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붓)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붓)
저자 : 강판권
출판사 : 효형출판
출판년 : 2011
ISBN : 9788958721024

책소개


산수화를 통해 산은 나무를 낳고,
나무는 물을 낳고, 물이 생명을 낳는다.


스스로를 '나무인간' 이라고 칭하는 저자 강판권은 살구꽃이 피면 학생들을 데리고 교실을 나서 야외수업을 갖는다. 나무 곁에 서서 살구꽃과 관련된 시를 함께 읊는다. 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 들고 학생들과 살구나무 아래서 공자의 사상을 이야기한다. 이런 공부 방법은 옛 성리학자들이 즐겼던 '격물치지' 다. 사물에 이르러 앎을 구하는 공부법이다.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온 방법이지만, 이제는 거의 잊혀진 생태적 공부법이다. 하지만 산수를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공부법이 꼭 필요하다. 그의 그림 읽기가 특별한 이유다.

목차


책을 내며 _ 숲 미술관 가는 길

산은 나무를 낳고, 나무는 다시 물을 낳는다
무릉도원에는 복사꽃이 피지 않는다
곽희의 산과 물을 만나다
적벽도에는 집이 없다
양팽손의 소나무
소상팔경 위에 조선의 상상력이 솜씨를 발하다
자연을 닮아야 살 수 있다
실과 허로 살고 있는가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벽오동에서 비움의 지혜를 엿보다
인류의 생명수, 포도나무
해당화, 사대부의 꽃이 되다
최선을 다하는 삶은 석류처럼 아름답다
‘모란’에 대한 몇 가지 사색
살구나무에 이르러 생을 논하라

쓸쓸해서 좋고, 단출해서 아름답다
단풍, 나를 태워 해탈로 향하다
공과 색의 인연으로 사는 구도자
파초가 가르쳐준 존재의 본질
벼랑 끝에 선 소나무의 기상
소처럼 우직한 사람이 그립다
섣달 초순, 분매에 물을 주어라
사라진 버드나무에 대한 오해

나무는 갈 곳을 정하지 않고, 매일 길을 나선다
상서로움으로 너를 만나다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기
벽오동을 심은 뜻은
사랑도 평등할 때 아름답습니다
‘비움’을 통한 득음의 기술
남방의 식물에 매혹된 이유
상상의 나무에 물을 내리며

참고문헌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