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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실천철학에 대한 연설
저자 : 크리스티안 볼프
출판사 : 길
출판년 : 2019
ISBN : 9788964451670
책소개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극적인 충돌 지점의 서막을 알린 연설!
신의 섭리를 부정하고 공자를 찬양했다는 비난 속에 인간의 합리적 이성을 깨우다!
이 책은 1726년에 출간한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대한 연설문이다. 이 연설문에는 1721년 당시의 연설과 이 연설에 대해 볼프가 해설한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다. 볼프가 자신의 연설에 상세한 주석을 달아 출판한 이유는 그의 연설을 왜곡한 해적판 책이 출간되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경건주의자 요아힘 랑게(Joachim Lange)가 볼프의 연설에 비판적 주석을 단 책을 출간해 그를 공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볼프는 이 책에서 중국의 도덕적 행위와 인륜의 기초는 오로지 ‘이성’에 놓여 있으며, 이 이성은 자연에 기초해 있다고 말한다. 볼프는 자신이 “인간 정신의 본성을 깊이 생각한 후에” 발견한 진리처럼 고대 중국인들 역시 “인간 정신의 본성과 일치하는 그와 같은 원리를 지혜의 참된 원리”로 여기고 이성의 자연적 힘을 통해 인간의 본성 속에 담긴 인간 정신의 근거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볼프는 이성과 일치하는 것이 인간적 본성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것이 행위가 따라야 할 규범이자 시금석이라고 주장한다. 볼프는 중국인들의 도덕 원리가 바로 이 시금석에 일치한다고 보았다.
볼프는 인간은 자신의 본성과 일치함으로써 자연법칙과 일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프의 기본 사상에 따르면, 모든 피조물은 우주의 전체 질서와의 조화와 일치하는 방향에서 원래 완전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볼프는 소우주와 대우주, 즉 인간과 자연의 일치가 중국의 지혜의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볼프는 중국인의 철학자 공자(孔子)를 고대 중국으로부터 내려온 지혜에 따라 인간의 ‘완전성’을 위해 소우주와 대우주의 일치를 요구한 인물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고대 중국인들은 이 중국적 지혜의 원리, 즉 소우주와 대우주의 일치라는 원리를 어떻게 갖게 되었을까? 볼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창조자를 몰랐기에 자연종교도 가지지 못했고 신적 계시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덕(德)의 행사를 장려하기 위해 모든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자연의 힘”과 내적 동인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종국적으로 중국인들은 이 자연의 힘을 악덕, 죄악, 악행이 싹터 나오는 인간의 불완전성보다는 선을 행하고 덕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사용함으로써 가장 성공적으로 이용했다고 볼프는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전체적 행위를 궁극 목적으로서 자신의 완전성에, 즉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최상의 완전성에” 맞추어 놓았다는 것이다. 볼프가 이 책에서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바로 도덕적 행위와 연결되는 바로 이 완전성을 향한 중국인들의 행위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9
독역자 해설 17
편집사 113
라틴어 표제, 표제 번역 129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대한 연설
머리말 133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대한 연설 153
볼프의 주석 237
독역자의 인용문헌(약어) 379
참고문헌 389
라틴어 텍스트 편집 및 볼프의 라틴어 약어 설명 393
옮긴이 해제: 볼프의 중국철학 수용과 이해 397
크리스티안 볼프 연보 433
문헌 찾아보기 435
사항 찾아보기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