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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의 기원
저자 : 정연식
출판사 : 주류성
출판년 : 2023
ISBN : 9788962464993
책소개
첨성대의 천문대설에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해답을 제시
첨성대에 관한 기록으로는 선덕여왕 시절에 돌을 다듬어 쌓았다는 삼국유사의 반 줄짜리 기록이 사실상 전부이다. 그렇지만 실물이 남아 전하므로 기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머지 정보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찾아낼 것이다.
이 책은 역사학, 천문학, 고고학, 음운학, 불교학, 기하학 등을 망라하여 첨성대의 실체에 다가간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첨성대, 나정, 무열왕릉, 박혁거세의 오릉, 신라 종묘, 성부산, 망성산을 관류하는 고대 우리 민족의 망탈리테(mentalites)에 접근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와 하늘로 돌아간 사람들에 관한 고대인의 집단 심성세계가 남긴 기억의 흔적들을 문헌에서, 유적에서, 풍속에서, 설화에서 찾아내어 펼쳐 보일 것이다.
그동안 첨성대의 천문대설에 제기된 의혹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천문대라면 왜 계단을 설치하지 않았을까? ②출입구로 보이는 창구를 왜 저렇게 높은 곳에 내었을까? ③출입구를 왜 저렇게 작게 만들었을까? ④왜 꼭대기 관측공간을 비좁게 만들어 놓았을까? ⑤기단석, 정자석, 창구는 왜 모두 정남을 향하지 않았을까? ⑥월성 앞에서도 비교적 해발고도가 높은 동쪽을 놔두고 왜 서쪽에 치우쳐 세웠을까? ⑦왜 묘한 곡선 형태를 이루면서 아래쪽이 부풀어 있을까? ⑧우물이라면 중간 높이에 왜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을까? ⑨첨성대가 천문대가 아니라면, 또 우물이라면 왜 ‘별을 쳐다보는 대’라고 불렀을까? ⑩『세종실록』에서는 첨성대 건립 연대를 633년이라 했고, 『증보문헌비고』에서는 647년이라 했는데 어느 것이 옳으며, 틀린 기록은 왜 남게 되었을까? ⑪『삼국유사』 왕력(王曆)에는 첨성대(瞻星臺)가 점성대(占星臺)로 기록되어 있는데 왜 그런 별명이 생겼을까? 11가지 의혹은 기본적으로는 천문대설에 제기된 의혹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11가지 질문 모두에 답하려 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머리말
Ⅰ. 첨성대 연구의 지나온 길
1. 다섯 첨성대
2. 조선시대의 첨성대 인식
3. 근현대 학문에서의 천문대설
4. 천문대설에 대한 도전과 논쟁
1) 1964년 전상운의 규표설
2) 1967년 홍사준의 천문관 상대설
3) 1970년대 수미산설, 주비산경설과 논쟁
4) 1980년대 천문대설의 재등장
5) 1990년대 우물설의 대두
6) 2000년대 마야부인우물설
Ⅱ. 탄생의 우물
1. 우물을 형상화한 첨성대
2. 다산, 풍요의 우물과 복숭아씨
3. 우물에서의 탄생
Ⅲ. 별빛을 받아 잉태한 우물
1. 별빛을 받아 위인을 낳은 여인들
2. 햇빛을 받아 알을 낳은 여인들
3. 별빛을 받아 알을 낳은 우물
4. 보랏빛 알과 자미원(紫微垣) 안의 북극오성
5. 남성 말과 여성 닭
Ⅳ. 우물 안 항아리와 알, 그리고 별
1. 백제 풍납토성 우물의 항아리
2. 일본 노노가미 유적 우물의 항아리 알
3. 신라 종묘에 묻은 별 항아리
Ⅴ. 평양 첨성대와 연개소문의 탄생
1. 구요(九曜) 별과 구지(九池) 못의 만남
2. 평양 첨성대의 건립 시기와 형태
3. 평양 첨성대의 주인, 연개소문
4. 북한에서 발굴했다는 평양 첨성대
Ⅵ. 나정을 에워싸고 조성한 시조묘
1. 우물과 시조
2. 나정과 시조묘
1) 나정에 조성한 시조묘
2) 종묘의 시조묘
3. 나정의 발굴로 드러난 우물
Ⅶ. 성부산과 탄생의 별 삼태성
1. 망성산(望星山)에서 바라보는 성부산(星浮山) 별
2. 오리온자리 삼태성(三太星)을 닮은 성부산
3. 탄생의 별 삼태성(ㅅㆍㅁ胎星)
Ⅷ. 북극오성을 낳은 나정
1. 성부산 삼태성을 쳐다보는 나정
2. 나정에서 태어난 북극오성의 구덩이
Ⅸ. 첨성대(瞻星臺)라는 이름의 뜻
1. 첨성(瞻星)의 뜻
2. 별을 쳐다보는 대(臺)와 ‘대[胎]’
3. ‘점성대[瞻星臺]’와 점성대(占星臺)
Ⅹ. 성골 여왕을 낳은 마야부인의 몸
1. 아래가 부풀고 옆에 구멍이 난 우물
1) 여인의 몸을 닮은 우물
2) 의문의 창구
2. 성조(聖祖) 석가모니의 후예, 선덕여왕
1) 성스러운 석가모니의 후예, 성골
2) 성스러운 조상의 후예, 성조황고(聖祖皇姑)
3. 첨성대의 창구와 마야부인의 옆구리
1) 마야부인의 옆구리로 태어난 석가모니
2) 옆구리 구멍이 보이도록 돌아선 마야부인
ⅩⅠ. 선덕여왕의 이미지 만들기
1. 여왕의 즉위 초에 세운 첨성대
2. 여왕의 덕목과 흠
1) 덕(德)과 지(智)를 겸비한 여왕
2) 위엄 없는 여왕
3) 향기 없는 여왕
3. 향기로운 여왕 만들기
1) 향기로운 여왕의 절, 분황사(芬皇寺)
2) 지귀(志鬼)의 가슴에 불을 붙인 여왕
4. 영험하고 신묘한 여왕 만들기
1) 영묘사(靈妙寺)와 여왕의 신묘한 힘
2) 세 가지 사건을 예언한 여왕
5. 위엄 있는 여왕의 황룡사구층탑
ⅩⅡ. 첨성대의 퇴조
1. 나정을 에워싼 폐쇄형 1차 신궁
2. 나정을 메우고 세운 대형 팔각 신궁
3.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첨성대
ⅩⅢ. 천문대설 비판
1. 불편한 구조와 형태
1) 드나들기와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다
2) 관측 공간이 좁다
2. 부적절한 위치
3. 진북(眞北)을 외면한 정자석의 해명
1) 지자기이동설
2) 세차설(歲差說)
3) 진북무용설
4) 동지일출방향설
4. 첨성대의 돌 숫자
1) 첨성대의 짜임새
2) 첨성대의 형태와 층단
3) 첨성대 돌은 365개인가?
5. 7세기 이후 천문기록 증가의 의미
1) 첨성대의 건립과 천문이변 기록의 증가
2) 7세기 이후 각종 이변 기록의 증가
3) 천문이변 기록이 늘어난 이유
4) 경주의 천문이변 발생 기록
6. 천문대설 비판 총론
ⅩⅣ. 기타 학설 비판
1. 규표설 비판
1) 절기 측정이 어려운 형태
2) 절기 관측이 불가능한 창구
2. 주비산경설 비판
3. 수미산설 비판
1) 수미산의 형태
2) 모난 횡단면의 수미산과 둥근 횡단면의 첨성대
3) 허리가 잘록한 수미산과 상체가 좁은 첨성대
맺음말
[보론]
1. 창경궁 일영대(日影臺)의 연혁
2. 고려 말 파주 권준(權準) 묘의 삼성(三星)과 태성(胎星)
[참고문헌]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이변(異變)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