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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저자 : 서민|지승호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년 : 2014
ISBN : 9788959062560

책소개


이보다 더 ‘서민’적일 수는 없다!
“어디서 저런 의사가 나타났지?”


서민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일단은 그의 서민적(!) 외모를 보고, 그다음은 의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그 유머러스한 언행을 보고 듣고, 마지막으로는 그 기행(?)의 이면에 있는 서민의 화려한 스펙과 예리한 지성에. 사람들은 외쳤다. “웃기는 의사가 나타났다!”

아마 서민은 201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하고도 ‘컬트’적인 지식인일 것이다. 서민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포털사이트의 생물학 관련 연재 글, 그것도 ‘기생충’이라는 마이너한 분야의 연재 글로 대중의 호응을 그토록 끌 수 있었을까? 그가 아니었다면 MBC 컬투의 베란다쇼의 스태프들은 재연 연기에서 혼신을 다해 망가져주는 의사를 어디서 구했을 것인가? 또 그가 아니었다면 언론사들은 기생충 사회와 인간 사회를 적절히 대비하여, 인간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꼬집는 위트에 찬 칼럼니스트를 어디서 찾을 수 있었겠는가?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다재다능해서 쉴 틈 없이 바쁜 서민이라는 사람이, 매해 1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쓰는, ‘연구 업적상’을 받은 진지한 학자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보이는 그의 모습만을 보고, ‘학자가 연구는 안 하고……’라며 지레 평가절하 하지만, 실은 카메라가 꺼진 곳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연구에 전념하는 ‘천생 학자’가 바로 서민이다.

이런 그를 우리 시대의 대표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이미 강신주, 박원순, 표창원, 공지영 등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인터뷰한 그다. 그러므로 서민이라는 강한 개성을 가진 존재가 그의 레이더 안에 포착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실제로 지승호는 서민 인터뷰집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망설였으나, 서민을 직접 만나보고는 ‘이걸 내가 안 했으면 후회를 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승호와 서민은 홍대 앞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시켜놓고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수차례 만났다. ‘소심함’과 ‘유머’라는 공통의 태도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호흡은 아주 잘 맞았고, 그 결과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서는 기존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서민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끌어낼 수 있었다. 자연인 서민과, 직업인 서민,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친구로서의 서민,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서민, 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개 아빠’로서의 서민까지……. 지승호는 물었고, 서민은 답했다. 덕분에 우리는 “월세 밀린 세입자처럼 조용히” 그러나 할 말은 하는 보기 드문 사람, 서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지승호의 프롤로그

1장 유머로 극복한 외모 콤플렉스
‘난 민이가 정말 싫다’
어머니의 삶이 시작되다
이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뭐가 되겠나
14시간밖에 공부를 못 해서 울었다
은행에서 돈을 아무리 빼서 써도 돈이 늘어났다
결혼 3년차, 위암 선고를 받다

2장 실패한 효도 결혼
한 번 넘어지다
그놈의 송이버섯 때문에
“너하고 딱 맞는 남자다”
나는 아내 얼굴 뜯어먹고 산다
주례를 부탁하세요
그따위로 개를 키우는 게 아니었다

3장 나는 왜 기생충학을 선택했는가?
“애가 나쁜 길로 빠지면 너처럼 기생충을 할 수가 있잖니?”
기생충학 교수가 50명만 유지되면 좋겠다
지금 연구 성과가 나와도 30년 후에나 탈 수 있는 게 노벨상
항문으로 나오면 괜찮은데, 입으로 나오면 안 된다?

4장. 재미있는 기생충의 세계
기생충학의 6대 미스터리를 풀겠다
변이 나오는 줄 알고 힘을 주었더니…
“당신의 영달을 위해 똥을 달라고?”
간장게장과 디스토마
아이들이 주는 과자를 조심하라

5장. 천생 학자, 서민
“연구나 해라” vs “논문 있는데?”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신적인 존재
연가시는 내 은인
기초의학을 전공하면 배고프다는 인식
외과와 성형외과의 급여 차이
‘부자 옥동자와 전과자 송중기’

6장. 의학 상식에 대한 진실과 거짓
의사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 쓰인 잘못된 의학 서적들
의사들이 내시경과 수술을 기피하는 이유
제약 회사가 없는 병을 만든다
양심적인 의사로 산다는 것
“저런 의사들 때문에 욕먹는다”
수가는 현실화되어야 한다
갑상선암이 사람을 위협하려면 최소 300년
건강 염려증이 건강을 해친다
독일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의료 천국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7장. 의료 민영화는 재앙이다
의사들도 반대하는 의료 민영화
의사를 믿지 않는 사회
진주의료원 폐쇄론은 말도 안 된다
건강보험은 정말 좋은 제도
의사는 회진 때 환자 옆에 앉아야 예의다

8장. 인생을 바꾼 독서와 글쓰기
“개미알 주세요”
“이게 책이야?”
글쓰기로 알라딘을 평정하다
마음에 와 닿는 책을 읽는다
책 읽지 않는 의대생
우리 사회의 좌파는 다 우파 아닌가?

9장. 다른 길도 괜찮다
일베도 몰랐던 ‘서민 고향’
아내에게 돈 보낼 때 제일 행복하다
“할부가 12월에 끝나니까 그때까지는 제발 방송하라”
잘 못해도 재미있으니까 한다
방송 출연과 사회 비평
내가 시국 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
기생충 박물관을 짓고 싶다
성공의 척도는 친구 숫자로 센다
“민이 오빠는 믿을 수 있는 사람”

서민의 에필로그

책소개


이보다 더 ‘서민’적일 수는 없다!
“어디서 저런 의사가 나타났지?”


서민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일단은 그의 서민적(!) 외모를 보고, 그다음은 의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그 유머러스한 언행을 보고 듣고, 마지막으로는 그 기행(?)의 이면에 있는 서민의 화려한 스펙과 예리한 지성에. 사람들은 외쳤다. “웃기는 의사가 나타났다!”

아마 서민은 201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하고도 ‘컬트’적인 지식인일 것이다. 서민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포털사이트의 생물학 관련 연재 글, 그것도 ‘기생충’이라는 마이너한 분야의 연재 글로 대중의 호응을 그토록 끌 수 있었을까? 그가 아니었다면 MBC 컬투의 베란다쇼의 스태프들은 재연 연기에서 혼신을 다해 망가져주는 의사를 어디서 구했을 것인가? 또 그가 아니었다면 언론사들은 기생충 사회와 인간 사회를 적절히 대비하여, 인간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꼬집는 위트에 찬 칼럼니스트를 어디서 찾을 수 있었겠는가?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다재다능해서 쉴 틈 없이 바쁜 서민이라는 사람이, 매해 1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쓰는, ‘연구 업적상’을 받은 진지한 학자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보이는 그의 모습만을 보고, ‘학자가 연구는 안 하고……’라며 지레 평가절하 하지만, 실은 카메라가 꺼진 곳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연구에 전념하는 ‘천생 학자’가 바로 서민이다.

이런 그를 우리 시대의 대표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이미 강신주, 박원순, 표창원, 공지영 등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인터뷰한 그다. 그러므로 서민이라는 강한 개성을 가진 존재가 그의 레이더 안에 포착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실제로 지승호는 서민 인터뷰집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망설였으나, 서민을 직접 만나보고는 ‘이걸 내가 안 했으면 후회를 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승호와 서민은 홍대 앞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시켜놓고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수차례 만났다. ‘소심함’과 ‘유머’라는 공통의 태도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호흡은 아주 잘 맞았고, 그 결과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서는 기존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서민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끌어낼 수 있었다. 자연인 서민과, 직업인 서민,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친구로서의 서민,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서민, 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개 아빠’로서의 서민까지……. 지승호는 물었고, 서민은 답했다. 덕분에 우리는 “월세 밀린 세입자처럼 조용히” 그러나 할 말은 하는 보기 드문 사람, 서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지승호의 프롤로그

1장 유머로 극복한 외모 콤플렉스
‘난 민이가 정말 싫다’
어머니의 삶이 시작되다
이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뭐가 되겠나
14시간밖에 공부를 못 해서 울었다
은행에서 돈을 아무리 빼서 써도 돈이 늘어났다
결혼 3년차, 위암 선고를 받다

2장 실패한 효도 결혼
한 번 넘어지다
그놈의 송이버섯 때문에
“너하고 딱 맞는 남자다”
나는 아내 얼굴 뜯어먹고 산다
주례를 부탁하세요
그따위로 개를 키우는 게 아니었다

3장 나는 왜 기생충학을 선택했는가?
“애가 나쁜 길로 빠지면 너처럼 기생충을 할 수가 있잖니?”
기생충학 교수가 50명만 유지되면 좋겠다
지금 연구 성과가 나와도 30년 후에나 탈 수 있는 게 노벨상
항문으로 나오면 괜찮은데, 입으로 나오면 안 된다?

4장. 재미있는 기생충의 세계
기생충학의 6대 미스터리를 풀겠다
변이 나오는 줄 알고 힘을 주었더니…
“당신의 영달을 위해 똥을 달라고?”
간장게장과 디스토마
아이들이 주는 과자를 조심하라

5장. 천생 학자, 서민
“연구나 해라” vs “논문 있는데?”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신적인 존재
연가시는 내 은인
기초의학을 전공하면 배고프다는 인식
외과와 성형외과의 급여 차이
‘부자 옥동자와 전과자 송중기’

6장. 의학 상식에 대한 진실과 거짓
의사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 쓰인 잘못된 의학 서적들
의사들이 내시경과 수술을 기피하는 이유
제약 회사가 없는 병을 만든다
양심적인 의사로 산다는 것
“저런 의사들 때문에 욕먹는다”
수가는 현실화되어야 한다
갑상선암이 사람을 위협하려면 최소 300년
건강 염려증이 건강을 해친다
독일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의료 천국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7장. 의료 민영화는 재앙이다
의사들도 반대하는 의료 민영화
의사를 믿지 않는 사회
진주의료원 폐쇄론은 말도 안 된다
건강보험은 정말 좋은 제도
의사는 회진 때 환자 옆에 앉아야 예의다

8장. 인생을 바꾼 독서와 글쓰기
“개미알 주세요”
“이게 책이야?”
글쓰기로 알라딘을 평정하다
마음에 와 닿는 책을 읽는다
책 읽지 않는 의대생
우리 사회의 좌파는 다 우파 아닌가?

9장. 다른 길도 괜찮다
일베도 몰랐던 ‘서민 고향’
아내에게 돈 보낼 때 제일 행복하다
“할부가 12월에 끝나니까 그때까지는 제발 방송하라”
잘 못해도 재미있으니까 한다
방송 출연과 사회 비평
내가 시국 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
기생충 박물관을 짓고 싶다
성공의 척도는 친구 숫자로 센다
“민이 오빠는 믿을 수 있는 사람”

서민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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