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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오후 4시 (서촌에서 시작한 새로운 인생)
서촌 오후 4시 (서촌에서 시작한 새로운 인생)
저자 : 김미경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15
ISBN : 9788960902190

책소개


지나온 삶과 미래의 꿈이 만나는 곳, 서촌
‘무면허 옥상화가’의 새로운 삶 이야기

일간지 기자와 편집장을 지낸 인정받던 열혈 커리어우먼은 2005년 돌연 사표를 내고 뉴욕으로 떠났다. 그리고 평범한 직장의 리셉셔니스트로 일하며 집세와 각종 생활비에 벌벌 떠는 소심 싱글맘이자 능숙하지 못한 영어로 딸에게 핀잔 듣는 신세가 되었다. 안정적인 직업과 한 몸 같은 모국어, 익숙한 땅을 버리고 택한 인생 2막 이야기 『브루클린 오후 2시』를 통해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삶을 펼쳐 보였던 저자 김미경의 두 번째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그사이 7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저자는 인왕산에 포근하게 안긴 서촌에 둥지를 틀었고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기’를 결심, ‘1억 년 후 화가’의 꿈을 앞당겼다.

이 책은 서울에서 살았던 저자의 자아와 뉴욕에서 보냈던 시간 그리고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의 시간이 만나 쉰여섯 살의 나이로 ‘1억 년 후 화가’의 꿈을 어떻게 앞당기게 되었는지 그 ‘열정’의 정체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털어놓는다.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쉰여섯 살의 나이로 회사를 뛰쳐나와 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어진 것인지, 길거리에서 옥상에서 그림 그리며 어떤 세상을 만나고 있는지, 그가 그리는 서촌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한 발짝 한 발짝 화가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촌은 그가 20대 시절 자취했던 곳이자 미국에서 돌아와 집과 직장을 갖게 된 곳. 인왕산 아래 한옥과 일제시대 가옥들, 현대식 빌라, 주택들이 뒤엉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것들과 가장 빠른 변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그의 ‘애인이자 삶의 터전이자 세상이자 우주’가 되었다. 이로써 서촌은 단순히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의미하지 않고 우리 공동체의 시간과 기억이 응축되어 있는 곳이자 지나온 삶과 미래의 꿈이 만나는 김미경의 ‘현존의 시점’이 된다.

『서촌 오후 4시』는 이른바 서촌 옥상화가가 된 저자의 인생 3막 이야기이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고 싶은, 무면허의 자발적 행복자를 위한 따뜻한 조언의 책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서촌 봄_ 산다는 것 신나는 것
결정적인 순간에 용감해지는 여자
뉴욕아 책임져라!
직장 때려치울 두 가지 조건
나이 들어 좋은 이유
딱 좋은 나이
개인적인 자아, 사회적인 자아
나는야 그림 노동자
노가다로 살 거야
알바가 어때서?
의자, 너 때문에
빨간 딱지
세밀화는 추상화다
글 쓰는 화가
버리기 대장
마음에 철썩 가닿기

서촌 여름_ 나는야 옥상화가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지도 그리는 사람이라구요?
옥상화가
누군가에게 한 뼘 따스함이면 좋겠네
오늘도 걷는다
우리 집을 그려주세요
청운아파트

빨래 널어 좋은 날
오래 묵어야 제맛
기와집이 좋아
왼손으로 그린 그림
덜덜덜덜
가본 곳, 안 가본 곳
세상에 망친 그림은 없다

서촌 가을_ 그림이 우리를 그려주었네
동네 친구
먹고 그리세요!
백 살 할머니
본준이
작은아버지
미경이 미술쌤
먹보
‘좋아요!’ 없인 못 살아
내 친구 인왕산
엄마새
이효리
그림만 그린다고 되는 게 아니야!
엄마, 나 가난하게 살아야겠어

서촌 겨울_ 작은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
작은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
서명숙
양희은
춤바람
난 벗고 살고 싶어요
동사무소표 목욕탕
다시 뛸까?
촛불 파도
아름다운 식판
세월호 가시

에필로그
옥상화가의 그림 목록
발문_이주헌(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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