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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세화회 (식민지조선 일본인의 전후)
저자 : 최영호
출판사 : 논형
출판년 : 2013
ISBN : 9788963574141
책소개
1945년 8월 일본 패전부터 1948년 7월 부산 세화회 종료까지 약 3년간을 다루고 있다. 일본인 세화회 단체가 한반도와 일본에서 어떻게 결성되었고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정리하고 있다. 종래 한국의 역사학계가 도외시해온 해방공간에서의 일본인 존재를 새로운 연구대상 영역으로 제시하고 현대 한일관계사 속에서 차지하는 일본인 귀환자의 존재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패전 당시 한반도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120만 명 정도의 일본인이 거류하고 있었다. 일본인 군인이 32만 명 이상 그리고 민간인이 80만 명 이상이었다. 갑작스런 패전은 일본군의 보호를 받으며 유지되어 오던 일본인 커뮤니티에 균열을 발생시켰고, 해외 거주 일본인의 안정적인 생활과 유동성을 파괴했다. 미군이 진주한 이후 남한사회에서 일본인 배척 움직임이 격화되는 가운데 1946년까지 대부분의 일본인이 쫓겨나갔다. 이들은 일본에 귀환하여 일본 정부를 상대로 잃어버린 재산의 회복과 함께 귀환자 권익옹호 운동에 나섰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세화회 단체를 통해 현대 한일관계의 원점을 확인하고, 해방 직후의 시기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국가 중심의 역사 서술이 놓치기 쉬운 ‘이동하는 사람들의 역사’를 규명하는 일이다. 한반도 거주 일본인이 일본으로 귀환해 가서도 국교정상화 교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점이나, 한일 양국 사이에 전후 처리 문제가 미흡하고 애매하게 취급되어 온 점의 이면에는 귀환자의 개인청구권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한반도 거주 일본인 문제는 일제 강점기에 그치지 않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일관계를 통하여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목차
서문
1장 패전 직전의 한반도 거주 일본인
1. 패전 직전 일본인 인구의 특징
2. 계속 늘어난 한반도의 일본인 거류자
3. 패전 직전 일본인 직업의 특징
4. 패전 직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항로
5. 패전 직전 한반도의 일본군
2장 패전 직후의 일본인 귀환과 총독부 대책
1. 일본 패전에 따른 한반도 치안 악화
2. 패전 직후 일본인의 귀환 쇄도
3. 조선총독부의 귀환자 원호 수송
4. 조선총독부의 귀환자 경제 지원
5. 연합군 진주와 총독 지배 종결
3장 서울 세화회의 결성과 활동
1. 일본인 세화회의 결성
2. 일본인 귀환자 계획 송출
3. 세화회의 상호부조 활동
4. 세화회의 전재자 원호 활동
5. 서울 세화회의 활동 경비
4장 부산 세화회의 결성과 활동
1. 부산항과 일본인 귀환
2. 부산지역 미군정 부대의 활동
3. 부산 세화회의 원호 활동
4. 부산 세화회의 활동 경비
5. 부산항을 떠나 일본으로
5장 일본인 귀환자들의 인식문제
1. 일본인 귀환자들의 인식 유형
2. 패전 직후 일본 정부의 인식
3. 패전 직후 조선총독부의 인식
4. 세화회 『회보』에 나타나는 인식
5. 한반도 일본인의 역사인식
6장 귀환 후 일본의 동포세화회
1. 일본의 귀환자 단체에 관한 연구
2. 동포세화회의 결성
3. 동포세화회의 주된 활동
4. 한반도 재산에 대한 보상 요구
5. 동포세화회의 재정과 활동 종결
후기: 일본인의 한반도 재산문제와 한일회담/ 참고문헌/ 세화회 관련 주요 일지(1945년 8월 15일~1948년 7월 10일)/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