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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인류학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속담으로 세상 읽기)
저자 : 요네하라 마리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12
ISBN : 9788960901292
책소개
세상만사 요지경, 음담패설에 정치론까지!
요네하라 마리풍 특유의 해학이 돋보이는 29장의 이야기
국내에 소개되는 요네하라 마리의 열네 번째 책, 요네하라 마리풍 해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대륙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심지어 아프리카 소수민족의 속담까지 방대하게 끌어다 그려내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인간상은, 때로는 독자 자신의 모습 같아 자조 섞인 웃음을 짓게 하고, 때로는 그녀의 숙적인 부시와 고이즈미의 교활한 모습을 연상시켜 썩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스물아홉 개의 챕터, 스물아홉 개의 주제 속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은 지적이면서도 음란하고, 은밀하면서도 노골적인 스물아홉 개의 유쾌한 콩트를 각 장 첫머리에 곁들이고 있다.
흔히 술자리에서나 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책이라는 매체에서, 그것도 인문적 사유로 포장해 풀어나갈 수 있는 건 그녀가 요네하라 마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와 함께라면 지루한 정치 이야기도, 천박한 음담패설도 멋스럽고 유쾌하게 곱씹을 수 있다. 이 책에 인용된 아리스토텔레스, 호라티우스, 셰익스피어, 몽테스키외 등 대문호의 명언과 5대양 6대주의 숱한 속담들은 그런 ‘잡설’의 인문화를 돕는다. 이 방대한 인용구들을 어떻게 찾았을까. 요네하라 마리가 끌어온 자료를 보노라면 그녀에게 ‘1급 자료검색사’라는 별명을 붙여도 좋겠다. 일단, 그녀의 자료는 재밌다.
목차
세상은 양의 탈을 쓰고
의사 제 병 못 고친다
의왕 기댈 바엔 큰 나무 밑이 안전하다
바보와 가위는 쓰기 나름
끼리끼리는 통한다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임자
소년은 쉬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악녀의 깊은 정
태산명동 서일필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나무를 흔드는 원숭이
닭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가 되지는 마라
달콤한 말에는 독이 있다
영리한 매는 발톱을 숨긴다
게는 제 껍데기에 맞춰 구멍을 판다
아랫목 대장
자업자득
머리만 숨기고 꼬리는 드러낸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눈곱이 코딱지 비웃는다
닭 쫓던 개여도 끝이 좋다면
거짓말은 도둑질의 시작
불난 집에 도둑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사후 약방문
짚신도 짝이 있다
길흉화복은 꼬는 새끼줄과 같다
기르던 개에 손 물린다
이웃집 꽃이 더 붉다
싼 게 비지떡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해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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