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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세 초기 신학」은 주후 5~12세기, 곧 대략 서구 중세 초기 700년 동안의 ‘하나님’, ‘성경’, ‘설교’, ‘사제’ 등의 주제와 연관된 대표적인 저술들을 발췌한 책이다. 이 책은 “하나님에 관한 거룩한 진리의 본질”, “성경 속의 하나님 말씀”, “설교자의 음성”, “사제직의 이상적 전형”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중세 초기 신앙인들이 어떤 관심사들을 지니고 있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믿음의 선현들의 생생한 신앙 의식과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현현 및 오순절과 종말에 관한 설교는 당시 신앙인들이 얼마나 정통한 신앙에 놓여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그리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관한 설교는 과연 우리의 신앙 전통이 얼마나 확고부동한 것인가를 일깨워 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중세 스콜라 신학을 읽어 낸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개혁파 전통의 뿌리를 중세 초기 신학에서 발굴해 낸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개혁파가 지닌 신학 사상이 그대로 용해되어 있으므로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종교 개혁가들로 도약하는 신학적 관습을 각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전 초대 교부들의 신학적 관심사를 이어받아 성찬, 예정의 논쟁을 특별히 부각하고 있어서, 중세 초기의 양대 논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논쟁에 대한 원전(Text)을 제공해 준다.

목차

제1부 하나님에 관한 거룩한 진리의 본질
제1장 레렝스의 빈켄티우스: 콤모니토리
제2장 코르비의 라드베르: 주님의 몸과 피(발췌본)
제3장 코르비의 라트랑: 그리스도의 몸과 피
제4장 세 서신들에 대한 하나의 답변(발췌본)

제2부 성경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
제1장 위대한 그레고리우스 1세: 욥기 주석(발췌본)
제2장 요크의 앨퀸: 디도서 주석(발췌본)
제3장 토리노의 클라우디오
제4장 도이츠의 루페르트

제3부 설교자의 음성
제1장 노장의 기베르: 설교작성법
제2장 마인츠의 라바누스 마우루스: 다섯 설교문
제3장 샤르트르의 이브: 두 설교문
제4장 리용의 아고바르

제4부 이상적인 성직자상
제1장 익명의 저자: 성직자에 대한 연설
제2장 오를레앙의 데오둘프: 그의 주교 관구 사제들에게 주는 교훈
제3장 가경자 비드: 아당 주교에 대해