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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힘 (능청 백단들의 감칠맛 나는 인생 이야기)
충청도의 힘 (능청 백단들의 감칠맛 나는 인생 이야기)
저자 : 남덕현
출판사 : 양철북
출판년 : 2013
ISBN : 9788963720920

책소개


페이스북에 연재된 화제의 에세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아는 충청도 어르신들의 눈물 쏙 빠지는 인생 이야기!


≪충청도의 힘≫은 소위 잘나가고 잘사는 사람들이 아닌, 못 배우고 못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이라 할 수 있는 충청도 어르신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길 위에서 만난 충청도 사람들의 소박하고도 능청스러운 대화 속에 담긴 희노애락을 기록하고, 재구성해 페이스북에 ‘충청도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고, 페이스북 안에서 큰 사랑과 호응을 얻었다.

월전리 노인회장이자 뼛속까지 충청도스러운 장인어른, 서울살이를 마치고 내려와 처가살이를 자처한 머슴 사위가 펼치는 한판 승부에는 유머가 느껴지고, 여자를 꼬시기 위해선 딱 쓰리스텝이면 족했다고 말하는 전직 제비 출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는 삶의 애환이 묻어난다. 딸만 셋이어서 시어머니에게 구박만 받고 살았던 시장 닭집 여사장님의 이야기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을 정도다.

이렇듯 방앗간 사장님, 시장 상인들, 버스에서 만난 노인들, 고물상, 이발소, 버스 정류장 등 이 책에 나오는 인물과 에피소드는 모두 길 위에서 건져 올렸고, 그래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 나오는 어르신들은 명확한 인생의 지침 같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해방과 6.25를 겪고,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살아온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거대한 가르침도, 어려운 철학도 없다. 그저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은 이들이 인생에서 체득한 삶의 소소한 진리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저 각자 주어진 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소박한 이야기 속에는 웃음과 지혜가 담겨 있다. 고단한 삶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어르신들의 질펀한 농담이 오히려 고단한 우리의 영혼에 위로를 준다.

목차


갸는 입만 열면 뻥이유
들깨는 짜구, 참깨는 볶구
아는 것이 심이여!
군산상고가 그럴 수 있간디?
누런 코 반, 멀건 코 반
갸는 입만 열면 뻥이유!
잔소리에 마빡 터지다
읎는 놈들은 눈치래두 있어야지
예의 없는 것들
믿으면 뭐혀
봉황의 피똥
빠스는 지랄하구
아지노모도의 힘
장인어른 잠옷 사다
세상에서 젤루다가 바쁜 여자
해방 사위 훼방 놓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유
제비뎐(傳)
풍뎐(風傳)
담배뎐(傳)
사랑 1
사랑 2
사랑 3
고독이 몸부림칠 때
기냥으루 시작혀서 기냥으루 종 친 겨
고물상 주인의 내력
장터 뻥쟁이
어른을 위한 아이들의 잔치, 운동회
도(刀)로 도(道)튼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예분이
봄이 오는 소리 1
봄이 오는 소리 2
사방을 후질루구 자빠졌네

복이란 복은 죄다 꽝
복이란 복은 죄다 꽝!
자석 새끼들 평생 가야 사람 아뉴
시장 사람들 1
시장 사람들 2
추워두 참구, 졸려두 참구, 배고파두 참구
낑기는 버르장머리는 굉일두 읎어!
지게꾼 방구 소리
손바닥만 한 밭뙈기
돌다방에서
노루 초상에 개 문상
야코죽지 말어

당최 알다가두 모르겄다니께
나도 몰러! 쌍눔의 시세
50대 벽돌공의 대선에 임하는 자세
하여간 애국심 드럽게두 읎어!
불알에 땀나드끼
나라에서 하는 일
‘이순’이라고 알랑가 몰러
한가위 장터에서
한 판 더 갱쇙!
말세든 개세든 소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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