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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김용택 시집)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김용택 시집)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240605
ISBN : 9788960908895

책소개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일러주는 말을 나는 받아 적었다. 시였다.”

등단 42년,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이 사랑한 마을과 마을 사람들,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공동체와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헌사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한국 서정시의 한 축을 담당해온 김용택 시인, 특유의 친근한 언어로 등단 이후 42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기도 하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시 「섬진강」 연작을 썼고, 변화하는 농촌공동체와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의 강인한 이미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섬진강 시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시집과 산문집, 동시집을 꾸준히 펴내며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김용택 문학의 바탕에는 항상 섬진강과 고향 마을이 자리했으며 시인 역시 그 사실을 늘 잊지 않았다. 시인은 모두가 가난했지만 함께 일하고 어울려 놀았던 ‘그때’의 마을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에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시를 묶고, 마르지 않는 영감으로 써 내려간 신작시들을 모아 새로운 시집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을 펴냈다.

이 시집은 오래전 그러니까, 그때 내가 시를 읽고 세상을 배워가며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따로 써놓고 발표하지 않은 우리 마을 이야기들이다. -「시인의 말」에서



목차


시인의 말

1. 그늘이 환하게 웃던 날

그늘이 환하게 웃던 날
긴 뫼
배꽃
공동 우물
호랑이 장가간 날
앵두
물소리
사랑방
구장네 솔밭
멧새
이야기 하나
이야기 둘
소나기
푸른 솔가지를 꺾어 무릎에 깔고 절을 하다

2. 그리운 사람들

같이 먹고 일하면서 놀았다네
옥정댁
서춘 할아버지 느티나무
암재 할머니
탐리 양반
얌쇠 양반
아롱이 양반
청산
사구실댁
진짜다
빠꾸 하나씨
이울 양반
큰당숙
일촌一村 어른
초행길

3. 색 바랜 사진

마을 법
살구나무가 있는 풍경
고기
독립
공부
구렁이
귀소歸巢
장닭
큰물
보리밭
밤에 먹은 복숭아
곶감 서리
가다꾸리 비누 공장
속수무책 수수방관
오래된 사진 한 장

4. 꽃, 등에 지고 서 있네

얼굴
문전옥답
초가 두 칸 집
우리는 어쩌라고
어린것
집안일
사냥
가시내
대화
꽃밭등

5. 그해, 그 배꽃


밥상
분명
어느 해
김 도둑
그해, 그 배꽃
앗차!
마케
큰집 사위

6. 서울

서울 길
서울 2
서울 3
서울 4

그리운 그 이름들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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