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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울어 (네 눈물이 내 아픔이란다)
저자 : 오인숙
출판사 : 규장
출판년 : 2013
ISBN : 9788960973206
책소개
“내가 너를 안단다.”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주님의 위로에
깊은 아픔이 쏟아져 내린다.
가슴속에 눈물이 흐르고 있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세상을 살며 울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울지 못하고 산다. 집에서는 부모로, 자식으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직장에서는 감정을 드러낼 틈조차 없다. 교회에서조차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해서 울 수가 없다.
아프면 울어야 한다. 울지 않으면 그 눈물이 내 안에서 마음을 오염시켜 상처로 곪게 된다. 울지 못하면 분노가 생긴다.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울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러다 울고 나면 눈이 맑아진다. 어깨가 가벼워진다.‘그래, 다시 한 번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상처로 너무 아팠던 때, 눈물을 흘릴 수조차 없이 마음이 황폐해져 있던 때, “내가 너를 안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내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눈물은 독가시같이 나를 죽이는 상처를 뽑아내는가. 눈물로 맑아진 눈으로 세상을 보니 나에게 상처를 준 그도 실상은 울고 싶은 자임이 보인다. 그리고 성경 속에 주님이 찾아가셨던 사람들도 울고 싶었던 이들이었음을 보게 되었다. 삶의 노정에서 만난 힘겹고 어려운 일들로 온통 상처투성이가 된 이들. 그들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그것은 곧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목차
여는 글
하나 삶에 지친 당신에게 로뎀나무 아래에
둘 채우려는 욕구에 목마른 당신에게 우물가의 여인
셋 삶이 버거워 탈출하고 싶은 당신에게 춤추는 왕
넷 죄성이 부끄러운 당신에게 하늘 아래 머리를 풀고
다섯 경쟁의 삶이 힘든 당신에게 얍복나루에서
여섯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당신에게 부끄러운 이름으로
일곱 낙심해 있는 당신에게 성벽을 세울 때
여덟 거절감이 두려운 당신에게 옷에 손을 댄 여자
아홉 죄책감에 괴로운 당신에게 닭이 울 때면
열 제자리를 잃은 당신에게 자리를 잃은 여인
열하나 열등감이 있는 당신에게 가장 작은 자니이다
열둘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는 당신에게 불쌍히 여기소서
열셋 억울한 일을 당한 당신에게 나를 욕되게 말라
열넷 삶이 두려운 당신에게 광풍이 치는 날
열다섯 낮은 인내성을 가진 당신에게 때가 이르매
열여섯 상실감으로 마음 아픈 당신에게 아들을 잃은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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