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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
저자 : 한국작가회의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11
ISBN : 9788958623755

책소개

한국작가회의 저항의글쓰기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비판적 글쓰기를 모아내고자 만들어졌다.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는 그 중 가장 첨예한 현안인 4대강 개발에 맞서, 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가장 작가다운 행위인 '창작'으로 답하는 시집이다.



여기에 실린 100편의 시에서 우리들은 강이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무수한 목소리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목소리들은 4대강에서 사라져가는 무수한 생명들의 목소리이자, 강에 기대 살아온 수많은 삶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송두리째 앗아가려는, 4대강 개발로 대표되는 이 야만의 세월에 대한 처절한 저항의 몸짓이기도 하다.



원로.중견.신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뜻을 모아서 한 편의 작품을 보탰다. 그중 거의 모두가, 이 작업을 위해 새롭게 창작되었다. 고은, 신경림, 정희성, 이시영, 문인수 등 원로시인부터 도종환, 이은봉, 백무산, 박남준, 안도현 등 중견시인들은 물론이고, 신용목, 김경주, 김사이, 유병록 같은 젊은 시인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 많은 작가들이 왜 강으로 갔을까?

한국작가회의 저항의글쓰기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비판적 글쓰기를 모아내고자 만들어졌다. 특히 가장 첨예한 현안인 4대강 개발에 맞서, 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가장 작가다운 행위인 ‘창작’으로 답하는 두 권의 책,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와 《강은 오늘 불면이다》를 펴냈다.





이 책들은 왜 나올 수밖에 없었나?

노경실, 전성태, 홍기돈, 이선우, 김근, 이영주, 박혜숙 등, 기획위원들이 함께 쓴 ‘기획의 말’에 그 이유가 잘 나와 있어서 일부 옮겨본다.



“작가들에게 강은 무한한 창작의 원천이었습니다. 천 명의 작가에게 강은 천의 얼굴로 변주되는 심미적인 대상입니다. 강은 삶의 실존 공간일 뿐 아니라 시간이고, 역사이며, 또한 도저한 은유의 세계를 거느린 참으로 말간 언어입니다. 어버이에서 어버이로 우리가 삶을 이어왔듯 자연은 강에서 강으로 흘러왔습니다. 강은 생명으로서도 도도하고 역사로서도 유장합니다. 사랑의 노래만큼 강 역시도 이 대지 위에서 계속 불려야 할 노래입니다. 그러나 시인들은, 언어들은 지금 강으로부터 추방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세계로부터 눈을 감은 자들이나 발상할 수 있는 야만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들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여기에 실린 100편의 시와 29편의 산문에서 독자들은 강이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무수한 목소리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이 목소리들은 4대강에서 사라져가는 무수한 생명들의 목소리이자, 강에 기대 살아온 수많은 삶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송두리째 앗아가려는, 4대강 개발로 대표되는 이 야만의 세월에 대한 처절한 저항의 몸짓이기도 하다. 책 전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고은 시인의 시〈한탄〉전문을 소개한다.



이제 강은

내 책 속으로 들어가 저 혼자 흐를 것이다

언젠가는

아무도 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이제 강은

네 추억 속에 들어가 호젓이 흐를 것이다

네 추억 속에서

하루하루 잊혀질 것이다





이제 강은

누구의 사진 속에 풀린 허리띠로 내던져져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것이 강인 줄 무엇인 줄 모를 것이다



아 돌아가고 싶어라

지지리 못난 후진국 거기



이제 강은

오늘 저녁까지 오늘 밤까지 기진맥진 흐를 것이다

자고 나서

돌아와 보면

강은 다른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어이없어라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를 것이다





누가, 이 작업에 함께했는가?

시인, 소설가들은 원로·중견·신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뜻을 모아서 한 편의 작품을 보탰다. 그중 거의 모두가, 이 작업을 위해 ‘새롭게’ 창작되었다. 시집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에는 고은, 신경림, 정희성, 이시영, 문인수 등 원로시인부터 도종환, 이은봉, 백무산, 박남준, 안도현 등 중견시인들은 물론이고, 신용목, 김경주, 김사이, 유병록 같은 젊은 시인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산문집 《강은 오늘 불면이다》에는 강은교, 이혜경, 한창훈, 공선옥, 김용택부터 한국작가회의 회원이 아닌 강영숙, 한유주 같은 젊은 작가들까지 참여해 목소리를 보탰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기획의 말
서문 죽었다가 내 몸이 되어 다시 태어날 강 _ 도종환

1부 어이없어라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를 것이다
한탄_고은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_이기인
여울목_김선우
강가에서_황규관
한강_이성부
여자,강바닥 같은_김해자
물의 출구_나희덕
후회_박후기
곤을 노래함_고운기
분자 H2O의 예언_고형렬
탐진강_이대흠
물의 말_이병률
천렵_이용임
춘양_고영민
강의 간섭_윤석정
물의 도감_신용목
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_김소연
강_천양희

2부 노래는 하나둘 모래무덤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성장_이시영
낙동강_강은교
장마_이상국
내 목구멍 속에 걸린 영산강_손태수
꽃양초_김성규
강_이경림
꼬리조랍나무_박형준
섬진강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_나종영
천변 동네_하종오
모래무덤_김사이
영산포 장_조정
강_전기철
금강_김백겸
푸른 외투_이진희
여름 수련회_박상수
소문에 따르면_김상호
편지_박두규

3부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진 한 마리 거대한 짐승을 보았다
놀란 강, 아니고_공광규
망각은 없다_진은영
투망을 던지며_문동만
강은 흘러라_최종천
지상의 은하수여, 촛불의 강이여!_이원규
세상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리니_임동확
강_도종환
이제 님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네_이승철
부자 되세요_이은봉
네 개의 열쇠_김중일
로봇이 되어 물고기가 되어_서효인
아픈 강, 2010년_김자흔
헤게모니는 강에게_박진성
범:람_함성호
멸종_백무산
오, 그녀의 자식들아, 그녀를 죽이지 말아다오_이재무
첫 시를 쓰던 첫 강가로 돌아가야 하리_홍일선

4부 저 강이 더 흘러가기 전에 저 강이 더 흘러가기 전에
저녁강_최영철
강변유정_이덕규
물고기의 눈물_유안진
강이 휘돌아가는 이유_우대식
낙동 민박_이영광
빈집_김용택
풀_박성우
물 위에 찍힌 새의 발자국은 누가 지울까_이은규
고향이 물속이랬지_이용한
아버지 고향_이안
여강 간다_이흔복
천래강에서_양문규
동강에서 울다_문인수
강물을 타고 갔네_김은경
길 위의 경전_이용헌
바람떡_박설희
강물을 따라 흐르네_박남준
낙동강_안도형
한강ㆍ하나_김정환
돌멩이_김응
얼은 강을 지나며_정희성
강물의 가계도_윤성학
물의 행렬_유병록
낙동_안상학
강의 이주에 관한 4편의 송가_김경주
시를 위하여_김사인
강의 기술_조기조
저물어가는 강마을에서_문태준
한포천에서_함민복
북한강행 4_신경림
문병_박준
화석_임경섭
남한강 기행_김형수
자본의 강, 뻔뻔한 나라_강형철
강물의 노래_고증식
뒷감당_손세실리아
강이 사라졌다_정우영
그린그래스가 사라졌네_김현
가로와 세로_ 박철
아기 은어와 버드나무 할아버지_윤동재
강을 위한 ㅁ아가_윤예영
도망자_박혜선
흐르지 않는 강_송경동
타는 논바닥을 적시며_서홍관
천년의 몸_오도엽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_고재종
다산 묘소 가는 길_이영진

발문 카우보이 영혼에 맞서는 시의 상상력 _고영직
작가 소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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