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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마녀사냥에서 트위터까지)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마녀사냥에서 트위터까지)
저자 : 설혜심
출판사 : 길
출판년 : 2011
ISBN : 9788964450284

책소개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삼아 역사연구를 해오면서 과연 '역사란 무엇인가'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역사 종합 선물세트'처럼 일반독자 앞에 내놓은 것이다.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는 '역사학' 전반에 대한 저자의 편린들을 통해 역사학의 또 다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책읽기 경험이 될 것이다.

역사의 효용, 즉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를 다룬 부분에서 저자는 기존의 역사교육이 가진 통상적 의미에서의 교훈과 즐거움으로서의 교양교육 차원뿐만 아니라 20세기 들어서는 역사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다소는 생소한 주장을 펼쳐 보인다. 그 근거는 최근 서양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주는 '사회인문학'이 적극 수용되는 현상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인간의 삶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역사서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가장 큰 원동력을 물론 글머리에서도 밝힌바 있는 '역사적 상상력'이다. 그가 좋아하는 역사학자들 또한 그런 상상력을 통해 기존 역사학의 범주를 벗어난 새로운 주제들을 집요하게 연구하여 대가가 된 사람들이다. 역사와 역사학이 갖고 있는 기존의 학문 틀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각되는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보여주는 이 책은 자칫 고루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활력 있고 매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1부 역사의 상상, 역사의 효용
제1장 역사학과 상상력은 어떻게 만나는가
제2장 역사를 왜 배우는가
제3장 한국 서양사의 성립과 발전

제2부 역사학의 확대
제4장 마녀사냥을 보는 다양한 시선
제5장 유럽의 해외팽창과 '신대륙'의 이미지
제6장 그랜드 투어와 역사학의 여정

제3부 내가 사랑하는 역사가들
제7장 창의적인 역사가와 고급관료 사이에서: 키스 토머스
제8장 요절한 히피 천재: 로이 포터
제9장 한국에서 영국사학자로 산다는 것: 이영석

제4부 소외된 역사들
제10장 서양 여성사가 걸어온 길
제11장 결혼지침서에 숨어 있는 미국의 오리엔탈리즘
제12장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섹슈얼리티의 역사

제5부 일상 속의 역사
제13장 역사를 소비한다고?
제14장 낚시와 역사학: 『조어대전』(釣魚大全) 깊이 읽기
제15장 트위터로 미시사 다시 보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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