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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저자 : 이승우
출판사 : 주류성
출판년 : 20230103
ISBN : 9788962464924
책소개
조선은 왜 모자의 나라일까?
왜 그렇게 많은 모자를 만들었을까?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조선의 모자는 종류가 많아 한 권의 책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다. 조선의 모자를 모두 불러내어 얘기하자면 백과사전 한 권으로도 부족하다. 이 책에서는 이 땅에 살았던 선조들이 사랑했던 모자를 골라 그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따라가려 있다. 선조들이라 하니 아주 까마득한 옛일로 여길지 모르나, 가까울 때는 겨우 100여 년 이쪽저쪽의 일이다.
조선 사람은 모자를 명예의 상징으로 귀하게 여기며 의복의 한 부분으로 여긴다. 집안에 들어갈 때도 신발은 벗고 들어가지만, 모자만은 꼭 쓰고 들어간다. 식사 중에는 물론이고, 심지어 왕 앞에서도 모자를 벗지 않는다. 아쉽게도 조선의 모자를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가슴이 애틋해진다. 아마도 엄혹한 계급사회에서 태어났던 조선 모자의 태생적 우울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와 함께 더 알고자 하는 것은, 이 땅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은 종류의 모자를 만들어 냈을까?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며 이 땅에 정착했던 모자들이 왜 그토록 빨리 사라졌을까? 왜 우리 선조들은 모자를 사랑했을까? 선조들의 모자 사랑과 현재의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가? 라는 의문점이다. 이런 의문과 함께 그렇다면 서양인들은 모자 왕국 조선과 조선인을 어떻게 보았을까? 하는 점도 무척 궁금하다.
이 책은 모자에 대한 사전이 아니며, 지향하는 바도 아니다. 다만 우리 선조들이 사랑했던 모자들이 얼마나 아름다웠고 쓸모 있었는지 보여주고, 시대와 사회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모하고 마침내 사라져갔는지를 이야기하는 첫 번째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보통명사, 모자
왜 이 책을 쓰는가?
연민의 기록
제1장. 모자 왕국의 추억
모자 왕국에서 온 초대장
모자 왕국의 과거
모자 왕국의 현재
조선의 모자 탄생
제2장. 파란 눈에 비친 조선의 모자
서양인이 기록한 조선의 모자
실용주의 시각으로 본 조선의 모자
서양의 문명관으로 본 조선의 모자
제3장 조선은 왜 왕국이 되었을까?
조선의 모자, 그 뿌리는 상투
상투의 기원과 변천
상투와 조선의 성리학
존두사상과 의관정제 의식
민영환의 의관정제 의식
518년 장수 국가 조선의 문화 지속성
제4장. 조선의 모자와 신분제도 그리고 성리학의 허와 실
숙명, 신분제도와 조선의 모자
신분제도, 너는 누구냐?
양반의 조건
양반, 포기할 수 없는 특권
중인이라는 계층
나라의 근본, 양인
모태 속의 노비
조선인의 미의식, 신분제도를 초월하다.
조선의 지존, 성리학의 허와 실
제5장. 조선에는 어떤 모자가 있을까?
관모의 분류
5-1 조선 왕실에서는 어떤 모자를 썼을까?
5-2 문·무관·선비는 어떤 모자를 즐겨 썼을까?
5-3 궁중 의식에서는 어떤 모자를 썼을까?
5-4 서민들은 어떤 모자를 썼을까?
5-5 조선 여인들은 어떤 모자를 좋아했을까?
5-6 서양인들을 설레게 했던 조선 여인의 난모
5-7 남자들도 난모를 쓴다고?
5-8 난모의 흑역사
제6장. 갓, 조선 선비의 멋
갓, 笠子의 탄생
원과 직선의 만남
갓이면 모두 갓인가?
갓, 어떻게 만들까?
운종가 입전 이야기
갓, 서양인의 상반된 인식
서양인의 눈에 비친 조선과 조선인
갓, 신분을 나누는 경계
갓, 그 당당함의 정체성
갓장이와 갓 장인 匠人
갓과 조선인의 해학
제7장. 갓, 숨겨진 비밀
조선인의 우주관과 성리학의 상징
갓, 은밀한 문양을 숨기다.
50그램도 안 된다고?
부와 사치의 적장자
변화무쌍한 유행의 첨병
조선 선비의 미의식
갓 쓴 불한당
갓, 어두운 과거의 유산
집을 소유한 갓
갓은 왜 서둘러 떠났을까?
제8장. 조선의 모자, 조선을 떠나다
옷을 바꿔 입으라! 도포를 두루마기로!
악연, 단발령과 조선의 모자
낯선 동거, 갓과 중절모, 따개비 모자와 두루마기
문화의 충돌, 신문화의 도래
에필로그
모자 왕국의 귀환
역사의 경계 警戒
책을 닫으며
참고서적
부록
갓과 관련된 조선 시대의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