휴
1. 미인의 얼굴 반쪽
2. 이 사람의 집
3. 살구나무 아래의 집
4. 외안(外眼)과 내안(內眼)
5. 나 자신으로 돌아가자
6. 이제는 한가롭겠구려
7. 남을 따라 산다
8. 하루가 쌓여 열흘이 된다
9. 살아있는 허연객(許烟客)을 위한 묘지명
03 좌절한 영혼의 독설, 심익운
1. 네 가지 이야기
2. 큰 도둑 작은 도둑
3. 물정에 어두운 화가 심사정
4. 생활과 예술가의 자유
5. 민노인의 무덤에서
04 눈이 번쩍 뜨이는 삶의 지혜, 박지원
1. 큰 누님을 보내고
2. 석치 정철조의 제문
3. 연암 척독
1) 아옹과 고양이
2) 빚쟁이
3) 문사는 겸손해야
4) 매사에 꼭 물어보시오
5)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6) 시골뜨기
7) 그대는 오지 않고
8) 달이 환한 밤에는
9) 윤회매를 팔아주오
05 균열과 자의식의 산문, 노긍
1. 변방 유배지에서 망상을 하다
2. 우레소리를 듣고 놀라서
3. 문장을 쓴 것이 죄다
4. 며느리를 위한 묘지명
5. 죽은 아내의 묘지명
6. 죽은 노비 막돌이의 제문
7. 뒤뜰에 동생을 묻었더니
06 섬세하고 치밀한 묘사, 이덕무
1. 책벌레의 전기
2. 나를 말한다
3. 서쪽 문설주에 써놓은 글
4. 한가로움
5. 무관(懋官)이란 자(字)를 짓고서
6. 7십리 눈길을 걷고
7. 초정(楚亭)을 질책하여 주오
8. ??맹자??를 팔아 밥을 해먹다
9. 책을 받아보고
10. 쌀독은 비었지만
11. 소꿉놀이 같은 인생
12. 들에서 굶주리는 사람
13. 섭구충 이야기
14. 내게 어울리는 인생의 예찬
07 한 나라를 뒤덮은 문장, 이가환
1. 하늘의 빛깔을 닮은 화원
2. 잠을 청하는 집의 창
3. 독서하는 곳
4. 서울 곳곳은 풍속이 다르다
5. 시는 신령한 물건이다
6. 서북방의 인재
7. 열녀 임씨의 지혜와 용기
08 불우를 연민한 마음, 유득공
1. 서른 두 폭의 꽃그림에 붙인다
2. 금곡(金谷)의 백화암(百花菴)에 붙인 상량문
3. 시에는 색깔이 있다
4. 발해고의 서문
5. 봄이 찾아온 서울을 구경하다
6. 악사 유우춘
09 강개한 정서와 예리한 시각, 박제가
1. 꽃에 미친 김군
2. 시의 맛
3. 궁핍한 날의 벗
4. 연암에게
5. 김용행에게
10 언어 밖으로 넘쳐난 사상과 감정, 이서구
1. 손수 《연암집》을 뽑고서
2. 소완정의 새와 곤충과 풀
3. 여름날의 기억
4. 여름밤에 벗을 방문하다
5. 바둑의 명인 정운창(鄭運昌)
11. 1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쓴 산문, 유만주
1. 청언소품 20칙
2. 내 한 몸의 역사
3. 인지동천기
12 저잣거리의 이야기꾼, 이옥
1. 심생의 사랑
2. 의협심이 있는 기생
3. 벙어리 신씨
4. 장터의 좀도둑
5. 문학의 신에게 올리는 제문
6. 《백운필(白雲筆)》을 쓰는 이유
7. 시장
8. 원통경
13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 남공철
1. 불우한 서자 김용행
2. 광기의 화가 최북
3. 진정한 즐거움의 삶을 살다 죽은 남유두
4. 불우한 친구 박산여
5. 패가망신한 안명관
6. 이단전(李亶佃)의 시를 읽고
14 상처받은 인생을 보듬은 따스함, 김려
1. 고수재전
2. 망태기 거지
3. 취련봉기
4. 김용행전
15 무명의 불량 선비, 강이천
1. 창해옹의 산수여행
2. 시골 아낙의 사건
3. 경금자(絅錦子)의 『남정(南程)』 10편을 읽고서
4. 이화관총화
16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심로숭
1. 베개 맡에서 글을 짓다
2. 미안기를 엮고서
3. 아내의 무덤에 나무를 심으며
4. 눈물의 근원
17 마음의 열망, 정약용
1. 세검정 폭포
2. 소내 낚시꾼의 뱃집
3. 장천용
4. 유인(幽人)이 사는 곳
18 고담한 산문 미학, 유본학
1. 인왕산 육각봉(六角峰)의 봄나들이
2. 금원(禁苑)의 가을 단풍
3. 옛집의 정승초당(靜勝艸堂)을 둘러보다
4. 바둑을 잘 두는 김석신에게
5. 검술가 김광택
19 여항 문단의 편집자, 장혼
1. 평생의 소망
〔부록〕
청복(淸福 八品) 여덟 가지 사항
청공(淸供 八十種)
[淸課 三十四事] 청아한 일 서른네 가지[]
[淸寶 一百部] 맑은 보물 일백 부()
청경(淸景 十段) 열 가지[]
청연(淸燕 六般) 여섯 가지 일
청계(淸戒 四則) 네 가지 경계
20 한적함과 비탄의 정서, 이학규
1. 시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
2. 망상으로 사는 사람
3. 고통을 푸는 방법
4. 남포를 노닐다
5. 금계의 둥지
6. 한숨을 내쉬는 집
6. 작은 연못
21 가난한 서생의 고단한 삶, 남종현
1. 도둑과 가난
2. 호를 지은 이유
3. 호를 버린 이유
4. 자전
5. 내 묘지에는 이렇게 쓰라
6. 작가를 지망하는 동자에게
22 천하의 지극한 문장, 홍길주
1. 연암집을 읽고
2. 만남과 인연
3. 일림원기
4. 하퇴헌기
5. 오로원기
6. 천문학자 김영
23 유쾌함과 위트, 조희룡
1. 소꿉놀이 같은 글쓰기
2. 천 년 이전의 사람을 떠올리다
3. 김억과 임희지
4. 척독 7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