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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머리말

패턴 메이킹 도구들
그레이딩에 필요한 용어와 기호
사이즈 팩
제1장 그레이딩 기초지식의 원리
제2장 그레이딩 응용 ― 스커트, 팬츠
제3장 그레이딩 응용 ― 자켓, 슬리브
제4장 응용편(특수한 디자인)

용어 해설
인치, 센티 환산표
맺음말
참고 문헌

목차

그레이딩의 기초지식
그레이딩grading이란 본래 등급화, 단계를 짓는다, 분류한다, 격화 등의 뜻으로 쓰여지나 의복기술의 분야에서는 기본이 되는 하나의 사이즈 패턴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흐트러짐 없이 결정된 치수 혹은 가상의 치수로 증가, 감소해 나가는 방법을 말한다.
패턴 메이킹Pattern making을 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치수에 맞춰서 평면재단 또는 입체재단 패턴을 메이킹하면, 적합률은 좋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같은 스타일로 많은 사이즈의 패턴을 만들 수 있고, 기성복 패턴을 개인의 치수에 맞춰서 사용한다거나 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그레이딩은 효율적이며, 그 위에 적합률이 좋고, 방법이 간단하여 사용하기 쉽다. 또 맞춤 재봉이나 기성복의 대량생산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이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초보자의 단계로써 이해하기 쉽도록 그 전개를 비례식에서 하는 방법을 들어 설명하였다. 다만 일률의 비례식 시스템만으로 이러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인체의 복잡성이나 개인차로 보더라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기성의 패턴을 맞추는 경우를 말하더라도 기본패턴에 가까운 치수의 그레이딩은 적합률이 좋으나 기본패턴의 치수에서 크게 증가·감소하는 경우는 적합률의 점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 인체는 모든 부위가 평균적으로 커졌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보다 더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안 되는 비만체형을 예로 들어보자. 체형은 골격, 근육, 피하지방의 삼대요소에서 이뤄지나 이중에서 피하지방의 증대가 비만으로 이어진다. 그 피하지방의 층은 몸 전체가 같은 부피만큼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살이 찌거나 마르기도 하여 변함없는 부분과 지방이 붙기 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복부, 요부, 대퇴부, 상완부 등이 굵어지며 그것도 일정한 치수로 굵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같은 비율로 확대한다는 것은 적합하지가 않다.
또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큰 차가 없으므로 어깨 너비 등은 그렇게 좁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비례식으로 그레이딩을 한 다음 요소를 세밀하게 잰 치수를 바탕으로 다시 수정시켜야 한다. 특히 대량생산의 경우는 하나의 패턴에서 비례하여 나오는 그레이딩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한정된 의복으로 사이즈가 분할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보통은 자신의 체형에 있어서의 기본패턴을 만들어 거기에서 그레이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패턴을 보다 세밀하게 기본 체형에 맞게 한 것으로 치수도 정확하게 메이킹 된 것이 중요하다. 또 그레이딩 된 패턴에 대해서는 대량생산의 경우 엄밀한 체크가 필요하게 된다. 우선 그것이 누구의 손에 가더라도 그 자리에서 패턴, 재봉의 순서와 요령이 이해되고, 정확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패턴단계에서 각 부분의 완성 치수를 체크하여 개더 턱, 줄임분(이세) 등을 체크하여 요소요소에 너치 표시를 한다. 그 밖에 천의 올 방향을 적어 넣고 다트 앞, 뒤를 합하는 솔기선, 웨이스트라인, 넥라인, 소매 둘레 등의 완성된 상태가 아름다운 선이 되도록 한다. 대량생산의 경우에는 정해진 시접을 처음부터 패턴에 붙여 둔다.
이와 같이 해서 만들어진 기본패턴을 사용하여 세심한 주의를 해 가면서 그레이딩을 해 나간다. 대량 생산할 경우에는 10쪽의 도표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세분화되어 있어 패턴을 그레이딩한다는 것은 판매촉진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며 그레이딩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각종 사이즈로 대량 생산해야 하는 기성복 업계에서는 패턴 그레이딩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