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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곽재구의 달빛으로 읽은 시)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곽재구의 달빛으로 읽은 시)
저자 : 곽재구
출판사 : 이가서
출판년 : 2011
ISBN : 9788958642947

책소개


소중한 영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곽재구 시인이 스무 살 무렵 섬진강가를 따라 여행할 때 달빛 속에서 시를 읽고, 편지를 쓴 기억을 떠올리며 엮은 시모음집. ‘달빛을 벗삼아 읽은 시’가 가장 아름다운 시이고, 그 속에서 우주에서 날아온 시간의 향기를 느꼈던 시인은 평소 시를 읽다가 받은 감동을 자신의 따스한 필치로 담아냈다. 황지우, 정호승, 장석남, 김용택, 안도현 등 현재 문단에서 사랑받는 시인들의 시와 백석, 신동엽 등 학창시절, ‘감동의 미학’을 일깨워준 시인들의 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순수문학’에 목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다.

밥이 수북이 담긴 밥그릇에서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고, 봉숭아꽃물을 들여 주시는 칠순 노모에게서 지난 삶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또한 이제는 맡기 힘들어진 간장 달이는 냄새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지난한 삶을 견디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으며, 햇살 맑고 투명한 아침에 지붕에 쏟아지는 햇살에서 불현듯 삶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한다.

곽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고 있었던 그리움의 원천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또한 망각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곽재구 시인의 이 시모음집은 가을 호수에 던지는 파문처럼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들 것이다.

목차


1부 / 오래된 사진관 벽에서 만나다
봉숭아꽃 (민영)
첫사랑 (진은영)
빵 (류시화)
분홍색 흐느낌 (신기섭)
우리 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김선우)
검정 고무줄에는 (김영남)
민들레꽃 필 무렵 (김소영)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박철)
동해남부선 (백무산)
목욕탕에서 (고형렬)
봄밥 (김경주)
하나씩의 별 (이용악)

2부 / 산 세바스티안 가도를 걷고 싶었지
오래된 여행가방 (김수영)
네모난 삼각형 (김중)
코스모스 (김진경)
촛불 (김귀례)
하마단 (현담)
초승달 (나희덕)
쇠똥구리 (이산하)
내 살던 옛집 지붕의 갸륵함에 대해서 (장석남)
벨기에의 흰 달 (황학주)
간장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저녁 (장석주)
함남 도안 (백석)
달밤에 (이시형)

3부 / 심야영화관의 외로운 맥주파티
강 (황인숙)
지하철에서1 (최영미)
밥 먹는 법 (정호승)
그대가 두 손으로 국수사발을 들어올릴 때 (고정희)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강제윤)
책꽂이를 치우며 (도종환)
사람들 (천양희)
네가 그 위에 앉아 있을 때 (이선영)
길의 세탁소 (이찬)
13평의 두 크기 (유안진)
종이학 (노향림)
거룩한 식사 (황지우)
자, 케이크 나눠드릴게요 (김윤이)

4부 / 은하수가 머무는 호숫가
그림엽서 (김승희)
추억 (김규동)
봄 (최윤진)
고슴도치는 함함하다 (신현정)
3월에서 4월 사이 (안도현)
좋은 언어 (신동엽)
파안 (고재종)
시를 쓰다가 (김용택)
까치밥 (김형오)
눈 덮인 마을 (신위)
그리운 날 (최하림)
이름이 그 남자를 밀고 간다 (한명희)
고요 (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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