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진격의 10년, 1960년대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김경집의 현대사 강의)
진격의 10년, 1960년대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김경집의 현대사 강의)
저자 : 김경집
출판사 : 동아시아
출판년 : 2022
ISBN : 9788962624649

책소개


‘반지성’의 시대에 필요한 깨어 있는 지성
인문학자 김경집의 통찰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현대사

현대사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960년대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현대사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며 그 매력의 이유를 찾아낸다. 인류는 최대의 비극이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참혹한 세계를 재건하며 이전과는 다른 체제와 질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까지 득세했던 전체주의는 점차 힘을 잃었고, 자유로운 개인과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가치가 싹을 틔우기 시작했으며, 두 차례 전쟁을 통해 획득한 기술력과 미국의 자본을 토대로 경제적 풍요가 시동을 걸었다. 1960년대는 잠재해 있던 변화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시점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체제와 국제질서가 재정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유와 경제라는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리는 시점이었고, 그 가속도는 폭발적이었으며, 연쇄적이었기에 한달음에 2020년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급격한 변동으로 몸살을 앓던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던 변화의 움직임을 포착하며 구체적인 사건에 집중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한 4·19혁명을 시작으로 1960년대를 가로지른 17개의 주제를 꺼내 든다. 구체제의 억압을 물리친 식민지들의 투쟁과 해방, 전후 일본의 회복과 청년 세대의 투쟁, 마오쩌둥의 부활과 문화대혁명, 체 게바라의 쿠바 혁명을 마주한 미국의 반응과 풍운아 케네디의 등장, 소련의 개혁의 물꼬를 연 흐루쇼프의 개혁, 미국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베트남 민중의 치열했던 항쟁, 인종차별과 여성차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투쟁, 프랑스의 68혁명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불었던 자유의 바람, 새로운 대중문화의 문을 연 비틀스의 예술성, 궁극의 해방을 외쳤던 히피들, 우드스톡에서 폭발한 청년의 에너지, 인류사의 한 획을 그은 인류의 달 착륙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이야기들을 무대 위에 올리며, 시대가 전환하는 변곡점이었으며, 현대 세계를 가름하는 기준점이었던 1960년대를 소개한다.

3부로 구성된 『진격의 10년, 1960년대』은 1960년대를 가로질렀던 굵직한 사건들을 17개의 주제로 엮어냈다. 1부에서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부터 60년대 초반까지 발생했던 사건들을 17개 주제로 엮어 맥락을 잡아준다. 2부에서는 1960년대의 세계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데,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설명한다. 17개의 주제는 1부와 2부에 걸쳐 세 차례 언급된다. 3부에서는 저자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1960년대 이후의 역사를 조망한다.

생생한 역사 현장에 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서술이 장점인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주석’이다. 6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참고도서와 작가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이 만나 주석의 매력을 한껏 높였다. 흥미를 돋우는 풍부한 이야기로 구성된 주석은, 독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음 내용을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는 1960년대를 가리켜, 자유와 저항, 혁명과 열정이 충만했던, 사랑과 청년의 시대였다고 말하며,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발견하기 위해 1960년대의 시대정신을 돌아보라고 제안한다. 60년이 지난 현재에 1960년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주한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후변화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닥뜨린 현실, 그리고 시스템을 뛰어넘는 악당과 영웅의 등장으로 새로운 질서를 경험하고 있는 2020년대 역시 1960년대 못지않은 역사적 변곡점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역사상 인간이 가장 인간다웠던 시대였던 1960년대를 기억하며, 2020년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목차


Overture

제1부 혁명의 전주곡
1945년 이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세계


Prelude

김주열과 4·19혁명: 소년의 죽음, 대한민국의 1960년을 열다
비틀스: 네 명의 소년, 음악 혁명의 예언자가 되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우주에 선 청년, 푸른 지구를 보다
미일 신안보조약과 안보투쟁: 패전 15년, 도약과 우경화의 길에 다시 서다
베를린회담과 아프리카의 해: 청년 아프리카, 독립과 자유의 초원에 서다
요한 23세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보수적인 가톨릭교회, 청년 정신으로 대개혁 앞에 서다
캐서린 존슨과 로자 파크스: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의 이름 앞에 실력으로 맞서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실패: 새로운 중국의 싹을 틔운 거목의 몰락
베트남의 독립과 분단: 해방 베트남, 마지막 고통을 준비하다
폴란드 저항과 헝가리혁명: 동유럽 위성국가, 자유의 바람을 품다
쿠바혁명 : 쿠바혁명, 미국의 턱밑을 위협하다
알제리전쟁: 제국주의 프랑스, 아프리카 지중해의 요충지를 잃다
백호주의와 애버리지니: 오스트레일리아, 고립주의 함정에 갇히다
OPEC과 다국적 석유회사: 에너지 전쟁의 서막이 열리다
뉴 레프트와 비트 문화: 젊은 좌파 뉴 레프트, 혁명의 시동을 걸다
드골과 프랑스 청년들: 위대한 프랑스 대신 진정한 자유를 달라
마거릿 생어와 경구피임약: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투쟁
미나마타병과 침묵의 봄: 환경재앙의 경고등이 켜지다

제2부 불멸의 환상곡
1960년대를 가로지르며


Interlude

장면 정부와 5·16군사쿠데타: 혁명 이후 분열, 쿠데타의 빌미를 주다
매카시와 케네디, 그리고 쿠바 사태: 케네디, 미국 격변의 중심에 서다
박정희와 케네디: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 국민은 없었다
미국 청년문화와 비틀스: 네 명의 청년,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다
마오쩌둥과 정적들: 개혁에 실패한 중국,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의 약진: 기회와 위기 사이에 선 흐루쇼프
베트남 응오딘지엠의 몰락: 미국도 포기한 베트남의 첫 스텝
요한 23세의 개혁 드라이브: 시대정신의 바다에 몸을 던진 보수 가톨릭교회
해방 아프리카, 그리고 알제리와 콩고: 검은 피로 쟁취한 아프리카의 해방
드골과 ‘위대한’ 프랑스: 프랑스 전쟁 영웅, 절대 권력을 휘두르다
이집트와 중동전쟁: 이집트와 이스라엘, 세계 화약고에 불을 당기다
일본의 고도성장과 그림자: 진보의 몰락을 불러온 일본의 고도성장
흑인민권운동: 인종차별 철폐를 향한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베티 프리던과 여성해방운동: 여성, 신화를 깨고 평등의 전선에 서다
레이첼 카슨과 국가환경정책법: 침묵의 봄, 세상을 깨우다
케네디 그리고 쿠바 사태와 통킹만: 케네디의 선택, 위기와 진보의 이중주
개혁가 흐루쇼프의 퇴장: 소련의 개혁 행진, 일단멈춤
킨제이보고서와 PLAYBOY: 누구나 궁금한 섹스를 묻기 시작하다
홍위병과 해서파관: 마오쩌둥의 권력을 향한 혈血의 장정長征
한일수교: 민족사에 한 번 더 상처를 낸 어설픈 화해
흑인민권운동의 수난: 폭력의 폭풍에도 사위지 않는 검은 불꽃
바오로 6세와 교회혁명의 완수: 통찰에서 반성으로, 논쟁을 넘어 스스로 완성한 혁명
반문화와 히피, 그리고 사랑의 여름: 절망을 노래하라, 저항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제3차 중동전쟁 ‘6일전쟁’: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을 탐하다
세상을 뒤흔든 68혁명: 세상의 모든 금지를 금지하라
미라이학살과 반전운동: 미국의 베트남전쟁, 반인륜의 범죄가 되다
둡체크와 프라하의 봄: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프라하의 봄
올림픽과 검정장갑: 금메달보다 값진 저항의 검정장갑
1·21사태와 동백림사건: 남북 긴장이 도운 독재자의 장기집권 음모
메데인 남미주교회의와 해방신학: 하늘의 영광을 위해 땅 위의 평화를 외치다
일본좌파 전공투, 신좌익, 적군파: 폭력만을 내세운 혁명, 좌파의 몰락을 가져오다
문화대혁명: 마오의 노욕, 혁명의 이름으로 퇴행하다
아파르트헤이트와 넬슨 만델라,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차별의 시대착오, 마침내 대가를 치르다
자유의 축제 우드스톡페스티벌: 사랑, 평화, 반전의 선율을 자유의 축제 위에 싣고
아폴로11호와 달착륙: 인간, 드디어 달에 착륙하다
1960대의 마지막 이름, 전태일 열사: 스물한 살 마지막 날의 일기

제3부 미완성 카덴차
1960년대 이후 나의 현대사


Postlude
나의 현대사

부록
소연표
참고도서
인명
주요 용어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