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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장편소설)
난설헌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장편소설)
저자 : 최문희
출판사 : 다산책방
출판년 : 2011
ISBN : 9788963706856

책소개


『난설헌』은 16세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았다. 여성이 존중받을 수 없었던 시대, 창작을 통해 자신을 일으키고 인내했던 여인의 삶은, 올해 77세 여성 소설가인 최문희 작가의 삶 속으로도 깊이 투영됐다. 작품을 쓰는 내내 난설헌의 영혼으로 살았고, 난설헌의 마음으로 사물과 사람을 되새겼다. 그렇게 난설헌의 내면과 삶을 꼼꼼하게 바느질하듯이 이야기의 육체를 만들어냈다. 그 섬세한 바느질 끝에서 어린 초희의 총명함이, 한 사내를 향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이, 현실과 불화하는 난설헌의 눈물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뿐만 아니라, 16세기 조선의 풍속사 또한 수를 놓듯 풍성하게 소설 속에 담았다. 혼수 함 들어오는 풍경, 양가 대소가(大小家)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치러지는 혼례식 장면들은 그야말로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난설헌의 삶을 둘러싼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 또한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촘촘하게 엮어내고 있다. 이 소설이 한층 더 입체감 있고 탄탄하게 직조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작가가 살아온 세월의 힘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한 장면 한 장면이 한 편의 세밀화처럼 그려졌고, 순간순간의 감정들이 층층이 실어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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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녹의홍상
가슴에 깃든 솟대
마지막인 것을
가을의 비늘
슬픈 고리
처음이기에
옥인동, 그 얕은 숨소리
그을린 가슴
애처로움
태워도, 태워도
삐걱대는 밤
소헌 아가
금실이
붉은 빗방울
어긋난 것들
하지(夏至)의 너울
닫힌 문
치미는 오열
몽환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

혼불문학상 심사평
작가의 말
허난설헌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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