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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언어의 소금, 《사기》 속에서 길어 올린 천금 같은 삶의 지혜)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언어의 소금, 《사기》 속에서 길어 올린 천금 같은 삶의 지혜)
저자 : 김영수
출판사 : 생각연구소
출판년 : 2013
ISBN : 9788962605808

책소개


《사기》 속에서 뽑아낸 촌철살인 고사성어 300선

심금을 울리는 고사와 이를 절묘한 단어로 압축한 성어들은 《사기》의 위대한 역사성과 문학성을 충분히 부각시킨다. 매번 다양한 방법으로 변주하고 재해석해 《사기》 대중화에 앞장서온 김영수 선생이 이번에는 바로 이 고사성어에 주목하였다. 열 글자 이내의 짧은 성어 뒤에 숨은 풍성하고도 흥미진진한 역사적 배경과 중국 고대국가의 흥망성쇠, 영웅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고사성어를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고, 동시에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고자 하였다.

《사기》는 읽는 나이에 따라 그 느낌과 반응이 다 다르다고 한다. 10대는 재미난 이야기에 넋을 빼앗기고, 20대는 사마천의 문체와 시대를 관통하는 기풍에 흠뻑 빠져들고, 40대 이상은 인정과 세상사 이치의 본질을 곱씹으며 마치 지금 자신의 모습을 2,000년 전 미리 예견하기라도 한 것 같은 사마천의 통찰력에 탄복한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 언제 읽든 시공을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사기》의 주옥같은 고사성어가 주는 매력이다. 고사성어의 본래 뜻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촌철살인과 같은 언어로 진단하였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고사성어를 현실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말이 달라지면 인생의 길이 달라진다

一. 생사(生死)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구우일모(九牛一毛)
그 길이 내 길이라면│거세혼탁(擧世混濁), 유아독청(唯我獨淸)
나는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각종기지(各從其志)
일어나야 할 때는 박차고 일어나라│게간이기(揭竿而起)
용의 꼬리냐 뱀의 머리냐│영위계구(寧爲鷄口), 물위우후(勿爲牛後)
열정과 오만의 경계│거정절빈(擧鼎絶?)
배운 자의 아부가 가장 역겹다│곡학아세(曲學阿世)
마음의 귀머거리│과염선치(寡廉鮮?)
반성이야말로 진정한 자기변명│구합취용(苟合取容)
흔적이 남을 때까지 머무르지 말라│구수존명불상(久受尊名不祥)
일도 관계도 관건은 정도(定度)│배반낭자(杯盤狼藉)
노려만 보지 말고 꾸짖고 포용하라│애자필보(??必報)
위기관리에 적극 투자하라│좌불수당(坐不垂堂)
자세와 태도 그리고 심기(心氣)│좌지우출(左支右?)
화려한 곡선보다 단순한 직선│견인질직(堅忍質直)
양보는 통 크게, 약속은 반드시│퇴피삼사(退避三舍)
가장 수준 높은 은둔의 경지│피세조정지간(避世朝廷之間)
아, 나를 알아주는 친구여│관포지교(管鮑之交)
아차 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한상지만(恨相知晩)

二. 관조(觀照) : 이성과 감성의 조화
불공평한 세상을 한탄하다│당소위천도(셒所謂天道), 시야비야(是邪非邪)
작은 실수를 줄여라│실지호리(失之毫厘), 차이천리(差以千里)
암탉이 울면 알이 생긴다│빈계지신(牝鷄之晨), 유가지색(惟家之索)
나만 지키는 게임의 룰│송양지인(宋襄之仁)
오만 뒤에 어른거리는 ‘토사구팽’의 음영│다다익선(多多益善)
부가 아래로 분산되면 민심이 화합한다│갈의불완(褐衣不完)
그 자리에 있기만 해도 득(得)│고목후주(枯木朽株)
어둠 속에 던져진 보배를 찾는 눈│명주암투(明珠暗投)
영혼의 자유분방함에서 나오는 언어│광양자자(洸洋自恣)
허세는 텅 빈 내면의 절규│대계패돈(戴鷄佩豚)
오만과 편견│대분망천(戴盆望天)
높은 도는 낮은 자세에서│도고익안(道高益安)
명성을 사고파는 세상│명성과실(名聲過實)
이유 있는 복수│도행역시(倒行逆施)
화를 내려면 제대로 내라│발지목렬(發指目裂)
관계의 묘미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백두여신(白頭如新)
억만금을 가진 ‘무가치’한 존재의 값은?│불직일전(不直一錢)
맛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입맛이 변했기 때문│식여도(食餘桃)
우물 안 개구리│야랑자대(夜郞自大)
손을 잡았으면 마음을 품어라│좌제우설(左提右쓑)
통찰은 직관과 이성의 결합│통견증결(洞見症結)

三. 활용(活用) : 융통성(融通性)이란 유일한 원칙
활용에 정해진 원칙은 없다│파고이위환(破?而爲?), 착조이위박(?雕而爲朴)
‘활용불가’의 기준│벌공긍능(伐功矜能)
어렵고도 쉬운 불변의 원칙│봉공여법(奉公如法)
법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없애는 것이야│약법삼장(約法三章)
그게 진짜 법이란 걸 몰랐단 말인가│위법지폐(爲法之?), 일지차재(一至此哉)
호랑이의 위엄을 빌린 여우│좌건외역(左建外易)
사람이 아닌 법을 두려워하게 하라│중족이립(重足而立), 측목이시(側目而視)
내게 필요한가가 아니라 내가 필요한가를 생각하라│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
장기투자는 투자가 아닌 예술이다│기화가거(奇貨可居)
숨은 인재를 알아보는 밝은 눈│모수자천(毛遂自薦)
절대적 길이와 상대적 가치│척단촌장(尺短寸長)
물질과 정신의 미묘한 관계│식름실이지예절(食?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而知榮辱)
양심에 올려진 돈의 가치│불명일전(不名一錢)
판단력은 탐욕과 반비례한다│이령지혼(利令智昏)
백성을 쥐어짜는 혹리│이석추호(利析秋毫)
인재는 모셔와 따라야 하는 존재│비례후폐(卑禮厚弊)
예(禮)는 배려이자 상식이다│예금미연(禮禁未然)
세 가지 귀중한 가치│지행입명(砥行立名)

四. 언어(言語) : 말은 마음의 소리
나라를 쥐고 흔드는 말, 말, 말│경위지사(傾危之士)
말의 빠르기에 담긴 이중성│기기애애(期期艾艾)
말과 글의 난이도(難易度)와 폐단│무문교저(舞文巧?)
심경(心境)의 마지노선에서 최선의 문장이│불능찬일구(不能贊一句)
설득력을 높이는 말의 기교│비물연류(比物連類)
이래도 저래도 개는 개다│상가지견(喪家之犬)
언외(言外)와 언내(言內)│문정경중(問鼎輕重)
역설적 표현의 본보기│신지불신(臣之不信), 왕지복야(王之福也)
희대의 보물이 낳은 보물 같은 언어│완벽(完璧)
비유의 다양성과 과장성│용안(龍顔)
반복되는 말의 힘│삼인의지(三人疑之), 기모구의(其母懼矣)
귀는 칭찬보다 비방을 더 선호한다?│적훼소골(積毁銷骨)
귀로 듣지만 말에도 맛이 있다│이식지담(耳食之談)
말이 가장 무섭다│치아위화(齒牙爲禍)

五. 사로(思路) : 노력보다 방법이 중요하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순간의 판단과 선택│단이감행(斷而敢行)
망설임이 몸을 망친다│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
세 치 혀가 생각을 만났을 때│도삼촌설(掉三寸舌)
기회는 오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시난득이이실(時難得而易失)
정중동(靜中動)의 정수│불비불명(不飛不鳴)
사냥개와 사냥꾼│발종지시(發踪指示)
진심의 무게 달기│대희과망(大喜過望)
나쁜 이해관계란 없다│목도심초(目挑心招)
인심의 속성│문가라작(門可羅雀)
부귀빈천과 인간관계의 변수│부귀다사(富貴多士), 빈천과우(貧賤寡友)
이해(利害)는 관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권리교합자(以權利交合者), 이권진이교소(利權盡而交疏)
조짐(兆朕)은 신중(愼重)의 경고음│백어입주(白魚入舟)
쓰임새에 대한 편견을 깨라│계명구도(鷄鳴狗盜)
작은 이익 큰 손해, 작은 손해 큰 이익│비량지흔(卑粱之?)
소영웅주의자의 비참한 노래│비가강개(悲歌慷慨)
부귀만 좇은 지식인의 최후│동문황견(東門黃犬)
나가지 않고 쌓이기만 할 때는 조심하라│진진상인(陳陳相因)
꺼진 불도 다시 보자│사회부연(死灰復燃)
세상에 ‘완벽’은 없다│불성삼와(不成三瓦)

六. 유인(誘引) : 마음의 길, 심로(心路)를 내서 이끌어라
정치는 함께 바로잡는 것│공화(共和)
문(文)과 무(武)를 아우르는 통치│마상득지(馬上得之), 마상치지(馬上治之)
백성이 사랑한 관리의 표본│문불야관(門不夜關)
공직자의 기본 자세│거관수법(居官守法)
무서워서 떠는 것이 아니다│불한이율(不寒而栗)
입으로 다스리면서 입을 막으려 하다니│방민지구(防民之口), 심어방수(甚於防水)
막히면 뚫고 막으면 터지는 것이 언로다│옹폐지(雍蔽之), 상국야(傷國也)
살아 움직이는 여론의 길│우어기시(偶語棄市)
대중의 분노는 물처럼 차갑고 불처럼 뜨겁다│중노여수화(衆怒如水火), 불가구야(不可救也)
협상은 믿음을 주고받는 일│지여지위취(知與之爲取), 정지보야(政之寶也)
권력은 무한하지만 권력자는 유한하다│척촌지병(尺寸之柄)
질투를 가두다│질현투능(嫉賢妬能)
‘토사구팽’은 자초(自招)하는 것?│토사구팽(兎死狗烹)
공과 사의 경계│폐사입공(廢私立公)
권한 없는 자리는 없는 것이 낫다│장재군(將在軍), 군명유소불수(君命有所不受)
마음을 얻는 리더십│함혈연창(含血?瘡)
혼자 뛰어들면 장렬하기라도 하지│포신구화(抱薪救火)
양들의 반란│구양공호(驅洋攻虎)
문제의 핵심을 꿰뚫다│액항부배(扼亢?背)
인간의 조건│예실즉혼(禮失則昏)
만사(萬事)와 망사(亡事)의 갈림길│후래거상(後來居上)
뼈아픈 탄식│맥수지탄(麥秀之嘆)
역사의 거울에는 세 개의 모습이 비친다│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

七. 승부(勝負) : 승부는 책임을 동반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전화위복(轉禍爲福), 인패성공(因敗成功)
전술의 기본│강노지말(强弩之末)
아마추어 군사 지휘관이 초래한 비극│교왕고슬(膠枉鼓瑟)
여론 조작의 기술│구화호명(?火狐鳴)
적을 속여 뒤통수를 치다│명수잔도(明修棧道), 암도진창(暗渡陳倉)
위장전술의 바른 예│반경행권(反經行權)
죽지 않으려고 죽을 각오로 싸우다│배수지진(背水之陣)
상대에게 보여줘서는 안 되는 전술│파부침주(破釜?舟)
실익(實益)을 우선한 외교 전략│원교근공(遠交近攻)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길│위위구조(圍魏救趙)
의도를 품은 관망(觀望)│작벽상관(作壁上觀)
어려운 일은 쉽게, 쉬운 일은 더 쉽게│좌영우불(左?右拂)
한계를 넘어서는 지혜│양서투혈(兩鼠鬪穴)
의미 없는 싸움│양호상투(兩虎相鬪)
태도가 승부를 결정짓는다│진목장담(瞋目張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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