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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아마존 예콰나족에게서 인간 본성을 존중하는 육아법을 배운다)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아마존 예콰나족에게서 인간 본성을 존중하는 육아법을 배운다)
저자 : 진 리들로프
출판사 : 양철북
출판년 : 2011
ISBN : 9788963720470

책소개


육아의 원형'은 우리 인간의 '오래된 미래'

예콰나족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기어다니기 전까지 계속 하루 종일 엄마 품에 안겨 지낸다. 엄마는 아기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그저 품에 끼고 다니면서 물을 긷거나 빨래를 하거나 음식을 만들고 마을 아낙들과 수다를 떨뿐이지만, 아기는 엄마 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엄마의 이동에 따라 빛과 소리와 온도의 변화, 그리고 와 닿는 나뭇잎 같은 촉감을 감지하며 세상을 경험한다. 이런 자극은 강보에 싸여 침대에 누워 있는 문명 세계의 아기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가 움직여주지도 않는 침대 위의 아기는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팔다리를 마구 휘젓고 몸은 항상 뻣뻣하게 긴장되어 있다.

예콰나족 아기는 엄마 품에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실컷 젖을 빨 수 있다. 문명 세계의 아기처럼 수유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리 울며 보채도 젖을 못 먹는 경우는 없다. 또한 젖을 먹은 다음 트림을 하는 일도 없다. '수유 후 트림'은 아기의 생리적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늘 누워 있어서 소화에 문제가 있는 문명 세계의 아기들한테만 해당되는 현상이다. 예콰나족 아기는 엄마와 함께 내내 사람들 속에 있으며, 아기에게만 집중하는 엄마가 흔히 보이는 걱정과 예민함과 피로와 짜증을 겪지 않는다. 막 아기 티를 벗은 어린아이가 아기를 돌보는 일도 흔하다.

이 책의 저자 진 리들로프는 문명사회의 병적 징후들을 연속성 원리에 입각한 육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우리 문명사회는 갓난아기일 때부터 어미 품에 있어야 하는 '품 안'의 욕구를 채우지 못한 '근원적인 행복'을 잃어버린 사회다. 예콰나족에게는 자신의 입장을 남에게 강요한다는 개념도 없고, 서로를 판단하려는 욕구도 없다. 누가 누구의 주인이라는 의식도 없어서 노예제도는커녕 '내 아이' '남의 아이'라는 구분도 없다. 근원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어서 변화가 필요 없는 사회, 진 리들로프는 이런 사회를 경이로운 눈으로 보며 그 해답을 육아에서 찾고 있다.

목차


서문

1장_ 나는 어떻게 그토록 급진적인 사고 체계를 갖게 되었는가
2장_ 연속성 개념
3장_ 삶의 시작
4장_ 성장
5장_ 가장 중요한 경험의 박탈
6장_ 사회
7장_ 연속성을 되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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