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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승헌 변호사의 세 번째 산민객담. 지난 3년간 월간 《책과인생》에 게재해온 연재분과 2007년 봄 저자가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의 <지성학 강좌>에서 강연한 내용을 녹취 정리한 글을 모았다. 이 책은 규격화된 언어와 사고에서 잠시나마 풀려나 일상의 소소한 유머로써 그것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신문이나 TV 등의 매체나 타인을 통한 가공된 유머가 아닌 직접적인 체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상의 삶속에서 우연히 순간적으로 떠오르고 얻어지는 해학을 통해 각박한 현실과 공존할 수 있는 그 악수법을 말하고 있다. 메마른 세상을 고달프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목차

첫 머리에
세 번째 장을 열면서
― 산민객담 1. 《유머산책》 머리말(초)
― 산민객담 2. 《유머기행》 머리말(초)

1 어설픈 비망록
그와 나의 애창곡
시장이 반찬
주한미군과 아메리카노
하루 형님
모자 상봉
장을병 총장과 ‘으악새’
음치 백서
청첩장 학설
병역필 주례사
무서운 아이들
노 변호사와 원로 변호사
나이 타령
책 이름 작명하기
군번을 대라는 택시 기사

2 공직 근처
사법개혁-‘원기’와 ‘우려’
구치소 ‘입장료’
담요와 철새
어느 후원회장
유머와 궤변
정상들의 유머
전임 대통령 타령
안중근 의사의 옥중 휘호
이후락의 함구와 ‘떡고물’
새내기 법조인 시절
‘오바마’의 건배사
대형 개그사고와 G2 유머
‘표절’이라는 요격 미사일
아름다운 소수

3 세상사의 명암
신애라의 재치
조코비치의 그 한마디
부패 방지엔 소금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여자
월드컵의 추억
책 눕히기
《일본 침몰》
비망록 2011
링컨과 케네디
호랑이의 기도
본질 떠난 웃음
러시아의 유머
김찬국과 조선어사전

4 DJ의 추억
‘사대주의’ 논쟁
재판장 입이 앞으로 나오면
빨간 셔츠 입고 조문
상이나 대신 받아오라고
관훈클럽 연설문
보청기 비화
‘유머 책 내서 돈 벌자’
전주행, 두 번의 격려
이희호 여사의 기도
기습적인 법관 기피신청
순회강연에 조연급으로
고행, 격려, 과찬
승낙도 사양도
난데없는 ‘일본통’
전주 김씨 김정일
일본인들의 DJ 추모

5 대화문화의 새로운 모색
민주사회와 대화
유머와의 상견례
논리 플러스 정서·해학
팽팽함과 느슨함
아이스 브레이커
직설의 한계
유머의 첫 장, 자기 낮추기
곤경 탈출, 너그러움
비판·저항의 기능
의외성, 통념 파괴
유머적 사실
음과 뜻의 전용
포용정책의 오해?
압축, 반전, 직관
체험 유머의 값어치
유머의 체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