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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의사가 그리는 가슴 뭉클한 치유의 세계.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설정, 따뜻한 인간미가 공존하는 기적의 이야기!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우리 사회에서 의료가 지향해야 할 길과 생명 윤리를 담고 있으며, 그 속에 삶의 보편적인 가치들을 녹여내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제 10회 소학관 소설상을 수상하며 또 한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의 탄생을 알린 나쓰카와 소스케는 현직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사실적인 현장의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그와 관련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진지하게 짚어내면서도 무겁거나 딱딱하기보다는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생명의 가치'에 대해 묻는 이 작품이 유쾌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곳곳에 등장하는 특별한 캐릭터들에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혼조병원과 다세대주택 '온타케소'에는 나쓰메 소세키에 심취한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 외에도 공룡 같은 거구에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외과 의사 지로, 새침한 듯 차갑게 굴지만 사실은 배려 깊고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간호사 도자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인간상을 대표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그 각각으로 충분히 인간의 손이 이루어내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준다. 이상하고 별난 듯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의 고민과 깨달음, 소박한 진리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일본에서 사쿠라이 쇼,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카르테(Karte)'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신분과 증세를 기록하는 진료 카드를 뜻하는 독일어이다.

목차

제 1화. 온 하늘 가득한 별
제 2화. 출발의 벚꽃
제 3화. 달빛 아래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